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에서 봄철에 못자리를 만드는 풍경을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강릉과 철원 등 도내 6개 시ㆍ군 184㏊에서 논에 직접 볍씨를 뿌리는 `무논 점파' 재배기술을 운영한 결과 도내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내년부터 점차 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무논점파는 못자리에서 벼를 키운 뒤 논에 옮겨 심는 `이앙재배'와는 달리, 싹을 틔운 볍씨를 바로 논에 뿌리는 방식이다. 시험재배 결과 무논점파로 농사를 지을 경우 수확량에서는 이앙재배와 별다른 차이가 없으면서도 노동력은 35% 가량 절감하고 못자리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경영비를 10a 당 16만원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벼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300년이며 볍씨를 육묘해 논에 심는 이앙재배는 고려말 공양왕 때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관지 기술보급과장은 "무논점파 재배기술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녹색성장 기술"이라며 "2020년까지 도내 전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물용으로 인기를 끄는 자연산 양양 송이가 추석을 앞두고 품귀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양양지역 송이 취급상과 농민들에 따르면 추석을 보름 정도 앞두고 있으나 기온이 높아 송이 채취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상인들과 농민들은 송이가 생산되려면 최저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5∼6일 지속해야 하고 낮기온도 23∼24도 정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올해는 현재 이보다 훨씬 높은 온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달 초 인제지역 설악산 고지대에서 일부 채취되던 송이도 최근에는 생산이 안 되고 있다. 송이 농민 등은 같은 현상이 지속하면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크게 인기를 끄는 자연산 양양 송이는 지난해와 같은 품귀현상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농민들은 "태풍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송이산지의 습도는 괜찮게 형성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기온이 문제"라며 "기온이 얼마나 떨어지느냐가 생산량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양양군도 "앞으로의 기온이 송이의 풍작과 흉작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후 여건만 갖춰지면 평년작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우리 농식품의 동남아.유럽 지역 수출판로 확대에 나선다. aT는 6일 "싱가포르 소매시장 점유율 1위 유통업체인 `NTUC Fair Price'와 오늘 양해각서를 맺은 데 이어 8일에는 유럽의 대형 아시아계 수입업체인 `Asia Express Food'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TUC Fair Price는 싱가포르에서 슈퍼마켓, 편의점 등 200개가 넘는 유통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aT는 양해각서를 통해 동남아 진출이 유망한 한국산 농식품을 적극 발굴해 입점시키고, 11월에는 15개 매장에서 한국 농식품 종합판촉전을 열기로 했다. Asia Express Food는 네덜란드 농식품 수입기업인 브로워 그룹(Brower Group)의 계열사로, 유럽 전역의 3천여개 식품점에 아시아 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윤장배 aT 사장은 "동남아와 유럽은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유망상품 개발, 홍보판촉전 개최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우의 맛과 가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고급육 형질 관련 유전자를 대량 추출, 한우의 육질을 송아지 단계에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DNA 키트가 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영남대에 따르면 생명공학부 김종주(43)교수는 충북대 김내수ㆍ김관석 교수,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등과 함께 지난 2007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 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한우 육량ㆍ육질 조기 선발용 DNA 키트 산업화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 한우 유전체를 해독, 30억개의 한우 염기(SNP) 가운데 모든 한우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염기를 제외하고 개체마다 각각 다른 310만개를 찾아냈다. 이어 연구팀은 이 가운데 '마블링', '등심(고급육) 부위 면적' 등 고급육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4가지 형질과 관련된 염기 192개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은 또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송아지 단계의 한우를 대상으로 성장 후 4가지 형질의 발현 정도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DNA 키트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키트는 기존에 씨수소(종모우)의 유전적 우수성 여부를 검증하는데 활용되고 있
강원 평창지역에 우수한 한약재를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한약재 유통지원센터가 건립돼 운영된다. 평창군은 총 사업비 109억원을 들여 진부면 송정리 일원 2만5900㎡에 2000여t의 각종 한약재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 7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지상 2층 규모로 저온저장고와 검사실, 전처리 가공장비 등을 갖췄으며 한약재의 품질보증과 소비자 신뢰를 위해 이력추적 관리와 전자상거래 등의 시스템도 구축됐다. 이 시설은 도내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약 원료를 공급받아 농약잔류 검사와 세척, 가공, 저장 등을 통해 제약회사와 식품가공업체 등에 판매한다. 평창군은 이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화동과 위탁 협약을 했다. 평창군은 올해 생산된 한약재를 가을에 우선 수매하고 내년부터는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평창군 관계자는 "유통지원시설의 본격 가동으로 당귀와 천궁, 황기 등 무공해 한약재를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어 국민 건강 향상 및 농가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군에서 추진중인 강원생약단지 및 한방특화 의료관광 육성사업
환경부는 6~20일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백화점, 대형마트 등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추석상품 과대포장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는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상품을 대상으로 포장 공간비율과 횟수 등 포장기준 위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그동안 위반 사례가 높았던 가공식품과 주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선물류가 중점 단속 품목이며, 위반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은 포장 후 제품을 제외한 공간이 전체의 15% 이하로 남아야 하며, 주류와 음료, 화장품(향수 제외)은 10% 이하, 제과류는 20% 이하여야 한다. 각 제품의 포장은 1~2차 이내로 제한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유형의 선물이 매장에 나오면서 제품의 기능과 관계없이 과대포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단속에 나선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 중심부를 관통하며 전역에 영향을 미치자 태풍재해대책상황실을 설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복구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농식품부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상황실을 설치했다"면서 "농업진흥청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태풍에 대한 사전.사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농어촌공사는 수리시설, 농진청은 농작물 관리지도, 수협은 어선대피 및 수산시설 관리를 전담토록 하는 등 산하기관별 대책도 수립해 추진에 나섰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수확을 앞둔 논 4천315ha에서 벼가 쓰러지고, 과수용지 2천399ha에서 사과와 배가 떨어져 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삼시설 349ha, 비닐하우스 6천233동, 축사 162동도 파손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낙과 788ha, 벼 도복(벼 쓰러짐) 2218ha, 비닐하우스 3000동(193ha), 인삼재배시설 8ha, 농작물(채소) 0.2ha ▲강원 낙과 160ha, 벼 도복 310ha, 하우스 14동(1.8ha) ▲충북
대형마트가 재래시장보다 추석 성수품 가격이 6~7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재래시장에서 추석 성수품을 마련할 경우 작년보다 3만원 가량 오른 18만원 가량이 드는 반면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작년보다 1만5000원 가량 오른 24만원~25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많게는 7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이는 전국 5개 도시 5개 재래시장과 12개 도시 25개 유통업체에서 9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점검 품목은 송편, 적류(육적·소적·어적), 탕류(육탕·소탕·어탕), 과일류(대추·밤·곶감·배·사과), 나물류, 생선, 과자류 등이다. aT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가량 이른 편이어서 사과·배의 공급이 충분치 못해 작년보다 가격이 높았다"며 "쇠고기 역시 이력추적제가 정착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고량이 충분한 송편용 쌀과 공급량이 충분한 계란 등은 작년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aT는 앞으로 추석용품 구매적기, 정확한 올해 추석 차례상비용 등도 조사해 다양한 추석 테마정보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추석 테마정보 내용
가정에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편하게 영양 만점의 즉석 현미스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별도의 가공공정을 거친 현미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 정도 가열하면 쌀 튀밥처럼 바삭하고 고소한 현미 과자를 만들 수 있는 '전자레인지 조리용 즉석식 팽화(열을 가열해 부풀린) 현미스낵'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현미로 쌀 튀밥을 만들려면 전문업소에서 회전형 볶음 방식의 뻥튀기 기계를 이용해야 가능했다. 일반 현미를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검게 타거나 쌀의 형태를 띤 온전한 튀밥을 만들 수 없었다. 이번에 개발된 제조기술은 탈곡한 벼를 물에 씻고 24시간 불린 후 고온에 쪄서 말린 다음 현미로 도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하면 쌀 표면의 열 저항력이 강해져 전자레인지에 가열해도 쌀 입자가 그대로 살아 있는 튀밥 형태의 현미스낵을 만들 수 있다. 즉석식 팽화 현미스낵은 지방과 단백질 외에 비타민B, 미네랄, 필수지방산 등 현미의 영양성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시중에 판매되는 옥수수 팝콘보다 지방 함량은 적고 섬유질은 풍부하다. 또한, 벼를 물에 불리는 과정에
농림수산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무, 배추 등 15개 품목에 대한 집중적인 가격 관리에 나서는 한편 제수용품에 대해선 공급량을 최대 4배까지 늘려 물가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2일 "추석 수요로 인해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는 15개 품목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5개 품목은 무, 배추,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등이다. 특히 무, 배추에 대해선 농협이 계약재배 형태로 확보하고 있는 물량을 중심으로 1일 출하량을 기존 550t에서 9월부터는 660t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과 역시 1일 출하량을 1일 170t에서 370t으로 늘리고, 배는 340t에서 105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마늘은 올해 수입쿼터(1만4500t)를 10월까지 전량 도입해 시중에 내놓고, 명태는 추석전까지 민간비축 및 신규도입물량 5만t을 출하하기로 했다. 또 고등어 710t, 냉동오징어 107t, 마른오징어 40t 등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수산물 857t도 3일부터 시중에 출하된다. 농식품부는 "주요 제수용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