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인수전에 뛰어든 재무적 투자자(FI)는 세계적인 자산운용회사인 '골드만삭스'로 확인됐다. 17일 대선주조와 매각 주관사인 대우증권,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대선주조 인수 의사를 밝힌 부산지역 상공계, BN그룹, 무학, 롯데칠성음료, 재무적 투자자 등 5곳 가운데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재무적 투자자는 골드만삭스로, 자금 여력으로 봐서는 인수 자금이 부족한 참가기업에 자금을 대주는 역할을 넘어 직접 인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6일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대선주조 신축공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참가해 강한 인수 의지를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제조업체가 아니라 현재 대선주조를 보유한 코너스톤에쿼티파트너스와 같은 투자회사로 시세 차익을 남기고 대선주조를 되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지역 175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대선주조 향토기업 되살리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최근 재무적 투자자는 대선주조를 또 한 번 시장 매물로 전락시킬 수 있으므로 참여를 절대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롯데그룹은 대선주조 전 사장인 신준호 푸르밀(옛 롯데우유) 회장의 '먹튀' 논란으로 빚어진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자연산 양양송이 값이 추석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이날 공판에서 1등급 1㎏의 낙찰가가 110만원으로 전날 98만원에 비해 12만원이 올랐다. 그러나 2등급은 43만9000원으로 전날의 78만원에 비해 34만1000원이 내렸으며 3등급도 전날 35만9000원에서 28만9000원으로 7만원이 내리는 등 1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은 모두 내렸다. 조합관계자는 "올가을 들어 첫 공판이 실시된 16일에 비해 둘째 날인 17일에는 공판장에 나온 송이량이 다소 증가해 낙찰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으나 선물용 수요가 많은 1등급은 전날과 물량이 비슷해 값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수산물 가운데 중금속 기준이 없는 게, 새우 등 갑각류에 대해서도 기준과 규격 등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이러한 방침은 최근 일부 지방의 시민.사회단체에서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꽃게와 대게 등에서 카드뮴 등이 검출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농식품부 산하 수산과학원에서 갑각류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매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일부 지역에서 불거진 갑각류에서의 카드뮴 검출은 유럽연합(EU)의 기준치(0.5ppm 이하)에 미달하는 것으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국내 수산물 가운데 중금속 기준은 어류.패류.연체류에만 마련돼 있을 뿐 갑각류에는 없다"면서 "수산과학원의 갑각류에 대한 중금속 위해평가 결과를 토대로 늦어도 2011년까지 기준과 규격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원장 석희진)은 추석명절을 맞아 17일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달팽이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이번 방문 행사는 추석명절을 맞이해 주변의 소외계층을 위문,격려함으로써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소외계층과 어려움을 함께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하였으며, 전직원이 나서 준비한 정성이 담긴 성금을 전달했다. 달팽이지역아동센터는 따뜻한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어린이들을 가족처럼 돌보며 운영하는 소외아동복지시설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추석 주요 성수품의 가격이 이달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 물품별.시장별 가격을 비교한 뒤 구매해달라고 당부했다. 유통공사는 "공사가 주요 추석 성수품의 평균가격 추이를 조사한 결과, 16일 현재 재래시장은 추석 3주전인 지난 1일보다 평균 6.7%가 올랐고, 대형유통업체는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대형유통업체는 쇠고기, 계란, 시금치, 배추 등의 가격이 오른 반면 두부, 동태살, 대추 등은 떨어졌다. 재래시장에서는 두부, 동태살, 계란, 시금치, 배 등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쇠고기, 대추, 배추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구입경로별로 품목별 가격차가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시장별.품목별 가격을 비교해 구매해야 한다"면서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시기별, 시장별 가격차이를 꼼꼼히 따져본 뒤 구매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 양구에서 생산되는 멜론이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전국 으뜸과채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16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농촌진흥청에서 전국 4개 멜론 주생산지가 참가한 가운데 시행된 의뜸과채 품평회에서 멜론 부분 대상을 받았다. 이번 심사는 농업 및 품질 분야 19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멜론의 외관과 당도 등을 엄격하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구지역에서는 26개 농가가 매년 250t의 멜론을 생산하고 있으며 당도가 높아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지역적으로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은 멜론을 생산할 수 있었다"면서 "멜론이 열대작물이지만 지구온난화 영향에다 올해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져 남부지역의 멜론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인삼 친환경 재배기술 조기보급을 위한 전략수립 워크숍'이 15일 충북 음성군 소이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은 인삼 친환경 재배기술을 조기에 개발, 보급함으로써 안전하고 품질 좋은 인삼을 생산하는 기반 확대와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친환경 인삼재배 단체와 친환경 농산물 유통단체, 연구 관련 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와 현장 재배농가 등 70여명이 참석해 친환경 인삼재배 농가의 성공 과정 발표에 이어 비가림 시설로 친환경 재배법을 확립한 연구진의 경험과 연구내용 등을 들었다. 또 농산물 품질관리원 관계자가 친환경 인증에 대해, 농산물 유통단체 관계자가 인삼 유통방안 및 소비자 접근, 소비자 신뢰도 확보 등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인삼특작부 차선우 과장은 "인삼의 안전성 문제와 함께 친환경 인삼 생산에 대한 소비자 요구는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인삼의 고품질화와 친환경 재배 필요성이 높아진만큼 개발된 기술을 농가에 조기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
식육 용도로 사육하는 닭의 몸집을 두 배 가까이 크게 하는 사육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육계 수출 활성화를 위해 가슴살 등 부분육 생산이 가능한 대형 닭고기 사육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대형 육계 사육법을 보면 닭장의 사육밀도를 출하 체중을 기준으로 ㎡당 30㎏ 이내로 제한한다. 병아리 때 암수를 감별해 분리 사육하며, 수컷은 암컷보다 일주일 정도 더 사육한 후 생후 40일령을 전후해 출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사 내 밝기 조절로, 생후 1~4일에는 하루 23시간 불을 켜주어 모이를 먹는 시간을 늘려주고 5~17일령에는 자연 일조 상태를 유지한다. 이어 18~22일령에는 하루 18시간 불을 켜주고 이후 출하 때까지는 23시간으로 늘린다. 지금까지는 평균 33일을 키워 1.5㎏의 닭을 출하했으나 새로운 사육법을 적용해 7~10일 더 키우면 2.7㎏ 정도의 대형 육계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장은 "그동안은 육계의 크기가 작아 가슴살 등 부분육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사육법 개발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루만 지나도 딱딱하게 굳어버려 보관하기 어려운 떡. 쫄깃함과 말랑함을 그대로 유지하며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떡은 없을까. 농촌진흥청은 이런 고민을 말끔히 씻어줄 해답으로 굳지 않는 떡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통 떡 제조법을 변형한 수십 가지의 처리 실험을 통해 찾아낸 비법으로, 떡메로 치는 과정인 '펀칭기법'과 '보습성 유지기법'이 핵심이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떡을 굳지 않게 하는 첨가물을 넣거나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제조법으로 떡을 만들면 장기간 쫄깃함과 말랑함을 그대로 유지할 뿐 아니라 냉장 저장하거나 냉동 보관 후 해동을 하더라도 원래 상태의 질감으로 복원된다. 특히 멥쌀과 찹쌀 이외의 다른 곡류에 대한 적용성 실험 결과, 현미가 20~80% 들어간 현미떡에서도 굳지 않는 특성이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앞으로 현미를 비롯해 다양한 잡곡을 이용한 '웰빙떡'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의 떡 생산시스템은 전날 주문을 받아서 밤샘 작업을 통해 당일 배송하는 방식으로, 짧은 유통기간과 저장 문제가 떡 산업의 활성화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15일 한국산 게살 50t을 처음으로 네덜란드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유통공사는 "지난 1월부터 약 8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수출상담을 진행한 결과, 최근 네덜란드 수입업자와 게살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수출은 그동안 주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를 통해 수출되던 수산물의 유럽 진입경로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네덜란드 수입업체는 두바이, 상하이, 호찌민 등에 생산공장을 둔 수산물 전문업체로 현지 대형유통업체와 도매상에 수산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한국 수산물의 현지시장 진입을 넓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