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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멸치잡이 '한창'

충남 태안지역에서 '칼슘의 왕'으로 불리는 멸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풍어를 이뤄 어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있다.

28일 태안군에 따르면 남면과 근흥면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형성된 멸치 어장에서 하루 평균 40여t의 멸치가 잡히고 있다.

수협 위판장을 통해 경매가 이뤄지지 않고 가공공장으로 직접 판매되는 멸치는 해마다 이맘때 꽃게와 함께 태안 어민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태안반도 앞바다는 수온과 염분이 멸치의 산란에 적당한 데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한 덕분에 곳곳에 형성된 멸치 어장에 타 지역 어선들까지 속속 모여들고 있다.

태안산 멸치는 다른 지역 멸치보다 쓴맛이 덜하며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잡아 이물질이 적고 맛이 깔끔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큰 물고기의 먹이 역할도 하는 멸치가 많이 잡히면서 다른 어종의 어획량도 덩달아 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최근 태안반도 앞바다에서는 멸치를 따라 올라온 고등어와 갈치 등이 낚시객들에게 많이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