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해미면 억대리와 전천리, 반양리 일대 500여동 30㏊의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요즘 농민들이 봄에 출하할 황토배추를 심느라 손놀림이 부산하다. 24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 일대에서는 일명 '밭뙈기'로 불리는 포전거래가 한창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평년에는 500㎡ 규모의 하우스 1동당 80만~150만원 가량 하던 것이 올해는 300만~360만원까지 무려 2~3배나 치솟았다. 지난해 가을 김장배추 파동에 이어 혹독한 한파와 많은 눈으로 전남 해남과 진도, 무안 등 남부지방 월동배추의 작황이 부진해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채소도매상들이 월동배추에 이어 봄배추 출하기에도 수급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경쟁적으로 물량확보에 나서면서 최근 밭뙈기 거래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구본웅(61) 억대리 이장은 "요즘 심은 배추는 보통 50~60일후 출하를 시작하는데 예년에 비해 2~3배 높은 가격이 형성된다는 것은 올봄 배추가격의 고공행진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작년 태풍 '곤파스'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지역 채소농가들이 재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산지 상인들
충남 서산시는 올해 6쪽마늘과 어리굴젓 등 13개 농특산물의 명품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은 기존 품종 외에 가공용이나 수출용 등 4~5개 품종을 추가로 개발하고 지난해 개발된 쌀 가공제품 4종을 오는 5월중 시중에 출시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 육성대상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30억원이 지원되는 어리굴젓은 저염도 상품을 개발하고 2013년까지 부석면 간월도에 어리굴젓 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생강한과는 프리미엄급 상품 개발과 함께 생산업체를 하나로 묶는 등 조직화를 추진하고 6년근 인삼은 품질의 균일성과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는 한편, 2013년까지 집하와 선별, 가공, 유통 등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인삼종합타운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항암식품으로 인지도가 높은 6쪽마늘과 생강 등은 가공제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대형유통업체 등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팔봉산감자와 심비디움, 자연야생산삼, 달래, 바지락 등의 품목도 생산자의 조직화와 규모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용제 서산시 부시장
별주부 체험마을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해변 취나물인 참취 수확이 시작됐다. 23일 태안군에 따르면 남면 원청리를 중심으로 34농가가 14ha의 면적에서 재배중인 태안 참취는 출하 초기인 요즘부터 수확량을 점차 늘려 본격 출하철인 내달 중순 이후에는 하루 평균 2t 가량까지 수확된다. '별주부마을 해변 참취'라는 이름의 이곳 참취는 올해 출하량이 작년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지만 가격은 소폭 올라 4kg 들이 1박스가 2만5천원선에 팔리고 있다. 다년생 작물인 참취는 4월에 파종해 이듬해 2월 하순부터 6월 초까지 연 4~5회에 걸쳐 출하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별주부마을 주민들은 참취를 판매해 1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수원, 구리, 안양 등 수도권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납품되며 소비자들에게 봄철 입맛을 돋우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별주부마을 참취는 황토에서 서해안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고 탄수화물과 비타민A 등 영양분이 풍부해 항암과 두통 완화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충남에서 생산된 인삼제품이 해외에 수출될 때는 'GinsQ'란 브랜드를 달게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충남인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삼수출 공동브랜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관련 조례가 제정 공포되면 별도 브랜드를 갖고 있는 도내 11개 인삼제품 제조업체는 제품 수출시 포장지 등에 'GinsQ'란 공동브랜드 부착하게 된다. 도가 이런 방안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 초 인삼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GinsQ'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했지만, 이의 사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관련 조례가 없어 해당 브랜드가 낮잠을 자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는 올해 상반기 조례 제정을 마친 뒤 해당 브랜드를 고려인삼 붐이 일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에서 상표등록할 방침이다. 심병섭 도 인삼산업담당은 "업체들이 충남도가 인정한 'GinsQ'란 공동브랜드를 사용할 경우 제품의 신뢰가 높아져 수출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련 조례 제정을 계기로 도내 인삼제품이 대기업 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권오룡 위원장)는 22일 인삼엑스포 사이버 홍보대사로 심상민(27.서울 중랑구 면목동)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엑스포조직위는 인삼엑스포 개막 200일(14일)을 앞두고 지난 1∼17일 누리꾼을 대상으로 사이버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심씨는 이벤트 참가자 576명을 대상으로 한 추첨에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심씨는 앞으로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미니홈피 등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인삼엑스포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심씨는 "인삼엑스포가 '지구촌 최고의 건강축제'란 점을 누리꾼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찬희 조직위 사무총장은 "앞으로 인삼엑스포 주요 프로그램 및 건강 등과 관련한 사이버 이벤트를 열어 누리꾼들의 흥미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금산군 금산읍 신대리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생명의 뿌리, 인삼'이란 주제로 열린다.
충남 금산군은 '2011 금산인삼축제'를 지난해보다 1개월 가량 늦은 오는 10월 21일부터 10일 간 금산읍 중도리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오는 9월 2일부터 30일 간 금산읍 일원에서 충남도 주관으로 열리는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중복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금산에서의 하루, 당신의 미래가 건강해집니다'란 주제로 열리는 인삼축제에는 진생아이스월드와 신나는 생명주막, 기(氣)찬 생기터널, 인삼라이프쇼 등 인삼과 건강을 테마로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특히 요리와 건강댄스, 마칭페스티벌 등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전국 단위 경연프로그램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해외특산물 축제전문가를 초청, 축제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인삼축제의 발전 가능성도 타진해 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건강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보강해 전국 최고의 건강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충남 태안지역에서 미역 출하가 한창이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 파도리를 비롯해 곳곳의 어장에서는 요즘 미역을 생산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부산하다. 태안산 미역은 청정해역에서 자라 윤기가 있고 바다향이 진한 데다 맛이 쫄깃한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 61ha의 어장에서 117t을 생산했지만 올해는 벌써 작년 생산량의 117%인 137t을 출하했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져 40kg 들이 1포대에 1만5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역은 식이섬유와 칼륨, 칼슘, 요오드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산후조리나 변비, 비만 예방효과가 뛰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해조류다. 태안군 관계자는 "내달까지 소원면 파도리를 중심으로 미역이 계속 출하돼 대부분 서울과 부산 등지로 팔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지역의 한 농민이 국내 최초로 토마토를 죽으로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시 대산읍 기은리에 있는 한아름채소밭농원 대표 최근학(59)씨는 2009년부터 시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인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2년여의 연구 끝에 최근 토마토죽 상품화에 성공했다. 최씨는 "'고향나루 토마토죽'이라는 이름으로 특허와 상표출원을 마친 상태"라며 "내달에는 전문매장을 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엄선된 토마토와 현미, 찹쌀 등을 주재료로 해서 만드는 만큼 바쁜 현대인에게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면서 "최근 국내에서 토마토가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토마토를 새롭게 소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토마토는 날로 먹는 것보다 익혀먹을 때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효과가 있는 '리코펜' 성분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외국에서는 기름에 볶거나 끓여서 먹는 등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대전에서도 오는 6월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무상급식이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16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무상급식을 초등학교 2학년까지 3만14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012년에는 초등학교 4학년, 2013년 초등 5학년으로 확대해 2014년에는 전체 초등학생 10만8823명에 대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소요예산은 65억원으로 시에서 60%(39억원), 5개 자치구 20%(13억원), 교육청 20%(13억원)씩 부담하게 된다. 지원 방법은 자치구를 통해 무상급식을 지원하게 되며 시행지침은 교육청의 세부운영지침에 따른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단계적 무상급식 시행에 2012년 223억원, 2013년 286억원, 2014년 35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시 자체 예산으로 세웠지만 전국 대부분의 시.도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되는 만큼 국비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지원 부담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대덕구와는 실무적 협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답
충남도는 '친환경 농산물 무상급식 시행'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현재 1.3%에 불과한 친환경 농산물 경작 면적을 2015년까지 5%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로 하고 내년 3월까지 87개 사업으로 구성된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실천계획'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5개년 실천계획에는 ▲친환경농산물 안정적 생산ㆍ공급기반 확충 ▲친환경농산물 유통ㆍ소비 등 수급 안정화 ▲친환경농산물 가공체계 구축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의 조직화를 통한 공동생산 역량 강화 ▲친환경농산물의 엄격한 품질관리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조만간 농수산국에 '친환경농산과'를 신설하고 관련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또 내년을 '친환경농업 발전의 원년'으로 정하고 광역친환경농업단지(1000㏊) 조성과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4개), 유기농 채소류 생산단지 조성사업(5개),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미생물 배양기 보급(500대),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지원(1200건ㆍ3억6000만원), 자운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