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1분기 K-푸드플러스 수출 33.5억달러…라면·딸기·포도 ‘성장 견인’

중동서 32.3% 급증, 헬시플레저·글루텐프리 트렌드 적중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로 물류와 소비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K-푸드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라면·과자·음료 등 ‘K-간식’과 딸기·포도·배 등 신선농산물이 실적을 견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K-푸드플러스 수출액은 잠정 3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25억6000만 달러로 4.0% 늘었다.

 

권역별로는 중동이 32.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중화권(14.5%), 북미(6.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동 지역은 3월 들어 물류 상황 악화와 소비 위축 영향으로 수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2월까지 연초류와 인삼류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1분기 전체 실적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가공식품에서는 라면을 중심으로 과자, 음료, 쌀가공식품, 아이스크림이 수출을 견인했고, 신선식품에서는 딸기, 포도, 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K-간식 수출 확대 배경으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지목했다. 저당·제로·비건 제품군 확대 전략이 글로벌 소비자 수요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과자와 음료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스크림은 유제품 수출이 제한적인 캐나다와 EU를 중심으로 식물성 제품이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보였다.

 

쌀가공식품은 미국 내 글루텐프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즉석밥과 냉동볶음밥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 시장에서는 K-스트리트푸드 열풍이 지속되며 떡류 수출 강세가 이어졌다.

 

신선농산물 가운데 딸기는 경남 지역 폭우 피해 이후 생산 회복과 품질 개선 효과로 싱가포르·태국 수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포도는 대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프리미엄 수요 확대에 힘입어 70% 이상 성장했다. 배 역시 작황 회복과 중소과 중심 공급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서 수출이 약 70% 증가했다.

 

농산업 분야 수출은 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주요 품목은 농기계, 농약, 비료, 동물용의약품 순으로 나타났다.

 

농기계는 북미와 동남아 중심으로 계획된 물량이 안정적으로 출하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고, 농약은 남미 시장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비료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요소 원자재 확보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일부 품목이 내수 중심으로 전환됐다. 동물용의약품은 라이신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줄었지만, 백신 등 유망 품목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농식품부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수출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간담회와 1대1 상담, 원스톱 수출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물류 정보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주요 항구·공항 가동 현황과 대체 운송 경로를 수출정보 플랫폼을 통해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바우처 예산을 4월부터 신속 집행하고, 온라인 바이어 매칭 시스템과 수출 상담회를 통해 대체 시장 발굴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환율 상승 등 수출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물류 지원, 바이어 매칭, 판촉 강화 등 전방위 지원으로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