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복통이나 설사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 해당 학교의 급식과 단체활동이 중단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급식이나 학생 수련활동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식중독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최근 `학교 식중독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마련해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매뉴얼은 학교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교육부와 산하기관 등의 대응절차와 조치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관심(Blue)과 주의(Yellow), 경계(Orange), 심각(Red) 등 단계별 위기경보 수준에 따른 대응조치를 담고 있다. 식중독 지수가 10∼34이고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이 잦은 봄가을에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관심 단계에서는 교육당국의 식중독 징후감시 활동이 시작된다. 식중독 지수가 35∼50이고 해안지방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되고 집단급식소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거나 일부 학교에서 복통 또는 설사 환자가 생길 때 발령되는 위기경고 단계에서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식중독 추세 파악 및 지침 하달, 예방활동 조치가 이뤄진다. 해당 학교는 동일 원인으로 추정되는 유사증세 환자 2명 이상이 발견되면 교육청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고
경기도의회가 국내산 음식재료를 학교급식에 공급하도록 규정한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국내산 의무조항'의 삭제를 추진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농림수산위 일부 의원들은 학교급식의 질적 개선을 위해 음식재료를 '국내산 우수 농축수산물'로 제한한 규정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정에 어긋날 우려가 있어 '신선하고 우수한 농축수산물'로 변경키로 하고 입법 검토를 의뢰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조항과 선진국의 사례를 조사해 입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급식개선과 조례제정을 위한 경기도운동본부'는 성명을 내고 "경기도민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조례를 개정하는 것은 주민자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한미 FTA가 아직 비준.발효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농산물 급식지원의 포기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행정부는 2005년 이와 유사한 전라북도 조례를 대법원에 제소했고 대법원은 그 해 9월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만 사용하도록 한 조례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동아오츠카에서 개발한 ‘블랙빈테라피’ 제품의 문구 사용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식약청에 따르면 동아오츠카에서 제조한 블랙빈테라피 제품의 문구가 ‘치료요법’ 명칭과 유사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확인한 결과 식품위생법 제 10조 표시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제조공장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조치에 따른 공문을 7일전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오츠카의 안양공장 측은 아직까지 행정처분이 내려졌는지에 대한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으며, 정확한 내용은 본사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본사 측도 마찬가지로 해당관청에서 통보를 받지 못했고, 자세한 사항을 알아봐야한다는 반응이다. 청주시청의 한 관계자는 “검은콩 액상차를 제조하는 동아오츠카 청주공장 측에 6월 4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후 문구 사용에 따른 정당한 이유 및 객관적인 근거가 미흡하면 곧바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라피 문구와 관련 동아오츠카 옥천공장은 조만간 식약청에서 별도로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22일 하절기를 앞두고 식중독 등 사고 예방을 위해 급식 시설이 있는 각 학교에 대해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1일 수원시 태장고등학교 급식소를 불시에 방문해 위생 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합동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식중독 등 위생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 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며 "학교급식법 및 식품위생법등 관계법령 위반 시 관련자에 대한 행정처분과 함께 이를 해당 시.군.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명 편의점에 판매되는 삼각김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식약청은 훼밀리마트, GS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삼각김밥을 무작위로 수거검사 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식중독균이 발견된 삼각김밥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에 위치한 탑슬이라는 회사가 만든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회사는 200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훼미리마트 및 KTX 등에 삼각김밥을 납품하고 있으며, 이외에 주먹밥, 덮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상품을 제조·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관청인 광주시청의 한 관계자는 “탑슬 직원이 법적 내용을 상세히 알기 위해 며칠 전에 방문했다”며 “식약청의 방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삼각김밥을 우선 폐기처분시키고, 그에 따른 행정처분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4월 탑슬은 도시락류(삼각김밥)을 제조하면서 허가관청에 신고 또는 보고하는 명칭과 다른 제품명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적발된 적이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분사(사장 배삼근)는 이연창 농업경제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하나로마트 대형화 추진과 관련한 농협 조합장 116명을 대상으로 ‘2007 하나로마트 대형화 추진 설명회’를 22일 제주도에서 개최한다. 대형화 출점 유망지역의 선점을 위한 하나로마트 대형화 필요성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대형화 추진 점포의 성공비결과 경영기법을 체득함과 동시에 대형화 점포 견학, 사례 연구 등을 통해 성공적인 점포 개설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는 게 농협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유통환경 변화 대응 및 대형화 필요성, 하나로마트 대형화 추진방향 및 지원계획, 대형화 성공사례 발표, 우수점포 견학 등의 순서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산 뿐만 아니라 수입 농수산물도 학교급식 음식재료로 사용하는 쪽으로 서울학교급식조례가 개정될 전망이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 3월 공포된 `서울특별시학교급식지원에관한조례'에서 음식재료를 `국내산농수산물'로 한정한 제3조 제5호를 포함한 일부 규정을 변경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조례 개정은 서울학교급식조례에서 국내산 농수산물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행정부는 2005년 이 조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법원에 제소했고 대법원은 그 해 9월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만 사용하도록 한 전라북도의 조례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또, 서울시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는 최근 행자부 등의 입장을 참고해 `국내산농산물' 규정을 `우수농수산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서울시교육청을 경유해 서울시의회에 전달했다. 서울학교급식조례 제3조는 음식재료에 대한 정의(4호)에 이어 우수농수산물에 대한 정의(5호)에서 관련 내용을 `국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한정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이 부분이 WTO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감안해 `국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은 16-17호 가축사육단계(돼지농장) HACCP농장을 추가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HACCP지정을 받은 농장은 경기도 여주군의 유림농장(농장주 이양순)과 경북 성주군의 포크랜드(농장주 천순식) 두곳이다. 축산물HACCP기준원은 현재 20개 농장이 HACCP지정을 신청하여 17호 농장은 지정되고 3개 농장은 심사중이라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50여 농장이 지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데 이어 부산의 중학교에서도 수련원에 다녀온 후 집단설사 발생이 신고돼 초여름 집단 식중독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A여자중학교 학생 33명이 집단설사 증세를 보인 사실이 19일 보건당국에 접수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일 중 세균감염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은 경남하동 소재 한 수련원에 다녀 온 뒤 18일 집단설사 증세를 보여 수련원에서 제공한 급식이나 물이 오염됐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17일에는 역시 수련원에 다녀 온 서울 초등학교 학생 4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보건원에 따르면 역학조사에서 세균이 검출되지 않아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같은 날 서울 동대문구 한 김밥집에서도 집단 식중독이 발생, 최소 31명이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봄 집단식중독이 빈번한 데 대해 보건당국은 ▲지난 겨울 이후 노로바이러스 유행 여파 ▲농촌지역 수련원 등의 낮은 상수도 보급률 ▲잦은 야외 활동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의료 광고를 대폭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 시행 이후 과장.허위 의료광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5개 종합일간지에 실린 의료광고는 154건으로 지난해 11월 13개 일간지 49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전심의를 받게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 시행 이후 일간지에 실린 104건 광고 중 심의필 표시를 한 광고는 6건에 불과했고, 치료 방법을 소개하면서 부작용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광고도 전체(154건)의 3.2%인 5건에 그쳤다. 반면 일정 기간 안에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는 전체의 34.4%인 53건에 달했고, 획기적인 의료기술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호도하거나(37건, 24.0%), 제3자의 사례나 체험담 등으로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24건, 16%) 내용의 광고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광고는 '고혈압 합병증까지 완치' '취장암 말기였는데 치료로 거뜬' '디스크 수술 5∼10분이면 된다' 등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자극적이고 과장이 심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연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