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김장철을 맞이해 이달 3~16일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식품제조업체 1192곳에 대해 김치류, 젓갈류, 고춧가루의 안전관리를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점검결과 식품관리가 비위생적이거나 건강진단과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업소 등 총 140곳(11.7%)를 적발해 행정처분과 고발조치를 내렸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이 가운데 조리도구 비위생적 관리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에 해당한 제조업체는 33곳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유통기한이 넘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원재료 사용 함량을 허위로 표시한 업체도 적발됐다. 식약청 식품관리과 관계자는 "원료 보관실이나 제조실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피거나 고춧가루 분쇄기 입구를 청소하지 않아 먼지가 쌓여있는 사례가 적발됐다"며 "또 배추절임 탱크도 세척을 하지 않아 녹이 슬고 환풍기에 기름때가 묻어 있는 사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제품은 주로 전통시장이나 음식점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용기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김치, 젓갈 등의 조리 등에 사용하는 합성수지제 고무대야 등을 제조하는 업체 62곳을 검사한 결과 산업용 제품 13건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당 정범구 국회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식당에서 취급되는 수입쇠고기 원산지 정보를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소 및 쇠고기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된 2008년 7월부터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가 전격 도입되었지만, 사업자가 원산지를 속여 표기해도 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원산지 단속도 그때그때 이루어지는 식이라, 수입쇠고기 원산지 표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큰 상황이었다. 올해 12월부터 수입쇠고기 유통이력제가 시행된다. 식별코드만 입력하면 원산지, 수출국 도축장, 도축일,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포장육에 대한 원산지 식별만 가능할 뿐 대부분의 수입 쇠고기가 유통되는 음식점의 쇠고기 원산지 정보는 얻을 수 없다. 이에 정 의원은 음식점에서 취급하는 수입쇠고기 원산지를 누구나 인터넷으로 조회하여, 음식점에서 자체 표기한 원산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법제화 한 것이다. 정 의원은 “그동안 수입쇠고기 원산지 표기는 식당 주인의 양심에 달려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컸다”면서 “이번에 발의
최근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가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 면제요구에 관련해 정부가 ‘불허’ 입장을 확실히 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현황, 전망 그리고 쟁점’ 브리핑을 통해 자가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유효성 확인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요건인 임상시험을 면제하고 허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적으로 의약품 허가규정에 임상시험을 면제한 경우가 없는 점, 자가 줄기세포치료제라 할지라도 체외에서의 배양을 거쳐 대량으로 투여되므로 안전성 문제 발생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식약청은 안전하고 유효한 치료제가 개발되어 희귀난치성 환자 등에 의료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세포치료제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성·유효성 심사·평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또 임상시험 승인이나 허가를 받지 아니한 줄기세포 시술이 특정업체를 통해 국내에서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도 보건복지부 주관 하에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로 관리하고 있는 배아줄기세포나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식품첨가물의 효율적인 관리체계 확보를 위해, 국내.외 사용실적이 없는 식품첨가물 6품목을 식품첨가물공전 목록에서 삭제하고, 일부 품목 규격 통합 등을 통해 국내 지정 식품첨가물 품목수가 608품목에서 595품목으로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식품첨가물공전 목록에서 삭제되는 품목으로는 감초로부터 추출하여 제조된 감미료인 글리실리진산삼나트륨, 영양강화제인 비타민B1나프탈린-2,6-디설폰산염과 비타민B1프탈린염, 보존료인 데히드로초산, 그 외에 표백분과 탈지미강추출물 등 6개 품목이 있다. 현재, 이들 식품첨가물에 대해서는 대체사용 가능한 대체첨가물이 각각 지정되어 있으며, 일본에서도 생산.유통 실적이 없어 삭제된 바 있다. 또한, 식품첨가물에 대한 국제기준과의 조화 및 분류체계 개선을 위해 개별 품목으로 규격 관리되고 있는 'α-아밀라아제(비세균성)'과 'α-아밀라아제(세균성)' 2품목을 'α-아밀라아제'로 통합하는 등 총 12품목의 규격을 5품목으로 통합하였다. 그 밖에, 리파아제 등 일부 효소제의 대장균 규격이 신설되고, 합성보존료의 병용사용 규정이 추가되며, 일부 대상 식품에 대한 감미료의 사용량 기준도 강화된
농림수산식품부는 '발효식품의 현황과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을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 세계김치연구소, 순창장류식품사업소, 한국장류기술연구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심포지엄에는 4개국 300여명의 국내외 식품 및 미생물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발효식품의 경제적 가치와 인류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의하며, 국내 발효식품산업의 나아갈 방향 모색을 위한 발표와 토론을 한다. ‘식품산업 현황 및 발효식품정책’, ‘세계발효식품의 문화와 과학’, ‘발효식품의 인체기능성’에 대해 농식품부 곽범국 식품유통정책관, 인도 타망 요티프라카시 교수, 전북대 의대 채수완 교수 순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등 3개 시민단체와 민주당ㆍ민주노동당ㆍ창조한국당ㆍ진보신당ㆍ국민참여당 서울시당은 16일 "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에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재원을 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충남 등 재정 형편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미 몇 년 전부터 무상급식을 시작했는데 전국에서 재정 여건이 가장 좋은 서울시가 무상급식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은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서해뱃길과 한강 르네상스, 디자인 서울 사업에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무상급식에는 한 푼도 내지 않겠다는 것은 불필요한 고집"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별적 복지 개념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만 골라 낙인찍고 위화감을 조성하는 급식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 쌀 생산량이 재배 면적 감소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기상 악화까지 겹치면서 429만t대까지 추락했다. 이에 따라 1980년(355만t) 이후 30년 만에 가장 적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6일 올해 쌀 생산량이 429만5000t으로 작년(491만6000t)보다 62만1000t(12.6%)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표본조사를 통해 지난달 8일 전망한 434만6000t보다 5만1000t 적은 것이며, 최근 5년 생산량 가운데 최고와 최저치를 뺀 3년간의 평균인 평년치(445만5000t)보다 16만t(3.6%) 적은 것이다. 이런 감소는 올해 쌀 재배면적이 89만2000ha로 작년(92만4000ha)보다 3만2000ha(3.5%) 줄어든데다 단위면적(10a, 1000㎡, 약 300평)당 생산량도 483㎏으로 지난해(534㎏)보다 51㎏(9.6%)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2007년(466㎏) 이후 최저치로, 벼 생육 초기인 5월 상순에서 6월 상순까지 저온현상으로 포기 당 이삭 수가 18.6개까지 줄고 8월 중순에서 10월 하순 사이에도 비가 많고 일조시간이 줄어 낟알의 충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김영찬)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사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아미노타다나필’이 함유된 가공식품을 브라질산 천연건강식품인 것처럼 판매한 허모씨(남, 52세)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원료 공급업자 조모씨(남, 58세)를 같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청 검사결과 ‘아마존’ 1병(3g)에는 유해성분으로 지정된 발기부전치료제 유사성분 ‘아미노타다나필’이 23.3mg(전문의약품 타다나필의 권장용량(10mg)) 검출되어 이 제품을 섭취할 시 심혈관질환자의 경우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번 조사결과 구속된 허모씨 등은 ‘아미노타다라필’이 함유된 원료를 국제항공우편으로 밀반입 후 불법제품을 제조하여 일간지 및 전화 콜센터를 통하여 2010년 5월부터 9월까지 ‘아마존’ 제품 1만6850병, 시가 5억 5605만원 상당을 제조.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시험성적서를 허위로 발급 받아 정상 제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하였고, 2007년에도 ‘아마존’ 제품을 발기부전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하여 ‘아마존’ 3만병, 시가 3억 상당을 제조.판매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 제조시설에서도 의료기기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의료기기ㆍ화장품제조 업종도 의약품제조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약품제조업시설기준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등을 동시에 제조하는데 따르는 오염 위험성이 없는 경우로 공동이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그간 관련시설을 별도로 설치해야 했던 업계의 부담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는 식품제조업에 한해 의약품 제조시설 및 기구를 공동 이용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약사만이 담당하도록 돼 있는 백신, 혈액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의 시판 후 안전관리 업무를 의사나 세균학적 전문지식을 가진 전문기술자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사후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물론 관련 업체의 인력수급을 용이하게 하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토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규제합리화 차원에서 마약을 원료로 한 의약품도 위탁 제조 및 위탁 시험을 허용하고 서류제출 보고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벌금만 부과하도록 처분을 완화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인삼의 농약 기준이 식약청 주도로 마련되어 인삼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국내 인삼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농약 기준이 없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가를 위해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 Codex)에 인삼 농약 기준을 주도적으로 제안해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인삼 수출규모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 인삼은 미국, 일본, 중동 등으로 1000억원 정도 수출되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인삼 농약 기준은 인삼재배 시 살균제로 사용되는 디페노코나졸의 잔류 허용기준을 0.5ppm 이하로 설정한 것 이다. 이번 기준은 ‘11년 4월 코덱스 농약분과 및 7월 총회 과정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식약청은 향후 우리나라 유망 수출식품인 감, 감귤, 사과 등에 대해서도 국내 실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국제기준을 확대 설정해 수출증대와 농가 소득을 확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