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26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에는 마약중독 예방강사, 사회재활상담사, 공무원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1부에서는 기념사와 기조강연, 마약 퇴치 유공자 포상 행사가, 2부에서는 대한마약학회 출범식 및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식약처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재활 지원에 기여한 51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제11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을 역임한 장재인 명예이사장(現 한독약국 대표)에게, 근정포장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지휘하며 마약 밀수 단속에 기여한 박성민 인천지검 부장검사에게 각각 수여됐다.

이 외에도 대통령표창 4점, 국무총리표창 5점, 식약처장 표창 40점 등 총 51점의 포상이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마약학회가 공식 출범했으며, 심포지엄을 통해 마약류 문제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정책 해법을 제안하는 학술적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포스텍 김정훈 교수는 ‘마약류 및 약물 남용·중독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중독 예방과 사회 복귀 지원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기념식 현장에는 마약중독예방 뮤지컬과 함께, 식약처가 추진하는 예방·관리 정책을 소개하는 전시도 운영됐다.

특히 “약하지 않아, 나약하지 않아”라는 슬로건을 내건 캠페인 영상은 마약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를 지켜낸 사례를 조명하며, 마약퇴치 주간(6.16~) 동안 공중파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송출 중이다.
이날 오유경 처장은 “24시간 전문상담이 가능한 ‘1342 용기한걸음센터’와 중독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함께한걸음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해 예방-재활-복귀로 이어지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약류관리법 개정으로 중독자의 재범방지와 일상 복귀 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식약처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마지막 방어선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향후에도 마약류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하고, 과학 기반의 정책 개발과 국민 참여형 예방 캠페인을 통해 ‘마약 청정 사회’ 실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