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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에어랩.진라면 싸게 팔아요" 유인 후 먹튀...‘이끌림’ 소비자피해주의보

1372소비자상담센터, 12일간 소비자 피해접수 129건 계속 증가
배송·환급 지연, 연락 두절, 사무실 임차 기간 만료...업무 중단 상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최근 넥스트드림이 운영하는 '이끌림'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배송.환급 지연에 판매자 연락 두절까지 해당 업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 상담 접수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6월 12일부터 24일 12일간 '이끌림' 업체와 관련된 피해접수 건이 129건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피해 유형은 모두 배송·환급 지연이다. 현재 해당 업체와 연락조차 닿지 않고 있다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으로 관련 접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해 소비자들이 접수하고 있는 제품은 다이슨 헤어케어 제품 '에어랩'(81건)과 오뚜기 '진라면'(48건)이며, 에어랩은 시중가 69만9000원의 제품을 34만원~38만원의 가격으로 판매했고, 진라면은 20개 묶음을 6900원의 낮은 가격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피해 소비자들은 시중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2~3개를 한꺼번에 구입하기도 해 피해 금액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폐쇄돼 있고, 관할 지자체인 인천광역시 옹진 구청에서 등록된 사업자 주소지로 방문한 결과, 해당 업체는 사무실 임차 기간이 이미 만료돼 있었다. 업무 자체가 사실상 중단 돼 있는 상황으로 피해 소비자들이 판매자를 통해 환급을 받기가 더욱 어려운 상태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해당 쇼핑몰을 이용하고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 상담하시기 바란다"며 "온라인에서 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후적인 피해처리가 가능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고, 현금결제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중보다 낮은 가격을 앞세우는 업체는 우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