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안녕하세요. 푸드투데이 편집국입니다. 그야말로 음식의 홍수시대입니다. TV 속의 셰프는 평범한 냉장고 속 재료로 별식을 만들고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여전히 시청률 보증수표 입니다.
또,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그대로 방송하는 '먹방'이라 독특한 콘텐츠도 인기입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요즘, 특정한 음식을 먹는 것보다 다양한 영양소의 음식을 잘 먹는 것이 몸에 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음식의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인체 건강에 비상이 걸린다고 하죠. 그렇지만 인생의 낙인 고기, 탄수화물, 술을 어찌 멀리할 수 있겠어요? 어차피 끊을 수 없다면 맛있는 것을 선별해서 먹는게 좋지 않을까요?^^
푸드투데이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그 내공을 발휘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푸드투데이 편집국의 ‘먹고 마시고’라는 이름으로 독자 여러분의 '입과 혀'가 되어 다양한 맛집 정보와 새로 출시한 신상품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부산 남포동 '마약순대떡볶이'
부산 하면 갈매기~ 남포동하면 먹자골목이죠~
부산 남포역 1번 출입구와 건너편 자갈치역 7번 출입구. 이 두 출입구를 사이에 두고 BIFF거리, 국제시장, 깡통시장 등 부산 여행 중 가볼만한 거리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평일에도 관광객로 북적이는 이 곳은 젊음의 활기과 재래시장의 정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BIFF거리는 서울의 명동과 무척 닮았습니다. BIFF거리에 들어서면 각종 먹거리 노점들이 즐비합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하다는 '가래떡 떡볶이'. 내가 원조다~ ㅎㅎㅎ 일명 '마약순다떡볶이' 원조집이라는 이 곳에는 이미 줄이 길게 서있습니다. 사실 다 원조라고 하니 어느 집에 원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굿~ 빨갛고 진한 양념에 굵직한 떡, 여기에 순대까지 먹음직스럽습니다. 워낙 맛집으로 소문이 나있는 곳이라 기대가 됩니다.
매운맛과 안매운맛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안매운맛 선택! 마약순대떡볶이와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즉석 떡볶이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포장마차만의 양념 맛은 진리입니다. 끓이고 끓이다 보니 깊이 숙성된 맛이라고 할까요.
떡은 가래떡이라 큼직 큼직합니다. 평소 쌀 떡볶이 특유의 질퍽한 식감이 싫어서 밀 떡볶이를 선호하는편인데 일단 맛을 보니 평소 생각했던 쌀 떡볶이의 식감이 아니더군요.
떡 가운데 구멍이 송송 나 있어 식감은 쫄깃하고 목넘김이 편안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떡을 씹고 넘길때까지 양념 맛이 느껴지더군요. 그 이유를 유심히 살펴보니 떡에 간이 베이도록 오뎅국물에서 떡을 끓이는 과정을 거치더군요.
떡볶이 옆에서 만드를 어찌나 맛있게 구우시는지 안 먹을수 없습니다. 둥굴둥글 속이 꽉 차 보입니다. 맛은 평범했습니다.ㅎㅎ 떡볶이에 순대를 먹고 나니 배가 불러 만두는 포장했네요.
떡볶이 맛이 거기서 거기겠지 하겠지만 부산에 간다면 추천!! 쫄깃한 식감과 진한 양념 맛이 아직도 입가에 맴도네요.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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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저는 캐리어는 끌고 다니기 힘들었습니다. 관광안내센터에 문의를 하니 광복동 주민센터에서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맡기면 짐을 보관해줍니다. 유아를 동반한 관광객을 위한 '유모차 대여 서비스'도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