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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정신건강 전문 인력 스트레스 줄이고 직무 효능감 높였다

농진청 조사 결과 불안·스트레스 최대 17% 감소, 업무 집중력 개선
전국 14개 지역 확대 운영…치유농업 공공 서비스화 추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등 정신건강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자들의 불안·스트레스가 줄고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업무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과 직결되는 직무 효능감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3월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회장 김용진, 이하 정사협)와 치유농업-정신건강증진사업 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신건강 전문 인력의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 기회 확대, 지역특화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에 상생협력하고 있다.

 

이 협약을 계기로 4월에는 서울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 17명을 대상으로 마음 챙김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고,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정사협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보완해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치유농업사 가운데 프로그램 진행을 맡을 전문 강사(29명)를 선발해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9~10월에는 서울·경기·강원·충청·호남·영남·제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정신건강 전문 인력 약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신건강 전문 인력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프로그램 참여 전후 참가자들의 심리 변화를 설문 검사로 측정한 결과, 4월 시범운영 때와 비슷하게 직무 효능감은 24% 상승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은 각각 17%, 15%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치유농업이 정신건강 증진 분야의 새로운 공공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도 돌봄 종사자 등 다양한 직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며,도 농업기술원과 특·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광역치유농업센터를 중심으로 전문 강사 양성, 매뉴얼 보급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소영 농진천 농촌자원과장은 “감정노동과 공감 피로로 지친 정신건강 전문 인력들이 치유농업을 통해 다시 힘을 얻고 활기차게 업무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정착·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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