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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변 참취 본격 출하

별주부 체험마을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해변 취나물인 참취 수확이 시작됐다.

23일 태안군에 따르면 남면 원청리를 중심으로 34농가가 14ha의 면적에서 재배중인 태안 참취는 출하 초기인 요즘부터 수확량을 점차 늘려 본격 출하철인 내달 중순 이후에는 하루 평균 2t 가량까지 수확된다.

'별주부마을 해변 참취'라는 이름의 이곳 참취는 올해 출하량이 작년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지만 가격은 소폭 올라 4kg 들이 1박스가 2만5천원선에 팔리고 있다.

다년생 작물인 참취는 4월에 파종해 이듬해 2월 하순부터 6월 초까지 연 4~5회에 걸쳐 출하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별주부마을 주민들은 참취를 판매해 1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수원, 구리, 안양 등 수도권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납품되며 소비자들에게 봄철 입맛을 돋우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별주부마을 참취는 황토에서 서해안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고 탄수화물과 비타민A 등 영양분이 풍부해 항암과 두통 완화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화현 취나물연구회장은 "태안 별주부마을에서 재배되는 참취는 맛과 향이 뛰어나 충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면서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참취를 더 많은 도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출하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