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교수의 건강코디>세계각국의 색다른 점심 메뉴

  • 등록 2011.05.18 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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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드쥐네 (프랑스),런치(스웨덴), 프란쪼(이태리), 미탁에센(독일),알모쏘(포르투갈) 나라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 상이 하지만 살아가면서 대부분 거쳐가는 식생활 습관중의 한부분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하루 세 끼의 밥을 먹게 된 것은 극히 근세의 일로, 그 이전에는 아침 저녁의 두 끼 밥이 관례였다는데 요즘처럼 먹거리가 다양하고 세끼에다 간식까지...적어도 음식만큼은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죠?


다만 우리의 식문화가 酒食문화의 발달로 저녁을 제일 중요시하는 식습관이다 보니 필자로서는 안타깝고 이제부터라도 점심을 통해서 마음도.. 몸도.. 풍요롭고, 즐거운 식생활을 모두가 영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점심이라는 말은 본래 일일이식(一日二食)을 했던 중국에서 아침과 저녁 사이에 드는 간단한 식사를 일컫는 말이었다.


배고픔을 요기하며 마음에 점을 찍고 넘겼다는 뜻과 한끼 식사 중 다음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에 먹는 간단한 음식이란 뜻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후자와 같은 뜻으로 옛날에 중국에서는 대연회가 열리면 장소를 옮겨 가며 음식을 대접했기 때문에 다음 장소의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간단한 식사를 대접하고 이것을 톈신[點心]이라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선종(禪宗)에서 선승들이 수도를 하다가 시장기가 돌 때 마음에 점을 찍듯 아주 조금 먹는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래서 마음 심(心)에 점 점(點)을 쓴 것이다.


이처럼 점심은 간단하게 먹는 중간 식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흔히들 중식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일본식 한자어이므로 되도록 쓰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고대의 스핑크스의 신화에서도 “아침은 아기때를 말하는데 아기는 기어다니니 네발로 다니는 것이요 점심때는 청년기를 말하는데 이때는 두발로 걸어 다니니 두발이며, 저녁은 인생황혼인 늙을때를 말하는데 이때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기 때문에 세발이라”라는기록이  있듯이 점심이야 말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중요시 하고 비중을 두어야할 식사라 하겠다.


요즘,점심 때만 되면 `무얼 먹을까'하고 고민하는 직장인이 많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하늘이 내려 준 가장 귀한 선물이며, 음식을 즐겁게 먹을 때가 인생에 있어 가장 즐거움의 비중이 크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식(食)자를 보면 사람의 식생활에 필요한 중요한 뜻을 두가지 담고 있다.


첫째가 사람의 몸에 좋아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는 인생에 있어 가장 양호한 때가 음식을 먹을 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음식을 즐겁게 먹으면 엔도르핀이 많이 나와 건강에 좋다고 하는 말이 한때 유행이었다.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음식을 기분 나쁘게 급히 먹으면 소화가 안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단순히 소화만 안 되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모든 성인병의 발생과 깊은 관계가 있다.


점심은 흔히 마음에 점을 찍는 식의 가벼운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원래 사람은 주행성으로 가장 활동을 많이 하는 시간대는 낮시간 대라 할수있다.


따라서 점심 만큼은 적어도 충실하되 가끔은 색다른 메뉴로 즐겨보는것 바쁜 일상생활을 알차게 해줄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간단한 떡과 과자류 그리고 도시락 등 등...


오늘 색다른 세계의 점심메뉴로 쿠키와 스콘&밀크(홍차), 브라우닉 케익,베이글&오렌지 쥬스, 그리고 샐러드김밥은 어떨가.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조그맣고 예쁜 과자 쿠키는  네델란드 '쿠오레' 라는 작은 케잌이라는 뜻에서 따온 것으로  우리가 흔히 쓰는 쿠키라는 말은 미국식 표기이다. 여러 종류의 달콤한 소형 과자를 일컫는데 주로 반죽해서 잘라내거나 숟가락으로 떼어내서 만들어 먹는 것을 일컫기도하며 영국에서는 비스킷이라 부르기도 한다.


쿠키는 19C초 나폴레옹시대 때 전쟁시 비스케 라는 항구에서 정박 중 식량이 떨어지자 남은 재료를 물에 반죽해서 잘게 떼어 철판에 구워먹은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하며 그 후 비상식량으로 널리 이용하게 되었고 영국을 대표하는 과자로 발전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빵..스콘 은 속을 넣지 않고 가볍게 부풀리도록 구운 밀가루 빵으로 영국에서는 티타임 때에 홍차와 먹는 빵이다. 처음에는 딱딱하고 얇았는데 화학 팽창제인 중탄산나트륨을 사용하고 버터와 우유 등을 배합하면서 지금과 같은 통통하고 부푼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


브라우니 케익은 아몬드나 땅콩이 들어 있고 초콜릿이 들어 있어 약간 검은빛의 고급 케잌으로 맛과 영양, 그리고 특유의 질감을 골고루 갖춘 케익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수 있다.


브라우니는 원래 영국 과자였는데 미국에 전해지면서 영국 보다는 미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으며. 브라우니 이름은 브라우니를 만들었을 때 갈색이 난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베이글은 미국의 아침 식사로 즐겨먹는 빵이며. 도넛과 모양이 닮고 노릇한 황금색의 표면과 속,그리고 씹을수록 깊은 맛이 특징이다. 베이글의 유래는 2천년 전부터 전해져 온 유대인의 전통 빵 으로. 맛과 실용성을 따지는 검소한 민족의 특성이 그대로 담긴 빵이다.


영국의 점심식사는 메인코스와 후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길가에 서서 점심 떼우는 정장 신사들 런던 금융가 시티엔 점심시간이면 길거리에 서거나 앉아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맛있게 먹는 신사들이 부지기수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한 눈치나 체면을 생각하지 않는다. 비즈니스맨들의 점심 식사는 평균 30 분에 2.9파운드. 유럽에서 가장 짧고 적다. 사장급도 4명중 1명만이 제대로 된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호주는 우리나라의 분식점과 비교를 할 수 있는 곳이 푸드 코트 란 곳이다. 중국음식, 타이음식, 일본음식, 한국음식등을 팔고 있고 보통 6-10 개 이상의 가게가 모여 있어서 종류는 거의 100가지 이다.


호주는 우리나라와 달리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먹는 것이 결코 흉이 되지 않으며 이것이 일반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점심시간 즉 약 3시 30분까지는 여러종류의 패스트 푸드들을 살 수 있다.

푸드투데이 -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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