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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30년 K-푸드 수출 210억달러 비전 선포…민·관 수출기획단 출범

이재명 대통령 축사 대독 “K-푸드, 전략수출산업으로 육성”
삼양식품·노바렉스 수출탑 대상…36개 기업 수출 성과 시상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30년 K-푸드 수출 2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K-푸드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글로벌 비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전 선포식에서 송미령 장관이 대독한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에서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K-컬쳐의 대표주자인 K-푸드가 세계로 더 널리 뻗어나가길 바라며, 오늘 출범하는 수출기획단을 통해 K-푸드 확산을 위한 좋은 전략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K-푸드가 내수를 넘어 전략수출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돕겠다.”고 전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온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도 “K-푸드는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식품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국가 전략산업이다.”라면서 “국회 농해수위도 K-푸드가 세계로 더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간과 정부가 함께 유망 K-푸드를 선정하고 권역별 수출 전략을 기획하는 K-푸드 수출기획단(이하 수출기획단)을 공식 출범에 따라 농식품부 장관이 단장을 맡고 기업, 전문가 등 민간위원과 관계부처, 유관기관 등 공공위원으로 구성되며, 민간위원은 수출기업, 문화·관광·콘텐츠, 할랄 등 해외인증, 물류·유통, 관세·비관세 등 5개 분야에서 총 35명을 위촉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K-푸드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관계자들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K-푸드플러스 수출탑(이하 수출탑) 시상식을 열고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수출탑은 억 불대, 천만 불대 등 수출실적에 따라 수여하는 대상․최우수상․우수상과 수출 증가율, 시장 개척 등 성과에 따라 수여하는 도약상․시장개척상․혁신파트너상 등을 시상했다. 

 

영예의 수출탑 대상은 삼양식품과 노바렉스가 수상한 가운데 삼양식품은 한국적 매운맛으로 K-라면의 전성기를 이끌면서 3년 연속으로 수상했고, 노바렉스는 비타민 멀티팩 등 건강기능식품 수출 확대로 1억 달러 실적을 달성한 공로로 처음 수상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할랄인증 커피음료와 조제분유를 미국·중국·동남아 등에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는 매일유업, 매콤달콤 맛, 치즈 맛, 까르보나라 맛 등 다양한 맛으로 우리나라 대표 간식인 떡볶이의 세계화에 앞장선 영풍, 꿀유자차를 통해 국내산 꿀과 유자의 수출 확대를 이끈 꽃샘식품 등 총 36개 기업이 영예를 안았다. 

 

도약상으로 고품질 쌀을 유럽·중동 등으로 수출한 석곡농협, 반려동물용 덴탈껌을 일본·홍콩 등 다양한 시장으로 수출한 펫원,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한우를 홍콩과 UAE에 수출하고 있는 횡성축협이 성주 참외의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참외 마스크팩을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높인 월항농협은 시장개척상을 국내 화훼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꽃을담다가 혁신파트너상(상생협업)에 선정됐다. 

 

농식품 수출진흥 유공자에 대한 장관 표창으로 국산 딸기 신품종인 아리향을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미국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한 홍성대 홍주아리향 영농조합법인 본부장, 올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이끌어 낸 이승희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 순쌀고추장, 저염 장류 등 글로벌시장 맞춤형 장류를 개발하여 수출한 신유식 신송식품 대표, 할랄인증을 통해 K-푸드의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여한 진재남 한국할랄인증원장 등 총 10명이 대표로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행사장에는 라면, 조제분유, 쌀가공식품 등 수출탑 수상기업 제품, 전통 한방차, 블랜딩 꿀 등 청년식품기업 제품, 음료, 소스 등 할랄인증 제품, 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전통주,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딸기와 데이터 관리기술 시연, 푸드테크 기술 활용 제품 등을 전시하여 K-푸드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오늘 민·관이 함께 K-푸드의 글로벌 비전을 선포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상호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출 최전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어 주신 수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오늘 출범한 민·관 수출기획단의 속도감 있는 운영으로 K-푸드의 비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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