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학교급식 김치 입찰이 유찰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1일 대전시교육청과 김치 납품업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전지역 250여개 학교가 급식김치 입찰을 진행했으나 10여개 학교에서 유찰됐다. 납품업체들이 써내는 김치가격과 학교측에서 생각하는 납품단가가 서로 맞지 않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다. 배추 한포기 값이 1만5000원선까지 올라 업체에서 김치 1㎏을 생산하는 데 8000원 안팎이 들어가는 반면 학교급식 납품단가는 2500원 가량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업체 입장에서는 납품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대전에서 김치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80여 개 학교에 납품하고 있는 최명호(44)씨는 "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로서의 책임감에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면서 납품하고 있는데 납품단가가 너무 낮은 3∼4개 학교의 경우 할 수 없이 이달 납품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업체들이 아예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 향후 입찰기회를 제한받기 때문에 입찰에 나서기는 하되 고의로 입찰가를 예상 납품단가보다 훨씬 높게 써내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
충남 보령시 농업기술센터는 3가지 색깔을 내는 '삼색(三色) 쌀국수'를 개발해 지난달부터 출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지난해부터 보령에서 생산된 쌀에 식물에서 추출한 색상을 첨가해 만든 3종류의 국수를 개발했으며, 지난달 지역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수의 종류는 방풍(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붙여진 식물)의 어린잎에서 추출한 녹색 즙을 첨가한 녹색쌀국수, 항산화에 작용하는 안토시아닌 천연색소를 함유한 자색 고구마의 자색 즙을 첨가한 자색쌀국수, 별도의 색을 첨가하지 않은 흰색쌀국수 등이다. 시는 이들 삼색쌀국수가 방풍과 자색고구마의 추출액이 가미돼 건강에도 좋은 참살이 식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색쌀국수는 선물용 세트(2.4kg)가 1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중·대포장으로 8kg, 18kg 등이 출시되고 있다.
충남도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 대전충남지사와 함께 해외 유망 바이어를 발굴,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을 위한 해외 거점 에이전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총 8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10개의 해외 거점 에이전트를 확보할 계획인데 사업 첫해인 올해는 미국 H 마트, 대만 비오에스 등 5개 바이어가 에이전트로 선정됐다. 해외 거점 에이전트로 선정된 바이어는 충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해 농산물의 수입ㆍ판매 등 전 과정을 관리하게 되며, 수입 목표 금액에 따라 연간 2천만원 안팎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에이전트별 수입 목표 금액은 전년도 충남 농수산식품 수입 금액에 20∼30%를 가산해 결정되는데,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한 에이전트는 지원규모 삭감 및 계약 해지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추한철 충남도 투자통상실장은 "지역 농산품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가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외 거점 에이전트제를 도입했다"면서 "매년 정기ㆍ수시 평가를 통해 에이전트별 실적을 관리할 계획이며, 2012년부터는 실적이 우수한 에이전트에게 별도의 인센
충남 금산지역의 특산물인 깻잎을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나온다. 29일 금산군에 따르면 군과 금산깻잎향토산업추진위원회(위원장 민병훈)의 의뢰를 받아 지난 4월부터 깻잎 가공식품을 개발해온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은 최근 절임류와 향신료, 조미료 등 금산깻잎을 원료로 한 3가지 가공식품 개발을 마치고 현재 기술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깻잎 가공식품 제조기술은 조만간 금산지역 업체에 이전돼 오는 12월 초 소비자들에게 제품으로 선보이게 된다. 가공식품 가운데 절임류는 전 국민 누구나 밥 반찬으로 즐겨 먹을 수 있도록 깻잎 고유의 향을 잃지 않으면서 짜지 않도록 했고, 향신료와 조미료 영양탕과 추어탕, 매운탕 등에 넣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군 관계자는 "깻잎이 가장 많이 출하되는 6월에서 9월 사이에 다량으로 물량을 확보해 가공식품으로 개발 판매할 경우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금산지역에선 2040농가가 전국의 41%인 229㏊의 농경지에서 깻잎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들 농가는 지난해 깻잎 재배를 통해 2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충남 태안지역에서 '칼슘의 왕'으로 불리는 멸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풍어를 이뤄 어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있다. 28일 태안군에 따르면 남면과 근흥면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형성된 멸치 어장에서 하루 평균 40여t의 멸치가 잡히고 있다. 수협 위판장을 통해 경매가 이뤄지지 않고 가공공장으로 직접 판매되는 멸치는 해마다 이맘때 꽃게와 함께 태안 어민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태안반도 앞바다는 수온과 염분이 멸치의 산란에 적당한 데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한 덕분에 곳곳에 형성된 멸치 어장에 타 지역 어선들까지 속속 모여들고 있다. 태안산 멸치는 다른 지역 멸치보다 쓴맛이 덜하며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잡아 이물질이 적고 맛이 깔끔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큰 물고기의 먹이 역할도 하는 멸치가 많이 잡히면서 다른 어종의 어획량도 덩달아 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최근 태안반도 앞바다에서는 멸치를 따라 올라온 고등어와 갈치 등이 낚시객들에게 많이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도는 오는 29일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해외바이어 30여명을 초청해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대전충남지사가 주관하는 이날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충남도 농수산식품 주요수입 13개국에서 30여명의 바이어가 초청됐으며 지역 과실?화훼?채소류 및 가공식품 생산자 단체 및 업체 등 73개 업체가 참여한다. 상담회에는 최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쌀을 비롯한 가공식품, 수산식품, 주류 및 차류, 인삼 등 건강식품과 과실류, 화훼류, 임산물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출 농수산 식품이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이번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올해 초 중국 상하이에 개장한 농산물판매장 위탁운영자와 해외 새로운 에이전트가 참가한다”면서 “이들의 적극적인 새상품 발굴 노력과 충남도의 상담활동이 맞아 떨어진다면 도내 우수 농수산식품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날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외국 바이어들이 직접 충남도의 우수농산물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 및 시음?시식 행사를 열어 상담이 수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홍보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추석을 앞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관내 3975개 유통업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제 일제단속을 벌여 위반업소 39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남농관원은 이 가운데 수입 농산물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한 업주 29명을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 업주 10명에 대해서는 399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형사 입건된 사례를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 9건, 배추김치 5건, 채소류 및 한약재 각 4건 등 순이었다. 충남 천안의 한 마트에서는 미국산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 등 2157㎏을 국내산 냉장 삼겹살로 원산지를 속여 팔다가 적발됐고, 충남 금산의 한 영농조합법인은 중국산 헛개나무열매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국내산 원료로 만들었다고 속여 팔다가 형사입건됐다.
충남 금산군은 지역 44개 업체 및 3개 단체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2010 금산인삼특별전'에서 3억8500만원 어치의 매출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09 금산인삼특별전'에 비해 19.6%(6300만원) 늘어난 것이다. 품목별 판매액은 인삼가공품이 1억9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삼 1억8700만원, 인삼약초요리 1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행사장 한쪽 부스에서 선보인 인삼튀김은 이번 행사기간 1만개 이상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인삼튀김은 수삼에 밀가루를 묻혀 튀긴 것으로, 1개당 1000원에 판매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지역업체들이 부산에서 추석대목을 톡톡히 본 것으로 확인된 만큼 명절을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는 이벤트를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충남도내 농수산물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도내 농수산물 수출액은 2억62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662만달러에 비해 10.6%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장류ㆍ면류ㆍ음료 등 가공식품이 8759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인삼류 4872만달러, 축산물 1650만달러, 수산물 1601만달러, 과실류 1206만달러, 임산물 1104만달러, 화훼류 803만달러, 김치류 284만달러, 채소류 182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임산물의 경우 가공품인 '벽지'의 대만 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429만달러에 비해 157%나 증가했고, 김치류와 축산물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40.7%, 38.7%나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 3754만달러, 미국 3663만달러, 중국 3513만달러, 동남아시아 3265만달러, 대만 3256만달러, 유럽 850만달러, 중동 783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윤찬수 도 농산물수출담당은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과 수출물류비, 농식품 해외인증 획득 지원 등에 적극 나선 덕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수산물 수출이 꾸준
천안시는 최근 천안시청 회의실에서 박한규 천안시부시장 등 관계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 2차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천안의 미래식품산업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됐다. 용역을 맡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전략 사업으로 ▷지역 직거래 센터 설립 ▷친환경 급식 확대 ▷세계 민족음식 공원 조성 ▷증류주 공동 숙성 사업 ▷농가단위 소규모 제조업 활성화 ▷안테나 매장의 효율적 활용 ▷특산식품 연구 개발 강화 등을 제안했다. 특히 천안 지역 내 학교, 유치원, 대학, 종사자 100인 이상 기업 등이 400여곳이 넘는 점을 고려, 로컬푸드 유통 등을 수행할 물류센터 설립을 강조했다. 또 지난 1차 보고회에서 논의됐던 삼거리 공원의 활용방안과 관련, ‘세계 민족음식 공원’을 삼거리 공원이나 인근에 설립해 세계 민족음식 농장, 민족음식 아카데미, 식당가 등을 통한 차별화된 통합 마케팅 실시를 제시했다. 이외 포도, 배 등의 생산과잉과 가격폭락을 방지하기 위해 과실주 및 증류주의 공동 숙성을 강조했다. 천안시는 11월 중 최종보고회를 거쳐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착수, 내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