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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철폐, 의보공단 해체해야”

김재정 회장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건강보험 수가 인상에 대해 정부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현행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제도 철폐 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김재정 회장은 “현행의약분업과 건강보험제도는 불법적일 뿐 아니라 의료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이 두가지 제도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법상 환자치료를 위해 의사만이 행할 수 있는 의료행위로서의 투약, 조제행위를 의사로부터 박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공단에 대해서는 “건강보험공단 설립으로 1만여명 이상의 인력이 매년 1조원 이상의 경비를 소모하고 있다”고 말하고 “국민의 보험료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는 이 상황을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회장은 이 두가지 사안에 대해서 “정부가 12월 말까지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제시하지 않는 한 국민과 의료인만을 희생으로 삼는 현행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제도의 철폐 운동 전개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과 어려움을 같이 하는 마음으르 의료수가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성명에 덧붙여 “2000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국민에게 부담된 의약분업 추가부담금중 81%가 의약분업으로 새로 발생된 조제료”라고 주장하고 의약분업후 보험재정 파탄의 책임이 의료인에게 있다는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또 정부가 보험재정 파탄의 책임이 마치 의사에게 있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했으며 진찰료와 처방료 통합, 주사제처방료 삭제, 차등수가제 실시, 야간시간대 조정, 의료수가 2.9% 인하조치 등 각종 의료행위를 통제하는 등 불법으로 의료수가를 강제 인하 조치하겠다고 주장했다.

권내리 기자/001@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