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둘째 날인 5일 국회는 65개 정부 부처와 산하 기관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였다.북한 쌀 지원을 포함한 남북 관계 전반과 4대강 사업, 친서민 정책 등을 놓고 여야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졌다.보건복지부 국감 역시 4대강과 친서민 정책을 놓고 격돌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이 늘어나면서 내년도 복지 예산이 사실상 축소됐다며 친서민 정책의 실효성을 따진 반면 한나라당은 무상 보육 확대 등의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공중보건의사 배치 문제는 4일에 이어 연일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공보의 숫자가 부족하다고 걱정하는 것보다는 적정한 배치를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공보의 수는 보건소 1003명, 보건지소 2418명, 민간병원 528명, 보건단체에 59명 등 총 5183명이다. 그러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09년
우리나라가 최근 10년간 장미, 딸기, 난, 채소, 과수 등 해외 품종을 도입하면서 지급한 로열티가 1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송훈석(무소속) 의원은 5일 농촌진흥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지급한 해외품종 로열티 지급 추정액은 모두 1101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외국에서 도입한 장미품종에 대한 로열티로 5억5000만원을 지급한 이래 매년 품종과 수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64억8000만원, 올해 166억6000만원 등 10년간 모두 1101억2000만원에 달했다. 반면 이 기간 국산품종을 개발, 외국에 수출해 받은 로열티 수입액은 고작 2건, 4272만원에 불과했다. 더구나 농진청은 종자주권을 지키겠다며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모두 569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했지만 해외에 출원등록된 품종은 고작 7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외종자 국내 점유율은 카네이션 100%, 난 98.6%, 포인세티아와 참다래 각 95%, 거베라 93% 등 국내 생산량 상위 9개 품종의 85%가 외국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부산 수영, 보건복지위)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받은 ‘패스트푸드점 단속.적발 현황(2008년~2010.8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이들 패스트투드점의 위반내역을 살펴보면, 기준규격위반이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기준위반 45건,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위반 31건, 영업자 준수사항위반 14건 등으로 나타났다. 적발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준규격위반 58건 중에서 이물질혼입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속에는 금속재, 파리, 철수세미, 머리카락 등 인체에 유해한 이물질도 다수 발견됐다.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을 포함해 일반세균 기준치 초과도 14건이나 적발되었다. 식품위생취급기준 위반사례 31건 중에는, 조리장 및 조리기구의 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된 건수가 19건, 위생모미착용이 4건 등을 차지했다.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4건 중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판매목적으로 보관한 건수가 12건이나 적발됐는데, 이는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조차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케 한다. 또 최근 3년간 적발현황 추이도 증가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5일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농업과학기술분야의 연구개발(R&D)성과가 실용화되지 못한 채 사장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은 "농진청이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1조7169억원의 R&D예산(인건비 제외)을 사용해 2만7440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나 실용화 건수는 737건(2.6%), 기술이전에 따른 실용화 수입은 13억8000만원(0.07%)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특히 "연구개발성과를 실용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설립했지만, 출범 1년 동안 실용화실적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이유를 따졌다.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도 "농진청은 최근 3년동안 농식품부 연구예산 1640억원의 79%인 1296억원을 투입하고도 기술이전 수입료는 농식품부의 13%인 2억4800만원에 불과하다"며 "농진청의 연구가 영농현장이 아닌 실험실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나라당 윤영 의원은 "2006년부터 4년간 농진청이 52억원을 들여 71종의 농기계를 개발했지만 28%인 20종은 보급실적이 전
최근 이상기후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식물공장에 대한 연구가 비효율적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식물공장이란 빌딩형 건물에서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농작물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성수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식물공장 관련 연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95년에 처음 관련 연구를 시작해 ’97년에 연구과제를 완결했고, 그 후 ’01년까지는 연구가 중단되었다. ’01년에 다시 연구과제가 편성되어 ’04년에 완료된 후, ’09년까지는 별도로 연구과제를 편성하지 않다가 다시 ’09년부터 과제를 편성해 연구 중이다. 즉, ’97년과 ’01년 사이, ’04년과 ’09년 사이 각각 3년과 4년, 총 7년의 연구공백기가 존재한 것이다. 또 연구공백기에는 ’05년부터 현재까지 농진청 내부에 시험장을 운영해왔지만, 재배작물은 현재까지 ‘상추’ 한 종류뿐이었다. 기술 실용화 부분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수평형 시스템에 대한 핵심기술 연구는 ’04년까지의 연구로 이미 모두 개발완료된 상태지만, 실용화 사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가 및 민간기업 등에 보급된 사례가 없었다. 유
1998년부터 토양개량 및 유기질 함량 증대를 위해 출하된 유기질비료인 퇴비가 토양환경보전법이 정한 중금속 기준을 최고 111배나 초과한채 공급되어 토양오염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영록의원은 정부가 지난 ‘98년부터 국고로 지원·공급한 유기질비료인 퇴비의 중금속기준이 1kg당 비소 111mg, 카드뮴은 11mg, 수은 4mg, 납 333mg, 크롬 667mg, 구리 667mg, 니켈 111mg, 아연 2000mg으로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서 정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비소는 4.4배, 카드뮴 2.8배, 납 1.7배, 크롬 111.2배, 구리 4.4배, 니켈 1.1배, 아연 6.7배 높게 결정하여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록의원은 농진청이 ‘10.3월 중금속 허용기준을 강화하였음에도 여전히 비소는 1.8배, 크롬 50배, 구리 2.6배, 아연 3.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정부가 공급한 유기질비료인 퇴비중 일부는 완전 부숙(썩음)되지 않아 암모니아가스,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여 시설하우스 작물과 종묘에 기형발생 현상과 심하면 고사에 이르게 하는 피해도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지난 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신설되는 ‘수산자원사업단’의 주사무소를 부산으로 이전하려는 음모적 시도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이날 류 의원은 질의를 통해 유정복 농식품부장관에게 현재 설립 추진중에 있는 ‘수산자원사업단’의 입지가 충남?대전으로 정관에 명기돼 있는데도, 부산지역으로 이전하려는 부산 출신 유력인사들의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압력이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초 정관에 명시된 것처럼 대전 또는 충남지역에 주사무소를 두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장관은 류의원의 강한 추궁에도 불구하고 농식품부장관으로서 아직 설립등기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함으로써 류의원의 수산자원사업단 주사무소 부산이전 시도 주장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류 의원은 ‘대전.충남에 와야 할 주사무소를 부산으로 빼앗가 가는 것이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사회‘에 부합되는 것이냐?’며, 이러한 음모적 이전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대전.충남인들의 강력한 저항과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 이전 검토를 포기하고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수
5일 농진청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은 ‘오는 2011년 하반기부터 사료첨가용 항생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무항생제 사료급여 우수농가들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정부의 항생제 저감 정책에 따라 항생제 사용량이 대폭 줄어들었으며, 항생제 감축에 따른 생산성 하락 등 부작용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의원이 제출받은 국내 동물용 항생제 사용실태 자료를 보면, ’07년 이후 사용량 감소 추세 : ’07 대비 (‘08) 21%, (’09) 35% 감소로 사료용항상제 사용금지시행은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작년 998톤( ’08년(약 1211톤)에 비해 약 18%, ‘01년(약 1595톤)에 비해서는 약 37%가 감소)으로 수치상으로는 아직 많은 항생제가 판매됐다. 조 의원은 ‘09년 용도별 판매실적을 보면 배합사료용 24%, 수의사처방용 9%, 자가치료용 67%으로 자가치료용이 높다’면서, ‘축산물 중 세균의 항생제 내성율 감소 및 축산물안전성 향상과 국산 축산물의 안전성에 관한 소비자 신뢰도 중요하지만, 가축사육 농가의 사육시 질병발생율이 높아지는 문제와 가축 폐사율이 증가도 고려를 해야한다’며우
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재 제조일자만을 적는 아이스크림에 유통기한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책자료를 내어 "앞으로 국내 유통과정에 대한 실태조사와 보존온도에 따른 품질 변화에 대한 연구 등을 거쳐 유통기한 표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농식품부는 "아이스크림은 제조.가공 과정에서 살균공정을 거치고 영하 18도 이하 냉동상태에서 보존, 유통되기 때문에 변질 우려가 없는 만큼 유통기한 표시없이 제조일자만을 적고 있다"면서 "국제기준은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외국에서도 유통기한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배추와 무를 사재기했다는 주장이 4일 제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재균(민주당) 의원이 이날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와 한국체인스토어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대 농산물 시장인 가락동 시장의 무 출하량이 지난 8월 1만4905t에서 한 달만에 1만4195t으로 32.5% 감소한 반면 대형마트인 H,L 마트는 25만7240개에서 43만354개로 오히려 67.3% 증가했다. 배추의 경우 가락동 시장 출하량이 지난 8월 3만411t톤에서 한 달만에 1만7503t으로 48.5% 감소하는 동안 대형마트는 10만8106포기에서 8만2852포기로 23.4% 줄었을 뿐이었다. 대형마트들이 사재기를 해놓지 않았다면 이 같은 차이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대형마트 사재기가 배추, 무값 폭등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나서서 불공정 거래행위를 조사하고 엄정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