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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패스트푸드도 위생관리 엉망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부산 수영, 보건복지위)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받은 ‘패스트푸드점 단속.적발 현황(2008년~2010.8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이들 패스트투드점의 위반내역을 살펴보면, 기준규격위반이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기준위반 45건,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위반 31건, 영업자 준수사항위반 14건 등으로 나타났다.

적발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준규격위반 58건 중에서 이물질혼입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속에는 금속재, 파리, 철수세미, 머리카락 등 인체에 유해한 이물질도 다수 발견됐다.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을 포함해 일반세균 기준치 초과도 14건이나 적발되었다.

식품위생취급기준 위반사례 31건 중에는, 조리장 및 조리기구의 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된 건수가 19건, 위생모미착용이 4건 등을 차지했다.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4건 중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판매목적으로 보관한 건수가 12건이나 적발됐는데, 이는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조차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케 한다.

또 최근 3년간 적발현황 추이도 증가세(64건(‘08)→88건(’09)→40건(‘10.8))로 나타나, 앞으로 유명 패스트푸드점이라 할지라도 일반소비자가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업소 중에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피자헛, 미스터피자, 파파이스 등 유명 브랜드가 다수 포함됐다.

이러한 실태와 관련하여 유재중 의원은 “유명 패스트푸드점은 대부분 대기업이 운영·관리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하기 마련인데, 이러한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곳임을 감안해, 각 기업별로 지역점포에 대한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하고 식품당국도 단속을 늘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먹을거리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