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경기 포천시 소재 계란 생산용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14일 중수본에 따르면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주재로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포천 산란계 농장 사례는 기존 발생 방역지역 내 예찰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 2025~2026년 동절기 동안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총 56건으로, 포천시에서는 이번이 다섯 번째 발생이다.
중수본은 3월 들어서도 경기·충남·전북·경북 등 4개 지역 가금농장에서 총 5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만큼 전국 가금농장에서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지난 12일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 농장의 가금을 처분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경기도와 포천 인접 지역인 강원 철원·화천의 산란계 관련 농장, 시설, 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 조사 결과 이번 발생 농장은 가축사육업 무허가 축사로, 가축 입식 사전 신고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과태료 처분과 축산법 위반에 따른 고발 조치가 이뤄졌으며,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규정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엄격히 조치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오는 16일 경기 포천시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경기도와 포천시의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가금농장 전담관 운영, 외부 인력 및 축산 차량 출입 통제, 소독 장비 활용 강화 등 방역 관리 강화를 당부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포천 산란계 농장 발생지 반경 10km 방역지역 내 전체 가금농장 35곳에 대해 일대일 전담관을 지정해 사람·차량 출입 통제와 소독 등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포천시 내 산란계 입식 허위 신고 여부와 무허가 농장 존재 여부를 14일부터 20일까지 일제 점검한다. 이와 함께 사료 차량과 계란 운반 차량 등 위험도가 높은 차량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미흡 사항이 확인될 경우 즉시 보완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점검반도 산란계 농장의 방역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란계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노계 출하 부분 제한과 발생 지역 중추 입식 제한에 대한 행정명령을 2주간 연장한다.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 차량 등에 대한 전국 일제 소독 주간도 15일부터 31일까지 연장해 매일 두 차례 이상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발생 농장은 무허가 농장으로 산란 중추 입식 신고를 포천시에 허위로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지자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포천시는 전국 최대 산란계 사육 지역인 만큼, 경기도와 포천시는 기존 방역 조치를 재점검하고 밀집 사육단지로 확산되지 않도록 이동 제한, 소독, 검사 등 방역 조치를 더욱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