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교수의 건강코디> 여름철 갈증 해결사 ‘참외’

  • 등록 2011.05.25 09: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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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참외는 찬 성질 때문에 배탈이 쉽게 나서 쓸모없는 과일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최근 참외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몸에 좋은 웰빙 과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참외는 수분 함량이 90%이나 돼 갈증 해소에 좋고 열량도 낮고 단백질과 지질, 당질이 풍부하고 칼슘, 인 등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다.


특히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 좋은 과일이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몸이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데, 알칼리성 식품인 참외를 많이 먹으면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참외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참외가 재배되었으며, 지방 각지에 강서참외, 감참외, 골참외, 백사과, 청사과, 성환 참외, 개구리참외, 줄참외, 노랑참외, 수통참외 등 다양한 참외가 재래종으로 존재하였다.


현재 우리가 먹는 노란색의 참외는 1957년 일본에서 건너온 품종인 은천에서 유래한 것이다. 재래종은 거의 사라졌다. 참외 생산량으로 보면 경북 성주군이 전국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한다.


참외는 경북 성주군이 1950년대부터 수박과 참외를 많이 재배하였다. 낙동강을 기대고 있어 습한 땅이 많아 이들 과채류의 재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시설재배도 여느 지역보다 이른, 1960년대에 시도되었다.


성주군은 대체로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태풍과 큰비의 피해가 적기 때문이다. 북쪽의 금오산과 서쪽의 가야산을 잇는 산줄기가 겨울의 찬바람과 눈, 여름의 태풍과 비를 막아주고 있다.


낙동강 너머에 있는 대구와의 사이에 다리가 놓이면서 특히 참외 재배가 크게 늘어났는데, 운송비 등에서 유리한 참외가 수박을 밀어내었다.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성주 수박?참외 축제’가 열렸으나 현재는 성주 참외 축제’가 매년 4~5월에 열리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참외가 진해 거담작용을 하고 풍담, 황달, 이뇨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과일이라 할 수 있으며 체질이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 여름에 참외는 좋은 식품이며 피로회복에 좋다.


또한 본초서에서는 참외는 성(性)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서 갈증을 멎게 하고 번열을 없애며 소변이 잘 통하고 입과 코의 부스럼을 잘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참외의 효능을  보면 과실 성분 중에 쿠쿨비타신은 동물실험 결과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증명된 바 있어서 참외를 많이 먹으면 암세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제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한방에서는 참외에 진해, 거담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고 완화작용도 하므로 변비에도 도움을 주며 풍담, 황달, 수종, 이뇨 등에도 유효하고 참외꼭지 말린 것은 곽한, 졸증, 절간 등의 제증상에 달여서 마시면 신통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전해오는 참외의 민간요법으로는 잘 익은 참외의 꼭지를 도려내고 씨를 파낸 다음 꿀을 3~4큰 술 넣고 12시간 후 한 번에 한 개씩, 아침과 저녁에 먹으면 신장병, 늑막염 초기에 효과가 있으며, 황달이 낫지 않을 때에는 참외꼭지를 팥, 소적두와 함께 달여 그 즙을 마시든가 혹은 참외 꼭지를 가루로 하여 콧구멍 속에 붙여 넣으면 즉효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참외 꼭지 일곱 개를 말려 가루로 만들어 참외 꼭지 달인 즙에 타서 마시면 즉시 토하면서 낫게 한다고 전해진다.


시장에서 참외 잘 고르는 요령은 우선 참외는 색깔이 좋아야 한다.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색깔과 외형이다. 참외 고유의 맑은 노란색, 짙은 감색을 띠는 것이 최상품이다.


두 번째 골을 봐야하는데 옴폭옴폭 골이 깊게 패인 참외가 꿀참외. 밋밋한 것은 맛이 없다. 골의 안쪽색깔은 선명한 은색인 짙은 감색이 나는 참외가 좋은 참외다.


셋째 선을 옆으로 놓고 봤을 때, 아래 2번 참외처럼 선이 휘어진 것은 불합격이며 반듯반듯하게 선이 나 있어야 참외가 맛있다. 즉선은 분명하고 짙은색 이이어야 하며 선과 윤곽은 부드러운 것이 좋다.

네째 꽃자국을 본다. 꽃 자국이 작아야 참외가 달다.


기타 꼭지는 가늘고 싱싱한 것, 그리고 털이 적게 난 것이 더 맛있으며,몸집에 흠집이 없어야 하고 소리는 튕기는 소리는 맑은 것이 좋다.


또한 육질은 단단하고 아삭아삭해야 한다. 눌러봐서 육질이 단단해야 맛이 아삭아삭하고 냉장고에서 1주일 정도는 거뜬하게 견딜 수 있다. 참외가 너무 크면 육질이 질길 우려가 있으며 무게는 가벼워야 한다.


주의할점은 이런 참외는 불합격이다. 두드려봐서 맑은 소리가 아니라 탁한 소리가 나거나 무게가 무거운 것은 속이 상한 것이 대부분이다. 외형은 멀쩡한데 속은 먹을 수도 없는 것이 많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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