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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산 포도 신품종 ‘코코볼·슈팅스타·홍주씨들리스’ 본격 보급

샤인머스켓 편중 해소 기대…껍질째 먹는 고당도 포도 3종, 소비자·농가 모두 ‘호평’
2030년까지 재배면적 300ha 확대·아시아 수출 추진…“국산 포도 다양화 속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민관 협력으로 탄생한 포도 코코볼, 슈팅스타, 홍주씨들리스가 본격 보급 단계에 들어섰다며, 출하 물량이 늘면 샤인머스켓 편중 현상을 일부 해소함으로써 농가 소득이 향상되고 소비자 선택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2015년 국내에 도입된 샤인머스켓은 높은 당도와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편의성에 힘입어 최근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한 품종으로 농진청이 보급 중인 국산 포도 품종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데다가 맛과 향, 식감 면에서 기존 포도와는 차별화된 특징을 지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신품종 코코아는 초코 빛을 띠는 얇은 껍질에 손으로 빚은 듯한 자연스러운 결이 돋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껍질째 먹어도 될 정도로 껍질이 얇고 과육이 단단하며 아삭하고, 당도는 평균 19브릭스 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송이가 성글게 달려 알 솎는 데 드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어 소비자는 물론 농가로부터 매력적인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보급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1년 만에 빠른 성장세를 보여 현재 충남 천안, 경북 영천, 경북 상주 지역을 중심으로 5ha 정도에서 재배 중이다.

 

슈팅스타 신품종은 별똥별이라는 뜻에 걸맞게 별빛이 흩뿌려진 듯한 독특한 껍질 색과 톡 터지는 듯한 솜사탕 향에 평균 당도는 19브릭스 이상이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아삭한 식감에 독특한 향과 색을 지녀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올해부터 경북 상주를 중심으로 20톤가량이 출하돼 백화점과 온라인 시장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아울러 홍주씨들리스 신품종도 씨 없는 빨간 포도라는 뜻으로 아삭한 식감에 껍질째 먹을 수 있고, 평균 당도도 18브릭스 이상이며,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며, 전체 묘목 보급으로 보면 100ha로 추정되는데, 경북 상주와 충남 홍성 지역을 중심으로는 약 5ha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농진청은 2030년까지 세 품종의 재배면적을 총 300ha까지 늘려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지자체, 생산자 단체, 유통업계와 협력 중이며, 한국포도회는 묘목 보급과 현장 실증을, 한국포도수출연합은 국내외 홍보와 수출 기반을 지원하고 있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지자체 연구진은 재배 지침서 개발과 기술 지원을 맡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홍콩·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품종별 1톤가량의 시범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대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코코볼’, ‘슈팅스타’, ‘홍주씨들리스’는 소비자 기호에 맞으면서도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품종”이라며, “전문 생산단지 구축으로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재배 안정성을 높이는 연구를 지속함으로써 국산 포도 품종 다양화와 시장 확대를 이끌어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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