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한우의 날' 기념일 행사가 14일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한우협회 회원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우협회 중앙회가 한우농가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축산인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김완주 전북지사와 이한수 익산시장, 전국 한우협회 간부 등도 자리를 함께해 한우 사육 농민을 격려했다. 이들은 이날 현장에서 '한우산업 비전선포식'을 갖고 한우의 품질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벌여가기로 다짐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한우 농가의 장기자랑, 노래자랑 대회가 열렸고 행사장 밖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한우고기 시식 및 직판 행사도 마련됐다. 전야제인 13일 밤에는 '한우인의 날 기념' MBC가요베스트가 열려 한우인과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익산지역에서는 1100여농가가 한우 2만5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품관원)은 내년부터 재래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품관원은 "그간 재래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수거검사 등을 해왔으나 `농산물품질관리법'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품관원에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품관원은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농산물 안전성 조사 실적을 평가, 분석해 부적합 발생우려가 높은 채소류 등 55개 품목을 선정해 농약 잔류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품관원은 조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10월말까지는 재래시장 상인회.번영회 등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12월말까지는 개별 상인을 대상으로 지도.홍보하되 필요하면 시료 수거 등 안전성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머루와인으로 유명한 강원 삼척시(시장 김대수)가 동굴와인과 아이스와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척시는 폐광지역 특화품목으로 자리잡은 도계읍 신리 너와마을 머루와인의 기술력 향상과 발전을 위해 이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너와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단은 16, 17일 2일간 전북 무주, 경북 청도, 경남 거창 등 선진지역을 견학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은 무주 머루와인동굴, 청도 감와인, 진토아이스와인 등 색다른 상품 개발 성공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삼척시는 이번 견학을 통해 동굴와인과 아이스와인의 상업성, 차별성, 발전성 등을 분석해 경쟁력 있는 고유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해발 1244m 육백산 자락 낮과 밤 기온 차이가 크고 석회암 지대 너와마을에서 생산되는 산머루는 맛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다. 너와마을은 2003년부터 산머루를 이용한 와인 생산을 시작해 2009년에는 강원도 품평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최고 맛과 향을 지닌 명품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삼척시는 너와마을 와인 경쟁력 강화와 살맛 나는 농촌건설을 위해 시설에서부터 가공, 포장, 마
추석을 앞두고 14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식품 명인들이 직접 만든 한과 등이 선을 보여 이채를 띠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모듬 떡 설기세트, 담양 한과, 상주 삼백 곶감, 홍쌍리 매실로 만든 매실차가 국무위원들에게 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등장한 농식품은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에게 제공된 대표적인 추석선물용 다과로 전통식품 명인이 만들었거나 2009년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에서 수상한 한국 대표 농식품들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또 국무회의 다과회장에는 안성마춤 배.포도, 햇사레 복숭아, 굿뜨래 멜론, 하림 삼계탕, 한성 포기김치 등 우리 농식품 전시회도 열렸다. 농식품부는 "국무회의에 등장한 우리 농수산식품으로 추석선물을 하려면 농촌정보문화센터 홈페이지(www.cric.re.kr)를 참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태평양 참다랑어 보존지역에서 한시적으로 예외를 인정받았던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예외에서 제외됐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6차 북방위원회에서 `한국 EEZ 예외조항'이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수산위원회 회의에서는 `2010년 모든 회원국은 총 어획노력량을 2002∼2004년 수준 이상으로 증가시키지 아니하되, 한국의 EEZ는 예외로 한다'고 정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당시 우리나라는 참다랑어에 대한 국내 연구나 어획관련 자료가 없어 한국 EEZ를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 1년간 예외를 인정받았다"면서 "하지만 참다랑어자원이 남획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자원회복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비난여론 등을 감안, 예외 조항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치로 당장 피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12월 열릴 연례회의에서 다시 우리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자들은 수입산, 특히 미국산 쇠고기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 이민아 연구팀은 ‘소비자의 안전의식 및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한 한우소비 확대전략 구축’이란 연구를 통해 한우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맛과 안전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가정 내 소비를 위해 구매하는 쇠고기로 한우구매비율이 60.46%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호주산 쇠고기(25.74%), 육우고기(8.29%), 미국산 쇠고기(5.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쇠고기의 종류에 따라 인식하는 안전성(5점 기준) 정도를 조사한 결과 한우의 경우 평균 3.19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평균 2.03점에 그쳐 안전성에 대해 여전히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주된 이유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80.4%가 BSE(광우병) 문제를 지목했다. 이 연구는 서울과 경기지역 소비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지역특화산업연구단 김성수 박사팀이 최근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본 과수농가를 위해 다량의 낙과를 농가나 공장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김성수 박사팀은 경기, 충청 일원에서 낙과된 사과와 배를 수집해 성분을 분석하고 품질을 조사해 손쉽게 생산할 수 있는 100% 천연 사과주스와 50% 희석 사과주스 및 배숙음료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 소개했다. 또한 농가에서 떨어진 과일을 이용해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방법과 사과잼 만드는 법도 함께 제시했다. 김성수 박사는 “낙과의 이용도를 높임으로써 피해농가의 시름을 경감시키고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과 김치에서 항비만 효과를 가진 유산균이 발견됐다고 9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림기술개발사업에 따라 정부로부터 3억3000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우석대학교팀의 연구 결과, 김치와 천일염에서 분리한 유산균 균주가 항비만 효능이 있는 아미노산 물질인 `오르니틴'을 생성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전했다. 오르니틴은 사람과 동물의 혈장, 피부, 간 등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근육증강, 항비만 효능이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식의약품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우석대팀은 김치에서 분리한 균주가 오르니틴을 생성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세포실험을 통해 지방세포의 중성지방 생성을 억제하고, 지방산과 중성지방의 합성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효소의 농도를 낮추는 항비만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국제 학술대회에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우석대팀의 이번 연구가 신소재 개발 및 미용식품 등 기능성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은 수삼의 저장 기간을 3배로 늘릴 수 있는 기능성 필름 포장방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가스치환포장(MA:Modified Atmosphere)'으로 일컬어지는 이 포장방법을 쓰면 20일 정도였던 신선 상태의 저장 기간을 6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수삼은 밭에서 캐내 말리지 않은 인삼으로, 수확할 때 몸체에 난 상처나 토양 미생물에 의한 오염으로 쉽게 썩어 이를 해결하는 것이 관련 업계의 숙원이었다. 농진청이 개발한 저장 기술은 농산물이 산소를 소모하고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과정에서 영양분과 수분을 소모하는 것에 착안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조절해 호흡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농진청은 MA를 활용한 저장 기술의 핵심인 기능성 필름을 특허 출원했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홍윤표 연구관은 "인삼은 그동안 70% 이상이 백삼이나 홍삼으로 이용돼왔다"며 "이번 포장기술 개발로 싱싱한 상태의 수삼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수삼 수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저온 등으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추석 성수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면 채소류는 추석 3∼5일전에, 과일류는 최대한 추석이 최대한 임박한 때에 사는게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9일 추석 성수품의 최근 3년간 가격추이와 올해 작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석 성수품별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유통공사에 따르면 쌀은 추석에 가까워질수록 햅쌀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추석 3일전에' 구입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추석이 임박하면 사과는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배는 소폭 상승하지만 올해는 추석이 다른 해보다 이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과일류는 `추석이 최대한 임박했을 때' 구매하는게 좋다고 지적했다. 채소류는 대개 추석에 임박하면 가격이 하락하는 편이지만, 배추와 무는 사용 용도를 감안해서 `5일전에', 추석 직전에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 시금치는 늦어도 `추석 3일전'에 사두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특히 쇠고기는 선물용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추석이 임박해 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을 띠는 만큼 냉동보관이 가능하다면 `추석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