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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고병원성 AI 동시 발생…연천 돼지농장·봉화 산란계 농장 확진

연천 양돈농장 3,500마리 ASF 양성…올해 누적 22건
봉화 산란계 농장 H5N1 확진, 전국 ‘일제 소독 주간’ 긴급 방역 강화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3월 초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4일 경기 연천 소재 양돈농장(3,500여 마리)에서 ASF가, 경북 봉화 소재 산란계 농장(1만3천여 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각각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 연천군 양돈농장은 3일 돼지 폐사 증가로 신고됐으며, 정밀검사 결과 4일 ASF 양성이 확진됐으며, 올해 전국 ASF 발생은 총 22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대응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외부인·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농장 3,500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진행 중이며, 전체 사육 마릿수(약 1,177만5천 마리)의 0.02% 이하로,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4일 02시30분부터 5일 02시30분까지 연천 지역 양돈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고,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42개 농장과 역학농장 93곳에 대해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하며, 도축장 관련 농장 286곳은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방역차량 33대를 동원해 인접 361개 농장과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도 병행 중이다.

 

경북 봉화 산란계 농장은 방역지역 내 정기 예찰 과정에서 폐사 증가가 확인됐으며, 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으며, 이번 동절기 들어 52번째 사례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가축 처분, 출입 통제, 역학조사를 즉각 시행했고, 경북 전역과 봉화 인접 강원 영월, 태백, 삼척 산란계 관련 농장, 시설, 차량에 대해 4일 12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으며, 방역대(10km) 내 26개 가금농장 정밀검사, 철새도래지·저수지 주변 도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5일부터 14일까지를 ‘전국 일제 소독 주간’으로 지정, 농장·축산시설·차량에 대해 하루 2회 이상 소독을 의무화하고, 봉화 지역은 2주간 산란노계 출하 제한과 산란계 중추 이동(입식) 제한 조치를 병행하며,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도 불시 환경검사를 확대한다.

 

아울러 철새 북상 시기 위험 32개 시·군을 대상으로 중수본, 지자체 합동 방역 점검을 17일까지 실시하는 한편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까지 연장하고, 취약지역 예찰과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연천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지속 검출되는 지역으로 추가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으로 가축 처분,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하며 농장 출입 통제, 주기적 소독,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등 기본 차단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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