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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린이집 85% 음용수로 '수돗물.지하수' 사용

전국 어린이집의 대부분이 음용수로 수돗물 및 지하수를 음용하고 있어 농약, 방사능, 침출수의 위협으로부터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5%의 어린이집이 수돗물(81.6%)과 지하수(3.7%)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발생한 물 관련 질병 총 561건 중 지역 및 간이 상수도와 약수 음용으로 인한 질병 발생이 361건으로 64%에 이른다. 이 중 0~5세 물 관련 질병 발병률이 16%(상수도 원인 19%)이다.


어린이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정수기 필터에 대한 위생관리는 지자체가 담당하고 있으며 복지부의 총괄 감시.감독이 부족한 실정이다.


침출수 및 방사능의 유입가능성이 문제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수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음용을 중단하고 감시.감독하기 위한 음용 중단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윤 의원은 "식수 관련 사항은 환경부의 소관이라고 하지만 대다수의 어린이집에서 수돗물이나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고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사안인 만큼 복지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며 "복지부에 엄연히 위생관리과가 있고 보육기반과가 있는데 보육시설의 정수기 필터 위생관리에 대한 총괄 감독을 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환경부와 협력을 통해 상수도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즉시 음용이 중단될 수 있도록 음용중단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자체에서 수행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정수기 필터 위생관리에 대해 복지부가 총괄관리.책임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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