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2 (월)

식품

[소비자 Q&A] 돌 전 아기, 꿀 들어간 과자.음료도 위험한가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15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문정민(33, 부산)씨는 돌 전 아기에게는 꿀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변에서 들었다. 문 씨는 일단 먹이지 않고 있는데 언제부터, 얼만큼을 먹일 수 있는건지 궁금하다.


Q : 돌 전 아기들에게는 꿀이 위험하다고 들었습니다. 돌 지난 아기 언제부터 안전하게 꿀을 섭취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꿀이 들어간 과자나 음료수도 위험할까요?

A : 시중에서 판매하는 꿀 제품의 주의사항 표시를 보면 '생후 12개월 미만 아이에게는 먹이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는 돌 전 아기에게 꿀을 먹이는 것은 보톨리누스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꿀에는 보툴리누스균이 들어 있어 돌 전에 영아가 먹으면 근육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보통 균은 가열하면 죽지만 보툴리누스균은 아포를 형성해 100℃로 끓이더라도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열과 소독약에 강한 아포를 생산하는 독소형 식중독균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꿀을 먹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영아 보툴리누스 중독증'이였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사고 한 달 전부터 꿀이 들어간 주스를 하루에 두 번씩 먹였다고 합니다.

이 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흔하지는 않습니다. 원인 식품으로는 소독이 잘 안된 야채, 과일, 육류 등을 들 수 있으며 대부분은 통조림, 햄.소세지 등의 육류 가공품을 가공.보관할 때 잘못해 이 균이 들어가 번식해 발생합니다.

충분한 면역력을 갖춘 아동이나 성인의 경우는 보툴리누스균 성체와 달리 포자의 경우는 체내에 들어가도 소화액으로 바로 세균을 죽일 수 있어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의 기능이 완전하지 못한 돌 전 아기의 경우는 보툴리누스균 포자가 장내에서 증식해 독소가 흡수되면 호흡곤란, 신경마비 등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주로 3주에서 1년 이내의 아기들에게 발병합니다. 의심증상으로는 3일 이상 변을 보지 않으며 젖을 빠는 힘이 약해지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과 호흡마비 증세를 보입니다. 

때문에 미국의 식품의약국(FDA)과 질병관리센터(CDC), 소아과학회(AAP)는 10여 년 전부터 '한 살 미만의 아기들에게는 꿀을 먹이지 말라'는 내용의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1987년부터 1살 미만 아이에게 꿀을 먹이지 말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소아건강 전문가들은 "아기가 실수로 꿀을 먹었을 경우 우선 아기의 상태를 유심히 관할하고 미지근한 물을 틈틈히 마시게해 위에 들어간 꿀을 빨리 녹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꿀 성분이 포함된 과자, 음료 등도 돌 전에는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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