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 지역조합의 공사 발주 과정에서 예정가격을 과도하게 삭감하고 최저가낙찰제를 운용하면서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은 24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안전은 헬멧과 방호벽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공사 시작 전 종이에 적힌 숫자와 행정의 결정에서부터 시작된다”며“농협이 원가절감에만 치우친 발주 관행을 바로잡지 않으면, 부실은 곧 인재(人災)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일부 지역조합이 공사비 절감을 이유로 예정가격을 원가의 3/4 수준까지 삭감해 발주하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이로 인해 시공 품질 저하, 하도급 임금체불, 안전관리비 축소 등 현장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에서는 이미 부실시공과 산재를 방지하기 위해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하고 ‘적격심사제’ 또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농협 지역조합은 여전히 추정가격 100억 원 이하 공사에 최저가낙찰제를 적용하고 있어,‘낮은 예정가격 → 더 낮은 낙찰가’로 이어지는 이중 저가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문 의원은 “농협은 조합원의 돈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서, 공공성과 투명성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저가낙찰은 단순한 원가절감이 아니라 예고된 인재(人災)를 만드는 위험한 시스템”이라고 경고했다. 문 의원은 “국민주권정부는 ‘안전은 시스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의 안전정책 기조에 맞춰 계약제도를 전면 재점검하고, 예정가격 산정 단계부터 안전·품질요소를 반영할 수 있는 구조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24일 신흥사랑주택실버복지관(세종시 조치원읍 소재)을 방문하여 ’25년도 67차 '찾아가는 식의약 안전교실' 일일강사로 식의약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식의약 안전교실은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식의약 정보취약계층에게 올바른 안전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해 식의약 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한 소비생활을 돕기 위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날 교육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약 40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정의와 올바른 구매‧섭취요령 ▲의료기기의 개념과 안전한 구입‧사용 요령 ▲허위·과대광고 피해예방 방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혈압계·혈당측정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시청하고, 어르신들이 직접 측정해 보며 올바른 자세와 손 위생의 중요성 등을 익혔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의 예방·치료 효능”를 내세운 건강기능식품 과대광고 사례, “혈당, 콜레스테롤 개선에 효과 있다”는 의료기기 허위광고 등 사례를 소개하며 사은품, 과대광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오유경 처장은 강의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기기를 안전하게 섭취‧사용하시어 건강하고 현명한 소비자가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 이상오 관장은 “이번 교육은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배우는 방식이라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았다며, 특히 광고 피해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실제 사례 중심의 설명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이런 생활밀착형 안전교육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정보 접근성이 낮고 교육 기회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어르신 등 정보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올바른 식의약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의 건강한 소비생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회장 강호동) 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가 24일 ‘애플데이’를 기념해 수도권 내 8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햇사과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애플데이는 사과가 익어가는 10월에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정된 기념일로, 농협경제지주는 화해하는 문화 확산과 함께 사과 소비촉진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매용 1.5kg · 식자재용 2kg 각 1만 개를 봉지 당 1천 원 할인 판매하며,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남정순 농협사과전국협의회장은 “애플데이를 맞아 가족, 이웃과 함께 사과를 나누어 먹으며 고마움을 전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최근 잦아진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농가의 어려움이 매년 가중되고 있다” 며 “이번 할인행사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 국산 사과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이 주최, 주관하는 11월 한식콘서트 특강이 11월 6일,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는 김성민 한국농식품융합연구원장과 임병웅 특허법인 리담 변리사가 공동 저술한 음식 레시피, 보호와 공유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참가는 무료로 24일부터 한식진흥원 누리집(www.hansik.or.kr)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한식진흥원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식콘서트는 매월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한식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한식의 가치와 문화적 깊이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으로 11월에는 특별히 두 차례 개최될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가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정부가 즉각 나서 사태를 해결하고, 책임자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전농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홈플러스 사태는 오로지 이윤만을 좇는 사모펀드 MBK의 탐욕적 경영이 불러온 참사”라며 “그 중심에 있는 김병주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나는 총수가 아니다’라며 책임을 회피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명서는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의 수장으로 실질적 의사결정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사회가 책임자’라는 거짓말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무책임과 거짓말로 인해 노동자와 입점주들이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농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대량 해고와 실업 위기에, 입점 소상공인들은 폐점 위험과 매출 급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홈플러스는 산지직거래를 통해 연간 2조 원 규모의 국내 농축산물 유통을 담당해온 만큼, 사태 장기화는 농업과 농촌에도 직격탄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MBK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믿는 것은 순진한 기대일 뿐”이라며 “정부가 즉각 중재에 나서 홈플러스의 공익적 정상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농은 또 “정부는 과거처럼 투기자본을 살리기 위한 공적자금 투입이 아니라, 피해 당사자인 노동자·농민·입점주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정의로운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며 “무책임한 투기 행태로 국민 경제를 위협한 김병주 회장과 MBK를 철저히 조사·처벌하고, 사모펀드의 기업경영 개입을 원천 차단할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은행의 캄보디아로의 해외송금이 최근 4년간 급증하며 보이스피싱·조직범죄 자금의 유출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시)은 24일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캄보디아 조직범죄가 본격화된 2021년(캄보디아 내무부 발표)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은행을 통해 송금된 금액은 4년간 약 3배나 급증했다.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농협은행을 통해 총 21,981건, 금액으로는 3,605억 원(2억 5,172만 달러)이 송금됐다. 이 중 한국인 송금액은 3,160억 원(2억 2,045만 달러)으로 전체의 약 88%를 차지했다. 연도별 송금 추이를 보면, ▲2021년 368억 원(2,569만 달러), ▲2022년 459억 원(3,205만 달러), ▲2023년 942억 원(6,580만 달러), ▲2024년 1,038억 원(7,247만 달러)배 증가했다. 올해 9월 기준 송금액도 이미 798억 원(5,569만 달러)에 달해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 9월 사이 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송금한 사람의 지급정지 계좌는 31건으로 확인됐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협박형 보이스피싱 송금인지 점검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협은행은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금융사기 방지시스템 구축 및 센터 운영에 54억 원을 투입했지만, 실효성은 여전히 낮았다. 같은 기간(2021~2025년 6월)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8,807건, 피해액은 1,366억 3,900만 원, 환급금은 217억 원(환급율 15.9%)에 불과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캄보디아 현지 단체 AFESIP(Agir pour les Femmes en Situation Précaire 에페십, 위기의 여성들을 위한 행동)에 약 3만 7천 달러(한화 약 5천만 원)을 기부했다. 하지만 이 단체는 2014년 창립자 소말리 맘(Somaly Mam)이 성착취 피해자에게 허위 증언을 시킨 사실이 드러나 미국 내 비영리 기구가 폐쇄된 바 있으며, 미 대사관은 해당 단체의 자금 운용과 서비스 수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논란에도 소말리 맘은 현재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기구 의원은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납치·협박형 보이스피싱이 확산되고 있지만, 농협은행의 금융사기 방지 시스템은 여전히 허술하다”고 지적하며“캄보디아 송금이 범죄자금 통로로 악용될 우려가 큰 만큼, 해외계좌 실명확인과 이상거래 탐지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현지 사업과 기부금 운용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동아제약(대표 백상환)은 올리브오일 전문 브랜드 ‘올리비바(OLIVIVA)’가 GS편의점에 입점했다고 24일 밝혔다. 폴리페놀이 풍부한 올리브오일은 저속노화 트렌드와 맞물려 건강한 일상을 위한 아침 섭취 루틴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 온라인을 통해 처음 선보인 올리비바는 산도 0.1%대 프리미엄 올리브오일을 개별 스틱 포장 형태로 제공해 산패 걱정을 줄이고, 섭취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번 GS25입점을 통해 소비자는 편의점에서 최초로 올리브오일 스틱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국 매장을 통해 쉽게 만나볼 수 있다. GS25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제품은 스페인 대표 올리브 품종 ‘피쿠알(Picual)’을 사용한 ‘올리비바 피쿠알'로, 원물의 이미지를 활용해 신선함이 느껴지는 패키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GS25입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채널들로의 입점을 확대해 고객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은 올리비바의 휴대성과 간편성이 극대화되는 최적의 유통채널”이라며, “바쁜 아침 섭취를 깜빡했거나, 캠핑이나 여행지에서 소분된 올리브오일이 필요할 때 가까운 편의점에서 올리비바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농협경제지주가 농민의 실익을 높이기 위한 경제사업이 조직의 본분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적자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24일 이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500억 원으로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140억 원, 2021년 161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 이후 급격히 악화되며 3년 만에 대규모 손실로 전환된 것이다. 경제지주 내 주요 축인 축산경제 부문 역시 2024년 333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농협목우촌은 2024년 168억 원의 적자를 내며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반면 농협사료는 소폭 흑자를 유지했으나, 축산경제 전체의 부실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다. 농협경제지주 산하 11개 자회사 중 4곳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특히 하나로유통(–398억 원)과 농협유통(–352억 원)의 손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농협경제지주가 관할하는 품목농협 56개 중 50곳이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영업손실은 13억 5천만 원에 달한다. 농협이 직영하는 TV홈쇼핑 매출 역시 지속 감소세를 보였고, 온라인 판매 매출액은 2020년 대비 2024년에 3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협의 경제사업 전반이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무기력함을 보여준다. 반면 신용부문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 농협금융지주는 2조 4,53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농협은행 1조 7,619억 원, 농협생명 2,460억 원, 농협손해보험 1,036억 원, NH투자증권 6,867억 원 등 주요 계열사 모두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사업 부문이 적자에 허덕이는 사이, 농협 전체 수익구조가 금융 중심으로 기울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농협은 본래 농민의 판로를 넓히고 생산물 유통·판매를 책임지는 경제조직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 만성적 적자와 부실로 농민조직으로서의 정체성이 무너지고 있다”며, “경제지주의 체질 개선, 유통사업의 효율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근본적 혁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모던 차이니즈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가 고급 중식당에서 먹던 짜장면 맛을 집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짜장면 키트 2종(△직화 수타식 짜장면 △수타식 유니짜장면)을 출시했다. 차오차이는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중화요리를 일상의 식재료와 간단한 조리만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만든 브랜드다. 동파육, 마파두부, 고추잡채, 어향가지 같은 일품요리부터 다양한 맛의 짜장까지, 요리 소스와 렌지업 제품 등 총 25종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누구나 간편하게 다채로운 중화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중에서도 차오차이 짜장은 센불에 볶은 춘장의 고소한 풍미에 4시간 동안 정성껏 캐러멜라이즈한 양파의 고급스러운 단맛이 더해진 ‘진짜 짜장 맛’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차오차이는 가장 인기 있는 짜장 소스에 중화면까지 함께 구성한 키트 제품을 선보였다. 수타식 제면 방식과 진공 숙성으로 완성한 중화면을 끓는 물에 삶은 뒤, 전자레인지에 데운 소스를 붓기만 하면 쫄깃한 면발과 진한 풍미가 어우러진 짜장면을 집에서도 손쉽게 맛볼 수 있다. ‘차오차이 직화 수타식 짜장면’은 정통 중식 레스토랑 방식에서 착안한 차오차이만의 130℃ 직화 조리법으로 완성했다. 직화 솥에서 볶아낸 춘장으로 고소하고 진한 짜장 풍미를 더하고, 육즙이 살아있는 큼직한 돼지고기와 감자, 양배추를 듬뿍 넣어 풍성한 식감을 자랑한다. 웍을 돌려가며 쉬지 않고 볶아내는 셰프의 조리 과정을 그대로 구현해 불맛이 매력적이다. ‘차오차이 수타식 유니짜장면’은 잘게 다진 돼지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져,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유니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차원이 다른 고기 함량으로 고소한 풍미는 물론, 국내산 양배추와 양파, 새송이버섯으로 씹는 맛까지 제대로 살렸다. 두 제품 모두 실온 보관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요리하기 좋다. 차오차이 마케팅 관계자는 “센 불에 볶은 춘장의 고소한 풍미와 정성껏 캐러멜라이즈한 양파의 은은한 단맛으로 확연히 다른 깊은 맛을 선사하는 차오차이 짜장 인기에 힘입어, 튀기지 않은 중화면까지 함께 구성한 키트 제품을 출시했다”며 “고물가로 외식 부담이 큰 요즘, 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 중식당의 짜장면을 간편하게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촌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중앙회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청년농부사관학교의 졸업생 영농정착율이 6년 만에 무려 40%나 폭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농협중앙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실효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준병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기수별 영농정착률 현황’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청년 농업인 육성이라는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45세 미만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4개월간의 장기 합숙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제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개 기수, 6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농협(농협창업농지원센터)은 실습 위주의 정예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졸업생 사후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그러나, 윤 의원이 확인한 영농정착률 현황은 이와 같은 농협의 홍보 및 목표와는 정반대의 심각한 현실을 보여줬다. 2018년 제1기 졸업생의 영농정착률은 68.2%(22명 중 15명 정착)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가장 최근인 2024년 제12기 졸업생의 영농정착률은 40.9%(44명 중 18명 정착)로 급격히 떨어졌다. 불과 6년 만에 영농정착률이 40.0%(27.3%p)나 하락한 것이다. 연도별 정착률을 보면, △2018년 1기 68.2%, △2019년 2기 60.3%, △2019년 3기 63.4%, △2020년 4기 63.5%, △2021년 5기 71.4%, △2021년 6기 59.6%, △2022년 7기 71.4%, △2022년 8기 74.5%, 2023년 9기 74.0%, △2023년 10기 80.8%, △2024년 11기 45.8%, △2024년 12기 40.9%였다. 결국 2018년 이후 작년까지 청년농부사관학교 전체 졸업생 10명 중 4명은 농촌 정착에 실패하고 있는 상태로, 청년농부사관학교가 정부의 귀농교육과정으로 인정받고, 수십억의 예산을 들여 최고의 교육환경과 사후관리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내용의 질적 저하 또는 청년 농업인들이 겪는 현실적인 창농 장벽을 해소하는 데 농협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윤준병 의원은 “청년농부사관학교는 귀농 및 영농정착의 성공모델을 구축해 우리나라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와 달리, 도입 6년만에 영농정착률은 40%나 감소했다”며 “청년농 육성이라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농협은 즉각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특히 초기 자본, 안정적 판로 확보, 기술 전수 등 청년 농부들이 실제 영농 초기에 겪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영농정착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 구성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는 청년 농업인 육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할 농협의 대표적인 사업인 만큼 안정적 영농정착을 위한 졸업생 사후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