<양향자교수의 건강코디>대표적인 영양식품 '닭고기'

  • 등록 2011.04.13 14: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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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과 다이어트가 트렌드인 지금은 건강에 좋은 화이트 미트(white meat)로 닭고기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닭은 품질이 우수하여 중국의 의학서에서 한결 같이 약용으로는 우리나라의 닭을 써야 한다고 했으며 이시진의 “본초강목”에서도 ‘닭은 그 종류가 매우 많아서 산지에 따라 크기와 형태·색깔에 차이가 있는데 조선의 장미계는 꼬리가 3~4척에 이르고 여러 닭 가운데서 맛이 가장 좋고 기름지다’고 하였다.


또한 잉어와 묵은 닭을 이용하여 만드는 음식을 용봉탕이라고 부르며 궁중의 연회식에 자주 이용하였다. 이런 닭요리는 1960년대 이전까지 귀한 음식 대접을 받았다. 사위가 처갓집을 방문하면 씨암탉을 잡아준다는 말이 있을 만큼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하는 특별식이다.


닭고기는 부위별 조리가 가능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접목할 수 있어 닭요리는 연령을 뛰어넘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다. 지방과 칼로리, 콜레스테롤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최근 소비가 더욱 증가하면서 대표 건강식품으로 자리를 굳혔다.


닭고기는 계육이라고도 한다. 닭은 원래 들닭이 었으나 BC 1700년경 인도에서 기르기 시작하였으며, 처음에는 신성시 되었으나 점차 달걀과 더불어 식용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닭을 식용한 역사 및 문헌은 상당히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문헌에 의한 기록이 별로 없어 언제부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고려사에 의하면 충렬왕때 포계를 금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1325년 금령을 내려 “이제부터 닭 ·돼지 ·거위 ·오리를 길러서 빈제용에 준비하거나, 소 ·말을 재살하는 자는 과죄한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그 이전부터 닭이 식용되어 온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삼계탕(일명 계삼탕)과 영계백숙 등은 닭고기를 이용한 한국의 전통적인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유명하다.


닭고기는 수육에 비해 연하고 맛과 풍미가 담백하며 조리하기 쉽고 영양가도 높아 전세계적으로 폭넓게 요리에 사용된다. 닭고기의 성분은 쇠고기보다 단백질이 많아 100 g 중 20.7 g이고, 지방질은 4.8 g이며, 126 kcal의 열량을 내는데, 비타민 B2등을 함유한다.


또한 닭고기가 맛있는 것은 글루탐산이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핵산맛 성분이 들어 있어 강하면서도 산뜻한 맛을 낸다. 흔히 닭을 잡아 바로 사용하나 하루 정도 경과하여 숙성된 것이 맛도 좋고 고기도 더 연하므로 냉동된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단, 중국요리의 경우는 잡아서 바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러한 닭고기의 효능을 보면 닭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다른 육류에 비해 섬유가 가늘고 연하며 근육섬유에 지방이 섞여 있지 않아 맛이 한결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된다. 또한 닭고기는 지방이 몰려 있는 껍질 부분을 잘라내면 살코기만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 시 체력유지에 안성맞춤이며 어린이 노인 회복기의 환자에게 권장 하며 닭 가슴살에는 다른 동물성 식품에 비해 월등히 많은 양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이 단백질은 두뇌 성장을 도와주며 세포조직을 생성하고 각종질병을 예방해주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뇌신경 전달 물질의 활동을 촉진하며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도 효과적이다.


닭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 방법은 흐르는 찬물에 깨끗이 씻은 후에 우유에 30분정도 담군후 허브솔트로 마사지를 해서 술을 발라두거나 양파즙에 생강을 섞어서 마사지를 해도 닭의 누린내가 사라진다.


닭고기의 구입할때는 목이나 다리를 자른 부분이 붉은 갈색을 띠거나 노란색을 띠는 것은 피하고 살빛이 분홍색을 띠고 껍질이 크림색을 띠는 것이 신선한 닭고기이다. 보관온도는 1 ~ 5도가 적당하고, 보관일 2일 보관법은 닭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고기결이 부드럽기 때문에 얼려서 보관하면 맛이 떨어진다. 닭 구입 후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루 이틀 안에 조리하는 것이 좋다.


손질법은 닭털을 깨끗이 제거하고 지방부분을 제거한 뒤 조리에 사용 해야하며 닭 요리를 할 때에는 금방 잡아서 하는 것보다 잡은 뒤 2~3일 두었다가 하는 것이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궁합음식인 인삼 삼계탕은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이 잘 어울린 대표적인 여름철 우리 음식이다.


특히 인삼의 약리작용과 찹쌀 밤 대추 등의 유효성분이 어울려 균형을 이루고 있어 훌륭한 영양식이며 껍질과 기름을 제거하면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칼로리가 훨씬 낮아 다이어트음식으로 적합하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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