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의 집밥 레시피] 혈액순환 촉진 ‘계피’ - 계피 유자 원소병

  • 등록 2018.08.08 15: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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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외식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 따뜻한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여전히 존재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었다. 이에 푸드투데이에서는 양향자 요리연구가로부터 레시피를 받아 소개한다. <편집자주>  



혈액순환에 좋은 세계3대 향신료계피’

오늘은 몸을 보호해주는 식품인 계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계피는 따뜻하고 독이 없는 약제이다. 후추, 정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신료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녹나무과의 육계 또는 동속 근연식물의 수피 또는 주피를 다소 제거한 수피를 말한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으며 일본은 육계와 함께 옥계를 공정생약으로 수재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293종의 생약재 중 두 번째로 이용 빈도가 높다.

육계나무는 중국의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는 늘푸른큰키나무로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나무껍질을 채취하여 사용한다. 잎맥의 가운데 주맥과 양쪽의 측맥이 도드라져 보여 ‘규(圭)’자를 연상하게 해서 식물명에 사용하게 됐다. 규란 홀기 즉, 제사의 차례를 적은 부채모양의 도구로 여러 갈래의 잎맥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육계나무가 규를 들고 있는 관리처럼 모든 약을 총괄하기 때문에 이 글자를 쓰게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 

육계나무를 침(梫)이라고도 했는데, 이는 다른 나무를 침범해서 해를 끼친다는 뜻으로 육계나무가 다른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나무로 다른 나무뿌리에 못질을 하면 나무가 바로 죽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계피 성분의 주요 기능은 위장의 점막을 자극해 분비를 왕성하게 하고 위장의 경련성 통증을 억제하고 위장관의 운동을 촉진하며 가스를 배출하고 흡수를 좋게 하기도 한다. 

또 계피는 신경을 흥분시켜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장내의 이상발효를 억제하는 방부효과도 있다. 기혈의 순행이 잘 안 되면 통증이 나타나서 복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에도 효과가 좋다. 그리고 어혈을 없애는 효과가 있어 산후에 어혈로 인한 복통이나 화농이 있을 때에도 이를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

<계피 유자 원소병>



▶재료 : 찹쌀가루 1컵, 유자청 3큰술, 통계피 1개, 생강 1톨, 생강즙 1작은술, 잣 5개, 대추 2알  
부재료 : 소(다진 유자청 1큰술, 굵게 다진 잣,·호두 1/2큰술씩, 계핏가루 약간)

조리법
1. 냄비에 물 2컵과 통계피, 생강을 넣고 팔팔 끓인다. 
2. 분량의 소 재료를 한데 섞는다. 
3. 찹쌀가루에 생강즙과 뜨거운 물 약간을 부어 익반죽한다. 
4. 반죽은 수제비보다 되직하게 하는데 너무 되면 익었을 때 딱딱해지기 때문에 물을 조금 씩 부어가며 조절한다. 
5. 한입 크기로 반죽을 나누고 각각의 반죽 속에 ②의 소를 넣어 동글동글하게 빚는다. 
6. ①의 국물에 유자청을 넣고 우르르 끓인 다음 불을 끄고 식힌다.
7. 체에 거른 후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다. 
8. 동글동글하게 빚은 반죽은 녹말을 묻혀 끓는 물에 삶는다. 
9. 다 익으면 건져서 찬물에 담가 식힌다. 
10.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빼고 돌돌 말아 썰어 대추 말이를 만든다. 그릇에 원소병과 국물을 담고 잣과 대추말이를 띄운다. 

조리 팁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 C가 3배나 많다. 원소병 없이 유자청과 계피 넣어 끓인 물만 마셔도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숙취 해소에 좋다.


양향자 요리연구가/식공간연출학박사/푸드스타일리스트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장 
양향자 푸드앤코디아카데미원장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국정교과서(고등)편찬위원
푸드투데이 칼럼니스트 양향자 원장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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