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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꽃벵이 추출물 근감소 억제 효과 확인…건기식 소재화 추진

식용곤충 유래 성분, 근육세포 분화 촉진 과학적 규명
국제학술지 게재·특허 출원…고령층 근감소 대응 소재 기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식용곤충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유래 추출물이 근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령 인구 증가로 근감소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은 2016년, 국내는 2021년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인정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근감소증 치료제가 없어 근감소증 개선에 도움을 줄 건강기능식품 소재, 제제 등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 연구진은 꽃벵이 70% 에탄올 추출물에서 극성이 다른 용매를 이용해서 혼합물에서 특성 성분을 분리해 얻은 순수한 물질의 집합인 분획물을 제조했고, 근감소 완화 효과를 밝히기 위해 각 분획물을 근육세포주(C2C12)에 적용해 분획물의 생리활성을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그 결과, 부탄올 분획물에서 근육세포의 분화 촉진이 관찰됐으며, 분획물의 지표 물질은 엘(L)-트립토판으로 근육세포 분화에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고, 부탄올 분획물에서 골격근 분화 관련 표지인 근세포 분화 유도(MyoD), 근관 형성 단계(Myogenin), 성숙한 근섬유 발달(HMC) 발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Insects, IF 2.9)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분획물과 관련해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특허출원*해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보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꽃벵이 추출물과 면역력 증진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꽃벵이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꽃벵이의 건강기능식품 소재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변영웅 농진청 산업곤충과장은 “이번 연구로 꽃벵이 유래 추출물의 표준화와 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식용곤충 효능을 과학적으로 구명해 곤충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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