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0 (월)

제주도

푸드투데이 편집국의 '쓰리고' 먹go 마시go 즐기go! - 피톤치드 샤워 '제주 서귀포시 치유의 숲'

울창한 편백과 삼나무 사이를 사브작 '2017 가장 아름다운 숲 선정'
숲 해설가 들려주는 제주도 역사, 생활상, 나무 이야기 재미가 쏠쏠
제주 로컬푸드로 건강하게...6차 산업 성공 모델 제주 전통 '차롱도시락'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숲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언제부턴가 제주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코스 중 하나가 오름과 숲 체험이다. 빡빡한 도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싶은 걸까. 오름을 오르고 숲을 걸으며 자연을 느낀다.



산림치유로 유명한 제주도 서귀포시 '치유의 숲'을 찾았다. 

우선 치유의 숲이 어떤 곳인지 살펴보자. 이 곳은 2017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곳이다. 서귀포시가 지난 2016년 호근동 산1번지 시오름 일대 산림청 국유림 174ha를 치유의 숲으로 조성했다. 해발 320∼760m에 있는 이 지역에는 평균 수령 60년 이상 된 편백나무와 삼나무숲, 동백나무 등 다양한 식생이 골고루 분포한다. 

호근동 마을숲 산책로, 서호동 추억의 숲길, 한라산 둘레길 등이 지나가거나 연결이 돼 있고 제주도 역사와 옛 제주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해설사를 통해 듣는 유적들의 얘기의 재미가 솔솔하다ㅎ) 

산림치유란?


치유의 숲 안내에 따르면 '산림치유는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연력을 높이는 활동'이다.




치유의 숲의 숲길 코스는 놀멍 치유숲길, 쉬멍 치유숲길, 하늘바라기 치유숲길, 숨비소리 치유숲길, 오고생이 치유숲길, 엄부랑 치유숲길, 산도록 치유숲길, 벤조롱 치유숲길, 가베또롱 돌담길 등 제주어를 붙인 9개의 길로 만들었다. 


치유의 숲을 이루는 활동공간과 숲길의 명칭은 지형과 의미를 담은 제주어를 사용하고 있어 치유의 숲을 찾는 사람들이 제주의 역사, 생활상,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숲길 탐방은 예약을 통해 마을 힐링 해설사와 함께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숲길 힐링 '꼬닥꼬닥놀멍B' 오전 9시 코스를 예약을 했다. 치유의 숲의 히트 아이템 중에 하나인 차롱밥상을 맛 보기 위해서는 3일 전 전화예약을 해야한다. 차롱밥상은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소득 증대를 이끌어 낸 대표적인 6차 산업 아이템으로 꼽히기도 한다.


어찌나 인기가 많은지 서귀포시에 따르면 치유마을 호근동에서 만드는 차롱치유밥상은 2017년 12월 현재 6877개(도시락 1개당 1만5000원)가 판매되면서 1억300만 여 원의 판매 매출액을 올렸다. 2016년 8월에는 특허청 상표 등록도 완료했다.




 "힐링하러 가볼까"


중문에서 서귀포 치유의 숲까지 차로 20분 거리. 이날은 보슬 보슬 비도 내리고 숲 내음을 한껏 마쉴 수 있겠단 기대에 아침부터 서둘렀다. 생수 한통 챙기고 운동화 필수. 매표소 직원이 검사한다. 걷다 보면 알게 된다. 왜 운동화여야 하는지ㅎㅎ


천원의 행복~ 입구에 들어 서자 초록 초록 편백 숲이 반긴다. 숲 이용료는 어른 기준 1000원이다. 1000원으로 해설사를 통해 자연을 배우고 느낄 수 있다. 결코 아깝지 않다.


30분 일찍 도착해 방문자센터에 잠시 들렀다. 나무 냄새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코스를 마치고 먹게 될 차롱밥상의 소개도 있다. 매표소 가서 입장권을 받고 차롱밥상을 먹을 장소도 안내받았다. 




9:00  해설사 분의 인솔로 간단한 준비 운동과 주의사항을 듣고 숲 길로 들어섰다. 꼬닥꼬닥놀멍B코는 왕복 2시간 30분 코스다. 


숲 길에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멍석길을 깔아 놓았다. 멍석길 양 옆으로 뻗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워 숲 속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온통 푸르름으로 덮혀진 그 웅장함 또한 매력이다. 진한 피톤치드의 향도 기가 막힌다. 




한 10분 쯤 걸었을까. 해설사의 설명에 발걸음을 멈췄다. 치유의 숲의 장점은 바로 이것이다. 특정 숲마다 멈춰 제주에 대한 이야기나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설사가 재미있게 들려 준다. 삼나무가 참 많은데 제주에서는 쑥대낭이라고 부른단다. 서어나는 나무 중 가장 우두머리라고 조록나무는 단단해 집을 짓는 기둥으로 사용된단다.


돌이 유난히 많았는데 걷다 보면 돌이 발에 체일 정도다. 여기 저기 돌담이 보인다. 이 곳은 백년 전까지 화전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돌담들은 농사 지을때 흙 유실을 막아주고 말 등 가축들로부터 농산물을 지키려고 쌓았다는 해설사의 설명이 있었다.


삼나무 숲과 편백나무 숲은 지나 오르다 보면 중간 중간에 쉼팡이 있다. 편백배드에 여유로이 몸을 누이면 편백이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온 몸을 감싸는듯 하다. 마음이 저절로 힐링되는 순간이다. 히노끼 욕조와 족욕이 있는데 이 시설은 장애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굽어지고 휘어진 가베또롱과 엄부랑 숲 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2시간 쯤 했을까 치유의 샘에 도착했다. 돌 틈에서 흐르는 물을 한 병 담아 마시니 심장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치유의 샘 옆으로는 자연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땀이 송글 송글 맺힐 때쯤 숨골을 만났다. 숨골은 '지표에서 지하로 뚫린 구멍 무너진 암석의 틈과 특 사이의 공간을 뜻 하기도 한다' 문구가 써있다. 치유의 숲을 단장하다 발견됐다고. 온도가 15~18도 라는데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자연 에어컨 역할을 한다.




울창한 편백과 삼나무 사이로 걷다 보니 3시간이 흘렀다. 정각 12시 4호 방에서 차롱밥상을 만났다. 차롱밥상은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주의 전통적인 대나무 도시락이다. '동고량'으로 마을 노인회에서 직접 만든다. 작은 동고량 하나 만드는데 꼬박 하루가 걸린다고. 





차롱도시락 뚜껑을 열면 미니 한라봉과 제주 빙떡, 전복 산적, 한라산 표고버섯, 더덕구이, 토마토와 메추리알 은행꼬치, 주먹밥 등 제주 산지의 로컬 음식들이 꽉 차게 들어 있다. 제주에서 먹는 다는 된장오이냉 국도 한 그릇씩 떠서 준비해준다.


울창한 편백과 삼나무의 에너지, 차롱도시락의 건강한 맛. 제주 자연 속에 제대로 된 산림욕, 힐링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성인 입장료 1000원

청소년/군인 600원

36개월 미만 무료


주차료

경차 1000원

중/소형차 2000원

대형 3000원

전기차 무료

+ 주중 300명, 주말 600명 제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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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의 건강칼럼> 삼복더위 후 체질별 건강법
올 여름은 폭염의 여름이었다. 일백년 만에 찾아온 40도 전후의 기온과 최고의 열대야의 지속일수로 기록이 갱신되었다. 보통 길어야 7일 정도의 열대야가 있었다가 시원해졌다 다시 열대야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올해는 25일 연속 열대야가 진행이 되었다. 근 한 달 동안을 폭염으로 고생을 했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입추가 지나 말복이 되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몸이 찬 사람들은 피해가 덜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아주 힘든 여름이었다. 열로 인한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견디기 힘든 여름이며 열로 인해서 보이지 않게 생명을 잃는 사람도 많았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암을 치료하는데 온열치료기로 체온을 높여서 치료를 한다고 하는데 폭염에 암도 모두 죽었는지 의심스럽다. 사상체질적으로는 체질에 따라서 열이 많은 사람은 열을 내리고 몸이 찬 사람은 몸을 따듯하게 하여 주어야 한다.또한 열은 주로 아랫배의 단전에 있어야 하는데 머리와 가슴으로 열이 올라가면 병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하여튼 근 한 달 동안의 폭염은 몸에 많은 영향을 준다. 당장은 시원해서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인체는 열로 손상을 많이 받는다. 열이 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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