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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편집국의 '쓰리고' 먹go 마시go 즐기go!

소고기 맛이 스치는 오리?...수요미식회 '평창'편에 방송 예정인 '다키닥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안녕하세요. 푸드투데이 편집국입니다. 그야말로 음식의 홍수시대입니다. TV 속의 셰프는 평범한 냉장고 속 재료로 별식을 만들고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여전히 시청률 보증수표 입니다. 


또,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그대로 방송하는 '먹방'이라 독특한 콘텐츠도 인기입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요즘, 특정한 음식을 먹는 것보다 다양한 영양소의 음식을 잘 먹는 것이 몸에 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음식의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인체 건강에 비상이 걸린다고 하죠. 그렇지만 인생의 낙인 고기, 탄수화물, 술을 어찌 멀리할 수 있겠어요? 어차피 끊을 수 없다면 맛있는 것을 선별해서 먹는게 좋지 않을까요?^^


푸드투데이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그 내공을 발휘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푸드투데이 편집국의 ‘먹고 마시고’라는 이름으로 독자 여러분의 '입과 혀'가 되어 다양한 맛집 정보와 새로 출시한 신상품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저는 챙겨야하는 아이가 둘인 "남이 해주는 밥"은 다 맛있는 30대 '아줌마'지만 이 코너에서 만큼은 미각을 발휘해 열심히 뛸 예정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곳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오리전문점 '다키닥팜'입니다.


'고기는 항상 옳아(1)' 
다키닥팜의 생오리 참숯구이와 찰잡곡밥


다키닥팜은 자체의 오리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리전문점입니다. 고기의 질에 자신이 있는 사장님은 신선한 생오리를 참숯구이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집의 메뉴는 단출합니다.


전화로 예약을 해두면 미리 상차림이 준비되는데, 배추김치와, 깻잎, 명이나물 장아찌, 물김치를 내어 주십니다. 자리에 앉으면 주문을 하지 않아도 무조건 오리 한접시(500g)가 나옵니다. 작은접시(300g)는 추가로 주문하실떄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커다란 샐러드볼에 부추무침을 푸짐하게 담아주십니다.


와~ 오리고기를 여러번 먹어봤지만 이렇게 오리의 가슴살부터 다릿살, 껍질살 등등 한마리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부위를 직접 보고 먹는건 처음입니다. 친절한 사장님께서 가슴살부터 구워주십니다.


육회로 먹어도 가능할 정도로 신선한 선도를 지닌 오리이기 때문에 오래 익히지 말고 기름이 올라오면 바로 먹으라고 귀뜸해주시더군요. 


추천해주신대로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봤는데 "오리고가 맞아"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지방층이 두꺼운 부위는 조금 더 익혀먹었는데 탱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납니다. 순식간에 두접시를 헤치우고 식사메뉴인 찰잡곡밥과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이 많아서 비만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시죠? 이밖에도 원기회복, 해독, 피부미용 등 다양한 장점을 생각하며 맘 놓고 먹었습니다.


밥에는 기본적으로 오리백숙 육수와 함께 김과 양념장, 2008년에 담그셨다는 묵은지 지짐도 함께 나옵니다. 10년이 된 묵은지의 세월에 깜짝놀라 엄청나게 시큼한 맛을 상상했는데, 된장향이 은은히 나는 묵은지는 감칠맛이 뛰어났습니다. 이 묵은지에 오리 한점을 싸먹어도 별미더군요.


함께 내어주신 오리백숙의 육수는 진하고 깊은 맛이 났습니다. 추운날씨에 온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요.


19년째 이 곳을 운영하시는 사장님 내외는 가게 옆의 오리농장을 냄새와 위생문제 등으로 2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셨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가 '수요미식회' 촬영을 막 끝내신 직후였는데 매스컴 출연이 처음이시라며 걱정을 하시는 사장님이 순수해보였습니다.


아마도 방송이 나간 후에는 올림픽 시즌과 겹쳐 방문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까요? 오리의 다양한 부위와 신선함, 곁들임 찬도 만족한 곳이었습니다.


평창에 가게된다면 또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



30초 상식

오리고기의 칼로리는?
134kcal(100g)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인데요. 수렵기간인 겨울은 오리의 체내 지방이 축적되기 때문에 오리의 맛이 가장 오를때입니다. 오리와 궁합이 맞는 음식으로는 무화과가 꼽힙니다. 무화과에는 피신이라는 효소가 생성돼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풍미가 향상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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