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원(원장 박종서)은 제주산 온주밀감을 미국 본토 전 지역으로 다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산 온주밀감은 지난 9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을 제외한 45개 주로 수출이 허용됐으나, 수출 단지의 감귤궤양병 무발생 조건을 유지할 수 없어 지난 2002년 12월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검역원은 "그간 미국 측과 협의를 벌여 미국이 10월12일자(현지시각) 연방관보에 온주밀감의 미국 본토 전 지역에 대한 수입허용 규정을 최종 고시했다"고 설명했다.
막걸리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화시설을 갖춘 경기도 최대 막걸리 공장이 가평군에 세워졌다. 경기도는 15일 가평군 하면 대보리 4672㎡에 2341㎡ 규모로 우리술 막걸리 신축공장이 준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994년 건립된 기존 공장(1976㎡)과 합하면 모두 4317㎡로, 경기도 막걸리 제조업체(42곳) 중 최대 규모다. 전국(533곳)으로 보면 3위권이다. 공장에는 탄산 캔과 페트병 제조설비, 유리병 생산라인, 제조시설 관람대, 시음실, 제조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가평잣 막걸리와 우리술 대통주 등 14종류의 술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신축으로 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만2000t에서 3만t으로 늘어난다. 경기도 전체 막걸리 생산량(5만5000t.2010년)의 절반이 넘는 막걸리가 이곳에서 생산되는 셈이다. 일본, 미국, 중국, 동남아 등으로 나갈 수출물량도 기존 2100t에서 5000t(500만달러)으로 늘어나 경기도 수출물량(2만t)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공장은 규모 뿐 아니라 품질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위생설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생산되는 모든 술의 원
지난 7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밀 국제가격에 이어 최근에는 옥수수와 대두의 국제 선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2일 `국제 곡물 선물가격 동향' 자료를 통해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지난 8일(현지시각) 밀, 옥수수, 대두의 선물가격은 각각 t당 264달러, 208달러, 417달러로 전년에 비해 각각 35.4%, 41.5%, 10.3%가 올랐다"면서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연중 최고치"라고 전했다. 연구원은 "미국의 생산량 감소로 세계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데다 투기세력의 곡물시장 진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수급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대두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 10월 들어 밀 가격은 상승폭이 둔화했으나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면서 "이는 `애그플레이션'이 있었던 2008년 평균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밀, 옥수수, 대두의 재고율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국제 곡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연구원은 "옥수수, 대두 가격 상승은 국내 사료가
강원 속초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붉은대게(일명 홍게)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원무역창업연구원 엄광열 박사는 12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속초시 붉은대게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영덕 대게, 울진 홍게 등은 대외 인지도가 높아 직거래 등 국내 상품화가 가능하지만 속초 붉은대게의 경우 일반 소비자의 인지도가 극히 낮아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를 타개해 나가기 위한 홍보와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 박사는 또 "강원도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붉은대게는 1차가공(단순가공) 후 국내에 유통되거나 미국과 일본.유럽 등지에 수출되고 있고 이들 국가는 다시 2차 가공을 통한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를 통한 상품화 전략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1차 가공품도 소량포장이 아닌 ㎏ 단위로 유통되거나 수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 기호도에 따른 차별화된 상품개발과 소포장 제품 생산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속초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붉은대게산업은 전국 생산량의 4
국내에서 출하되는 돼지고기의 품질이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경기도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전북 진안군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최형규)이 12일 내놓은 `시도 및 시군별 돼지고기 등급판정 결과'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로 76.6%에 달했고, 이어 충청남도 75.6%, 인천 75.5% 등의 순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73.0%였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는 진안군이 78.5%로 가장 높았고, 충남 아산시 78.3%, 충남 연기군 78.2% 등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73.0%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올해들어 9월까지 등급을 판정한 돼지 1059만2586두의 육질등급 출현율을 출하 농가의 주소지별로 분류한 것이다. 평가원은 "경기도는 31개 시.군 모두 `G마크' 인증을 통한 품질 통일화, 기온에 민감한 돼지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냉온풍기 시설 지원' 등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일교차가 크고 물이 좋은 지역인 진안군 역시 모돈(母豚)구입에 필요한 자금 지원 등에 따라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쌀값 폭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강원 횡성군이 올해 시험재배한 기능성 벼의 종자 공급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됐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13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전운성)과 함께 공근면 매곡들 벼 채종단지에서 고소득 특수미 생산을 위해 심은 7개 품종의 기능성 벼에 대한 수확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 25일 지역 내 12농가가 참여해 5.6㏊에 심은 기능성 벼는 일반 쌀보다 맛이 좋고 구수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현미쌀용 '백진주' 벼를 비롯해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높아 숙취가 없고 깨끗한 술을 만들 수 있는 '설갱' 벼 등이다. 또 쌀국수와 떡볶이 등 가공용 쌀로 적합한 '고아미' 벼와 누룽지용인 '설향찰' 벼 등도 심어졌다. 횡성군은 올해 기능성 쌀 30t을 생산해 전통주 생산업체인 국순당과 안동농협, 정남농협 등 5개 가공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횡성군은 내년에는 특수미 종자 재배 면적을 750㏊까지 늘려 3750t을 생산, 쌀 가공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80t의 종자를 생산해 2012년에는 4500ha에 재배해 2만9250t의 쌀을 수확해 387억원의
한국식품연구원 (이무하 원장)은 11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분당샛별중학교 과학영재학급 학생 20명을 초청해 창의형 식품과학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식품의 안전성과 기능성, 식품 속에 들어 있는 물질의 분석, 한국형 우주식품의 제조과정 등 식품과학 교육이 현장실습과 함께 진행돼 식품속의 과학을 청소년 과학영재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식품과학의 꿈을 키워주는 동기를 부여하였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이날 교육을 통하여 요즈음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식품과학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워 줌으로써 21세기 국가과학의 미래를 짊어질 식품과학자 배출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폭등세를 보였던 배춧값이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로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배추 포기당 가격은 지난 9일 6089원에서 11일 현재 5381원으로 708원(12%) 낮아졌다. 소매가격도 지난 8일 9583원에서 10일에는 9083원으로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배추 반입량이 446t에서 657t으로 늘어난데다 소비가 둔화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면서 "다만 배추 대체품목인 열무와 얼갈이 가격은 다소 올랐다"고 말했다. 열무 공급량은 107t에서 108t으로 늘었으나 가격은 전날에 비해 81원(4.3%) 올랐고, 얼갈이는 공급량이 211t으로 7t가량 늘었으나 가격은 3.1%(47원) 올랐다. 무 역시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개당 4617원(9일)에서 4156원(11일)으로 461원(10%) 떨어졌다. 하지만 소매가격은 4560원(8일)에서 4607원(10일)으로 다소 올랐다. 농식품부는 "배추 주산지 34개 시.군에 대해 작황 조사를 벌인 결과, 기상 호조와 농가의 생육관리 강화 등에 힘입어 월동배추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삼이 식재료로 변신해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친환경 무농약 재배 수삼 120kg이 12일 첫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약 1000kg이 일본에 식재료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수삼은 일본 전역에 9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외식체인에 공급되며, 이들 체인에서 수삼을 재료로 한 요리가 겨울메뉴로 선보이게 된다. 수삼은 지금까지 주로 삼계탕용으로 일본에 수출됐다. 인삼류 수출은 홍삼정, 백삼정 등 가공품 위주로 품목이 매우 제한적인 편이어서, 수삼은 지난해 기준으로 인삼류 대일 수출실적(3400만달러) 중 0.03%(1만달러)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aT는 지난 7월부터 수삼에 대한 인큐베이션수출에 착수, 3개월여에 걸친 직접 세일즈활동을 벌여왔다. aT는 일본 대형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삼요리 시식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고, 인삼요리를 낯설어하던 바이어들도 직접 맛본 후에는 “식재료로 활용이 가능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aT 관계자는 “일본은 건강식품으로서 인삼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식재료로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JU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최근 배춧값 파동 과정에서 기상 및 채소값 관측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농업관측센터장'을 김명환 선임연구위원으로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또 "관측사업을 고도.정밀화하기 위해 미국, 호주 등 관측 선진국을 비롯한 국내외 관측 전문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조만간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상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실시간 기상자료를 입수하는 등 상시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합동으로 중기 선행 관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