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교수의 세계음식문화기행(17)

  • 등록 2011.09.28 17: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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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요리가 다양한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음식 문화의 개요


세계에서 8번째로 큰 국토를 갖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드넓은 팜파스를 뛰노는 소떼들과 안데스의 눈 녹은 물로 자란다는 포도, 포도주, 그리고 특유의 리듬과 서정이 살아있는 춤, 탱고를 연상시킨다.


물론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광적인 축구 열기로도 유명하다.


아르헨티나의 음식은 소고기 요리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전통요리 '아사도(Asado)가 유명하다.


이런 전통음식은 바로 팜파에서 소를 목축하는 남미의 카우보이인 ‘가우쵸이’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소를 기르고 젖을 짜고 소고기 요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가우쵸이가 담당한다.


이렇게 이어온 전통으로 소고기 요리는 지금도 남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우리의 시어미니가 며느리에게 장 담그는 법을 전수하듯이 이곳 가우쵸이도 그 아들에게 소고기 요리를 전수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음식 문화의 특징


아르헨티나에서는 어디에서나 다양한 육류요리를 만날 수 있다. 이는 넓고 비옥한 땅을 가지 있기 때문에 가능한데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인구수보다도 많은 소들을 방목해 키우고 있고 그 소가 아르헨티나의 주요수출품이자 아르헨티나의 중요한 식량이라고 한다.


아르헨티나는 육류의 소비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쇠고기와 양고기의 소비량이 많다.


또한 이탈리아계 이민의 후손에 의해서 스파게티, 라비올리, 마카로니 등의 파스타를 좋아해서 파스타 종류도 많이 먹는다. 다른 음식들로는 여러 지방에서 나는 풍부한 과일과 해안 지방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해물 등이 있다.


이 나라에서도 와인은 식사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더구나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서 필레와 함께 와인 수출국이기도 하다. 가격도 싸고 맛있는 것이 많다.


이 나라에서의 주요 식사는 저녁식사이다. 특히 부에노스 등의 도시에서는 모두 치장을 하고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에서 두터운 고기 요리를 앞에 놓고 2시간 정도간 천천히 저녁식사를 즐긴다. 나라의 경제 상태가 생각되지 않을 정도이다.


아르헨티나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즐겨 먹는 음식이아사도(Asado)다. 아사도는 보통 소갈비를 뜻하는데 주로 다른 양념 없이 소금만을 뿌려 숯불에 구워서 먹는다.


아르헨티나 원주민인 '가우초(Gaucho)'인들이 즐겨먹던 음식으로 그들만의 여유와 지식 그리고 요리 방법은 특이한 맛을 내는 비밀이 있다. 주로 아사도를 먹을 때에는 포도주(비노-Vino)를 같이 곁들여서 먹는다.


아르헨티나 음식 즐기기


고기맛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아르헨티나 요리다.


○아사도 Asado : 일종의 바베큐로 본래는 가우쵸(아르헨티나 카우보이)들의 요리였다. 소의 갈비뼈 부분을 통째로 구운 것이다. 손님 앞에서 원하는 양만큼 잘라준다. 1인분을 주문하면 대략 1접시 정도 한다. 그러나 이 분량이면 한국 사람의 2~3인분은 족히 되는 분량이다.


○뿌체로 Puchero : 일종의 수프, 또는 스튜라고 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고기가 붙은 뼈와 야채를 삶은 요리로, 이것 한가지만으로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빠리야다 Parillada : 간, 창자 등 내장 소금구이 요리이다. 처음에는 냄새가 비위에 거슬리지만 익숙해지면 제법 괜찮다. 비타민이 풍부하며 영양도 만점이다.


○엠빠나다 Empanadas :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스넥으로 이른바 미트 파이이다.(우리나라의 만두보다 더 큰 것이라고 생각하면 됨)속은 갈은 고기에 말린 포도, 옥수수, 달걀, 올리브 등 여러가지가 있다. 껍질도 부드러운 것과 Arabe라는 질긴 것이 있는데, 식당과 지방에 따라 다르다.


대표적인 음식


Asado Meat Grill

준비재료

소고기 0.5㎏ (1인당)
소시지(레귤러) 1개 (chorizo)
검은 소시지 1개 (morcilla)
고기의 신장 1/2
속을 채운 창자 1 (chinchulin)
세포막으로 덮여있는 양념한 고기1/2 (pamplona)
세포 막으로 덮여있는 간(양념한것) 1/2
프로볼로네 치즈 1/2


만드는 법

* 준비 -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espinillo"라는 통나무 장작이 필요한데 딱딱하고 건조하면 얇은것이 좋다. 보통 4명을 위해서 3kg정도가 필요하다.


1. 장작이 붉어 질때까지 불을 지핀다. 불 위에 놓을 팬(랙)은 잘 닦아서 기름으로 표면을 문질러준다.
2. 팬(랙)을 불위에 놓고  소금을 친 고기를 랙위에 놓는다. 고기는 바비큐 하듯이 그릴 포크로 꿰어 놓는다.
3. 팬에 기름을 두른 후 치즈를 넣고, 오레가노를 뿌려 준다.치즈는 먼저 서브 되기 때문에 열을 잘 바아야 한다.
4. 치즈의 가장자리 둘레가 갈색으로 되면 다 된 것으로 불에서 꺼내어 빵과 함께 낸다. 
5. 고기가 양쪽다 금빛 갈색을 띠면 익은 것이다. 샐러드(Ensalada Rusa/Russian Salad)와 함께 낸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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