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 자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철폐 기간 단축 및 쇠고기 가공식품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우병을 유발하는 특정위험물질(SRM)의 한 부위인 회장원위부(소장 끝부분 2m 정도 부분) 수입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는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미국은 궁극적으로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에 대한 시장을 개방하라는 요구에 보태서 30개월령 미만 쇠고기를 사용한 가공식품에 대한 시장개방 및 쇠고기의 관세철폐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갖고 한국측을 압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이런 요구가 ‘단기적 요구사항’이라고 규정했다.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완전개방을 이루기 전까지 ‘보상 형태’로 이들 요구사항에서 한국측 양보를 얻어 내려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7년 6월 서명된 한·미 FTA 협정문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관세(40%)는 FTA 발효 후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또 2003년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한 수프와 스튜 등의 가공식품 수입도 금지돼 있다. 가공식품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뼛가루나 SRM 부위가 의도하
충북 오송에 새 터를 마련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약청 미래비전 및 CI 선포식'을 30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여년간의 불광시대를 마감하고 오송에서 ‘국민의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결의와 힘찬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 역대 전임 청장 및 고려대 염재호 교수 등 식약청 특별자문위원 10명을 포함, 450여명이 참석했다. 식약청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2020년까지 세계 5대 보건안전강국을 목표로 '식의약 안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 건강확보'의 비전과 함께 3대 목표 및 11개 세부 전략을 소개했다. 3대 목표는 ▷식·의약 위해요인의 사전제거와 취약성을 보완하는 예방(완벽예방, Sufficient Protection) ▷식·의약 안전사고의 완화와 복구를 위한 신속하고 적절한 위기관리(신속대응, Speedy Response) ▷최적의 식·의약 안전기반 구축을 위한 긴밀한 지원과 협력(최적지원, Smart Support)이다. 11개 전략은 ▷사전예방적 위해관리 시스템 강화 ▷선진화된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국내외 식의약 지원네트워크 확립 등이다. 아울러 식약청의 영문(Korea Food
서울시의회 김정재(한나라당) 의원은 29일 "학교마다 급식시설 조건이 다른 상황에서 일률적인 무상급식은 급식 질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한 시정질의에서 시내 학교의 급식비 단가, 학부모 부담 급식비, 조리종사원 현황, 지하식당 현황 등을 분석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학부모 부담 급식비가 한끼당 2400원인 시내 9개 학교의 급식비 구성을 분석한 결과 식품비가 A초교는 1660원, B초교는 2020원으로 360원의 차이가 났다. 김 의원은 "A초교는 인건비로 340원을 부담한 반면, B초교는 인건비로 한 푼도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시설이 열악하고 일손이 많이 필요한 학교에서는 결국 식품비를 줄여 인건비로 써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식당이 없는 학교들은 배식 도우미까지 쓰고 있고, 학교마다 조리시설 보유 현황도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일률적인 급식비 지원은 학교 간 급식 질의 격차를 더욱 벌려놓을 수 있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장 무상급식을 추진하기보다는 조리종사원, 급식기구, 식당 등 학교 간의
염관리법 개정 공청회 등 관련산업 지원 팔걷어 “천일염과 관련하여 최근 3년간 법적.제도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08년 3월 천일염이 45년 만에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되었고, 지난해에는 천일염의 관리업무가 지식경제부에서 농식품부로 이관되었습니다. 또 올해 8월부터는 천일염 품질검사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 ‘염관리법’은 문자 그대로 소금을 관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천일염’을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고 발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천일염 세계화 포럼 공동대표를 맞고 있는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은 세계 최고의 소금으로 평가 받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칼륨·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월등히 높은 신안 천일염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를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기도 하다. 사실 지금까지 천일염과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의 게랑드 천일염보다 더 우수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러기에는 정비해야 할 법과 제도가 너무 많다’고 입을 모아왔다. 쉽게 말하면 국내 소금법이 국산 소금의 발전을 막고 있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김 의원 역시 그럴게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건강기능식품 제형을 명확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건강기능식품공전’을 개정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주요 사항으로는 편상, 시럽, 젤리, 바 등 건강기능식품 제형 6개에 대한 정의 신설과 함게 기능성 원료인 식이섬유 7개 원료에 대해 최종제품 요건의 일일섭취량 중 원료량 대신 식이섬유량으로 개정 등이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업계 활성을 위해 코엔자임Q10, 루테인, 아스타잔틴, 대두이소플라본 등 4개 품목에 대한 기능(지표)성분 시험법이 신설되고, 정밀한 방법의 비타민(나이아신, 엽산, 비오틴) 시험법이 추가됐다. 식약청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명확한 규정을 제시하여 향후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사항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 자료실 > 법령자료 > 제·개정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식품첨가물의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식품첨가물이란 무엇인가?’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식품첨가물은 식품의 제조?가공 시 보존 효과 등을 위해 최소량으로 제한 사용되는 물질로서 과학적인 결과를 토대로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품목임에도 일반 소비자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책자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국내 식품첨가물의 관리 역사부터 용도별 사용방법까지 식품첨가물 관련 실용정보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 책자의 주요 내용으로는 ▷식품첨가물의 역사 ▷식품첨가물의 분류 ▷식품첨가물의 지정조건 ▷식품첨가물의 용도 ▷식품첨가물의 사용방법 등이다. 특히, ‘식품첨가물 용도’ 편에서는 감미료, 착색료, 보존료, 산화방지제, 살균제 등 13개 용도별 식품첨가물에 대한 특성, 종류, 안전성, 사용방법을 수록하고 있으며, ‘식품첨가물의 사용방법’ 편에서는 감미료, 발색제 등의 역할과 동 식품첨가물을 사용 가공식품의 제조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번 책자가 식품제조업계와 지방식약청, 시.도 등의 관련 업무 담당자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올바른 식품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9월의 잦은 강우와 호우로 올해 고추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내년도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의 가격안정 방안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고추생산량은 9만5400t가량으로 전년(11만7300t)에 비해 19%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맞아 고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국 24개소 농협 유통센터를 통해 12월20일까지 고춧가루를 종전보다 약 17%가량 저렴하게 1kg 포장단위는 2만1000원, 2kg은 3만8000원에 각각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 TRQ 물량의 시장공급을 주당 300t으로 종전(2주 150t)보다 4배가량 늘리고, 특히 내년도 TRQ 물량을 조기에 도입해 내년도 햇고추 출하기(7월)까지 수급 및 가격을 안정시킬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2011년 TRQ 물량 7185t에 대해선 올해 안에 발주해 내년 1월부터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가격동향에 따라 필요하면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잦은 비와 태풍으로 올해 고추 생산량이 작년보다 18.7% 줄었으며 참깨 생산량은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0년 고추, 참깨 생산량 조사'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9만5400t으로 지난해의 11만7300t보다 18.7%, 평년의 11만5500t보다 17.4% 각각 감소했다. 이는 재배면적이 4만4584㏊로 지난해보다 0.5% 감소한데다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이 214㎏으로 작년보다 18.3% 급감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고추의 개화기(5월 상순~7월 하순) 이후 잦은 비와 고온 다습한 기상영향으로 역병과 탄저병 등 병충해 피해가 늘었고 수확기(6월 하순~9월 중순)에도 비가 자주 내리고 태풍이 겹치면서 낙과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고추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작물이지만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재배를 꺼림에 따라 재배면적은 2005년에는 6만1000㏊였으나 2006년 5만3000㏊, 2007년 5만4000㏊, 2008년 4만8000㏊, 2009년 4만4000㏊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참깨 생산량은 1만2700t으로 지난해의 1만2800t에 비해 0.6%
내년부터는 닭.오리고기와 계란은 반드시 포장해 유통해야 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지금까지는 닭.오리 도축량이 하루 5만마리 이상인 도축업자에게만 적용되는 포장유통 의무가 2011년 1월부터는 닭.오리 전체 도축업자와 보관.운반.판매업자에게까지 적용된다고 밝혔다. 특히 위생관리상 통제 없이 유통판매된 식용란(계란)도 2011년 4월부터는 유통기한을 표시한 뒤 포장.유통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축산물 위생을 강화하기 위해 닭, 오리 도축검사 담당자의 기준 업무량을 연차적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축수산 식품 안전관리 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수의과학검역원, 식물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원 등 3개 검역기관을 통합한 `농수산식품검역검사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통합기관의 조직은 현재의 3기관 3부, 27과, 2재배관리소, 24지원, 33사무소를 권역별로 광역화하는 형태로 재편된다. 인력은 현재 3개 기관의 정원을 유지하되 기관통합으로 발생하는 잉여인력은 위험평가, 수산, 신종위해물질, 검역현장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통합시기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나 기존 3개 기관의 2012년 혁신도시 이전 계획과 연계해 혁신도시 이전까지는 본부를 경기도 안양에 두고 2012년 이후에는 경북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다만 본부의 수산물안전분야는 당초 수산물품질검사원이 부산 혁신도시의 해양수산클러스터로 이전하기로 한 계획을 존중하고 부산의 수산업 비중, 수산업계의 여론 등을 감안해 부산 혁신도시에 둘 방침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