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의 집밥 레시피] 초록빛 보약 ‘매실’2 - 매실미역무침

  • 등록 2018.06.20 1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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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외식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 따뜻한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여전히 존재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었다. 이에 푸드투데이에서는 양향자 요리연구가로부터 레시피를 받아 소개한다. <편집자주>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서 ‘삼독’ 즉, 음식물의 독, 혈액의 독, 물의 독을 막아준다고 하여 민간요법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피로를 회복시키는 식이요법으로 옛날부터 ‘더운밥에 매실장아찌 한 개’라는 말이 있는데. 식중독이 많은 늦봄이나 여름철에 매실장아찌를 마련하여 두고 더운밥에 매실장아찌 한 개를 입에 물면 입맛을 돋우어 줄 뿐만 아니라 장염이나 식중독 등 탈이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건강식품이다. 

매실은 무기질, 비타민, 유기산이 풍부하고 칼슘, 인 칼륨 등의 무기질과 카로틴도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그 중 구연산(citric acid), 사과산(malic acid), 호박산(succinic acid) 등 유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구연산이 특히 풍부한데 우리 몸의 피로 물질인 젖산(lactic acid)을 분해시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구연산이 몸속의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은 포도당 10배 수준이다. 피로물질인 젖산이 체내에 쌓이면 어깨 결림, 두통,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럴 때 매실이 좋다. 

매실을 장기복용 하면 좀처럼 피로를 느끼지 못하고 체력이 좋아지며.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고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는 작용을 하고,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질개선 효과가 있다.

매실의 종류는 여러 가지인데 상처가 없는 깨끗한 것을 골라야한다. 직경이 약4cm정도 되고 깨물어 보았을 때 신맛과 단맛이 나며, 씨가 작고 과육이 많은 것이 좋다.

덜 익은 매실에는 청산배당체인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으므로 익지 않은 생과를 날로 먹으면 중독된다. 그래서 보통 매실은 날로 먹지 않고 매실 농축액이나 매실주, 매실식초 등으로 가공해 먹는다. 이렇게 하면 매실의 약효도 좋아지고 저장성도 높여준다.

<매실미역무침>



▶ 재료 :  오이 1개, 생미역 100g, 굵은소금 1작은술
   양념장 : 가쓰오부시 국물 200ml, 맛술 100ml, 매실엑기스 20ml, 식초 3큰술, 소금 약간

조리법
1. 양념장 재료를 끓여서 식힌다.
2.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지르며 물에 씻어 채썬다.
3. 생미역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다음 물기를 짠다. 
4. 오이와 미역을 양념장에 무쳐낸다.



양향자 요리연구가/식공간연출학박사/푸드스타일리스트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장 
양향자 푸드앤코디아카데미원장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국정교과서(고등)편찬위원
푸드투데이 칼럼니스트 양향자 원장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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