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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방식 따라 등급이 갈린다”…한우 1+등급 출현율, 최대 4배 차이

한우자조금 2024 생산정보 모니터링 결과…구입 TMR 농장, 도체중·출현율 모두 ‘최고 성적’
사료비는 자가 TMR이 가장 효율적…농가 맞춤형 경영 전략 수립에 지표 제공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2024년 한우 생산정보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두 이상 사육농가 357개소를 표본으로 실시됐으며, 번식·출하 성적과 경영비용 등 한우농가의 실제 경영 지표를 사료급여 형태별, 규모별로 정밀 분석했다.

 

 “1+등급 이상 출현율, 사료 급여 방식 따라 최대 4배 차이”
거세우의 평균 도체중은 482.7kg,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6.2%로 나타났으며, 평균 출하월령은 30.7개월이었다. 특히 사료급여 방식에 따라 출하 성적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구간 배합사료를 사용하는 농장의 평균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3.4%, 도체중은 478.5kg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상위 10% 농장은 1+등급 이상 출현율 100%, 도체중 508.7kg에 달했다. 반면, 하위 10% 농장은 출현율 24.2%, 도체중 469.8kg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구간 구입 TMR을 사용하는 농장의 경우, 평균 1+등급 이상 출현율 78.1%, 도체중은 493.3kg이었으며, 상위 10% 농장은 출현율 94.1%, 도체중 519.3kg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부분구간 TMR(자가/구입) 농장도 전체 평균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하위 10% 비교 시 배합사료 급여 농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출하성적을 보이며 비용 대비 효율성을 확보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자가 TMR 급여 농장, 사료비 절감 효과 뚜렷
사료비 분석 결과, 전체 평균은 두당 약 444만원 수준이며, 전구간 구입 TMR 농장이 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부분구간 자가 TMR을 사용하는 농장은 평균 394만원으로 가장 낮아 사료 자가 조제 방식이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번식우 성적도 규모에 따라 차이 보여
번식우는 1산차 비중이 33.5%로 가장 높았고, 평균 수정 횟수는 1.43회로 조사됐다. 사육 규모가 클수록 수정 횟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규모화에 따른 번식 효율 향상이 나타났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단순 통계를 넘어 농가 현장의 운영방식에 따른 실질적인 경영 데이터를 제공한 것이 핵심”이라며, “올해는 표본 확대 및 세부 분석을 강화해, 농가별 맞춤형 개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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