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칼럼]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춘피

  • 등록 2020.05.29 1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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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은 향이 진하고 독특하다 해마다 보드라운 잎이 열리면 뜯어 여러 가지 반찬으로 또는 장아찌를 만들면 그 맛이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맛이 나며 잎은 간장이나 소금에 절여 양념하여 먹기도 하며 밥 위에 쪄서 쌈을 싸서 먹기도 한다.


가죽나물의 강한 향은 어린 시절의 맛과 향, 그리운 추억이 되살아나게 만들기도 한다.


4월 중순부터 6월까지 매주 뜯어서 먹을 수 있으며 모양새가 옻나무와 비슷하다 그러나 가죽나무는 향이 있다. 고목나무부터 어린 나무에 이르기까지 부드럽고 향이 있으며 손을 대어 마디를 부드럽게 꺾을 수 있다. 가죽나무는 가중나무라고도 부른다.


가죽 나물은 '동의보감에서 춘피'


천연구충제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이질 치질 장풍 등 염증 치료제로 면역력 강화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동의보감에서 춘피라고 하여 정혈, 지혈, 소염, 지사, 부인병, 몽정치료 등에 효능이 있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 시 혈기를 낮춘다고 한다. 


<가죽나물 사용법>
가죽 나물은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작 데쳐서 말려 가지고 밀가루로 풀을 쑤어 말린 가죽나물에 발라서 다시 말린 연후에 먹기 좋은 만큼 잘라서 튀김을 만들게 되면 과자같이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며 담백한 맛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가죽 나물은 쓴맛이 나고 기운을 더우며 약간의 독성이 있다.


<좋은 가죽나물 고르는 법>
잎이 두껍지 않으며 만져 보아 부드럽고 연한 것을 고른다. 보랏빛을 띠는 지 확인해 본다. 


<가죽나물 보관법>
상온 보관하면 쉽게 무르고 상하게 되므로 냉장에서 3~4일정도 보관할 수 있으며 향이 강한 채소로 가급적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생 가죽나물 무침

 

재료
가죽나물200g 까나리액젓1큰술 레몬즙2큰술 매실청1큰술 깨소금 고춧가루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만드는법
1.가죽나물을 깨끗이 손질하여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까나리액젓 레몬즙 매실청 깨소금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준다.
3.1의 가죽나물에 2의 양념을 넣고 살살 버므려준다.

 

 

푸드투데이 양향자 칼럼니스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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