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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고 잠도 안 와요?”…기분·수면 잡는 ‘트립토판’, 한돈에 풍부

한돈 등심 100g에 WHO 권장 섭취량 웃도는 271mg 함유
덮밥·수육·샤브샤브 등 부위별 활용 다양…식욕·기분 조절에 도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요즘 부쩍 입맛이 떨어지고 밤잠도 쉽게 오지 않는 30대 직장인 김 씨, 대신 매운 떡볶이나 달콤한 초콜릿이 자꾸 생각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특정 음식에 집착하거나 식욕이 달라지는 경험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닌 감정과 식욕을 조절하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균형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신경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인 트립토판(tryptophan)을 꼽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트립토판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이고 주로 육류, 어류, 유제품, 견과류, 콩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함유있으며,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등심 100g에는 약 271mg의 트립토판이 포함돼 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체중 50kg 기준 약 200mg)을 상회하는 수치다.

 

일반 식재로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트립토판 함량을 보이는 한돈은 등심부위가 트립토판 함량이 가장 높지만, 한돈 100g당 뒷다리살 202mg, 앞다리살 192mg, 안심 201mg 등 다른 부위도 충분한 함량을 포함하고 있어 입맛에 맞는 부위를 선택해 섭취하면 효과적으로 트립토판을 보충할 수 있다.

24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는 한돈이 등심을 비롯해 앞다리살, 뒷다리살, 안심 등 다양한 부위에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식재료로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돈 스테이크는 등심이나 안심 부위를 활용해 부드러운 식감과 촉촉한 육즙을 살려 섭취할 수 있고, 앞다리살·뒷다리살 부위를 사용해 지방과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는 보쌈이나 수육과 샤브샤브는 안심이나 앞다리살을 얇게 썰어 뜨거운 육수에 살짝 익혀 채소와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또한 뒷다리살이나 앞다리살을 적당히 썰어 간장소스, 채소와 함께 볶아 밥 위에 올린 덮밥요리는 일상 속 영양밥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문의는 “트립토판은 수면 장애, 스트레스 완화, 기분 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일상 식단에 꾸준히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트립토판이 풍부한 한돈을 복합탄수화물과 함께 섭취하면 뇌로의 전달 효과가 더 높아진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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