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소장 박영진)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도내 학교 등에 납품된 한우고기 샘플 733건을 수거해 유전자 판별검사한 결과, 4건이 한우고기가 아닌 '수입쇠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가축위생연구소는 도내 초.중.고교 590개 학교에 납품된 쇠고기 258건과 일반음식점에 납품된 쇠고기 475건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검사결과를 충남특별사법경찰지원단에 통보했다. 박영진 소장은 "수입쇠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해 납품되는 일이 없도록 정기적으로 유전자 판별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충남 예산에서 생산되는 '사과쌀막걸리'가 중국과 일본으로 잇따라 수출된다. 9일 예산군에 따르면 대술면 '예성주가 영농조합법인'(대표 이상조)이 제조한 막걸리 750㎖들이 1만5000개가 이날 평택항을 거쳐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 '영(玲)'이라는 상표를 달고 중국 베이징 지역 이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인 이 막걸리는 주원료인 쌀에 사과즙을 첨가해 상쾌한 맛이 특징이며 수출단가는 내수용보다 고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막걸리는 오는 14일 추가로 1만5000개가 선적되며 내달부터는 매달 3만~6만개씩 연간 36만개가 수출될 예정이다. 예성주가는 또 일본 업체와 막걸리 3만개 수출계약을 체결, 내달중 선적할 계획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예산 막걸리의 수출로 쌀 소비 증대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막걸리 수출국가 다변화와 수출물량 확대를 위한 행정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밀 수확 철을 앞두고 충남 청양과 공주지역 등의 밀 수확량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청양 밀 영농조합에 따르면 밀 파종시기인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해 1∼3월까지 잦은 비로 인한 습한 날씨 영향으로 파종한 밀이 많이 죽었다. 또 수확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지난달에 2차례에 걸쳐 내린 비로 밀대가 넘어지는 피해까지 겹쳐 예년보다 20% 정도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 청양 밀 영농조합은 청양을 비롯해 공주, 홍성, 연기지역 20여 농민들과 계약 재배를 하고 있으며, 재배 면적은 18만여㎡이다. 영농조합 김동환 대표는 "올해 비가 많이 내려 밀 작황이 좋지는 않지만 사라져 가는 우리 밀 재배면적은 해마다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양 밀 영농조합은 오는 12~14일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영농조합법인 사무실에서 '청양 밀띠기 축제'를 열며, 행사에서는 밀 구워먹기, 밀짚 공예품 만들기, 밀가루 이용 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신충식)는 4일 지역본부 소회의실에서 ' 2010년 대전.충남 우리 농산물 지킴이' 발대식을 했다고 밝혔다. 17명으로 구성된 우리 농산물 지킴이는 농협 판매장에서 취급하는 농식품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지 위반, 유통기한 경과, 식품류 보관 적정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농협 판매장에서 수입농산물이 판매되는지도 감시하는 등 국산 농산물 애용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벌여 나간다. 충남농협 관계자는 "하나로 마트 등 농협 판매장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농산물 지킴이 활동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초여름 입맛을 돋우는 별미인 세발낙지가 충남 태안지역에서 제철을 맞고 있다. 1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태안읍 도내리 일대에서 처음 잡히기 시작한 세발낙지는 가로림만 일대 원북.이원면과 태안읍을 중심으로 내달 하순까지 출하된다. 세발낙지는 출하량이 적고 잡히는 기간도 한정돼 요즘은 물론, 성수기인 6월 하순에도 갯벌에서 잡히기 무섭게 팔려나간다. 태안산 세발낙지의 인기 비결은 초여름 입맛을 돋우는 계절음식으로 한 마리를 넣어도 입에 가득차지 않을 정도로 작은 낙지의 맛이 일반 낙지보다 한결 부드럽고 연하기 때문이다. 세발낙지를 산 채로 참기름에 살짝 찍어 깻잎에 싸서 한 입 넣으면 참기름의 고소함과 깻잎 특유의 향, 낙지의 신선함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세발낙지와 박속을 넣고 끓인 다음 마지막으로 칼국수를 넣어 즐기는 박속낙지탕은 충남 서해안지역을 대표하는 별미중 하나로 꼽힌다. 요즘 낙지 한 마리 가격은 1마리당 2000원 정도로 1인당 10마리 정도를 먹으면 적당하다. 태안군 관계자는 "낙지는 지쳐 쓰러진 소를 일으켜 세운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대표적인 스태미너 음식"이라며 "초
은은한 향과 달콤한 맛이 일품인 충남 천안 멜론이 '하늘 그린' 상표를 붙이고 올해 첫 출하됐다. 천안시는 동남구 수신면 백자리 안영열(59)씨가 자신의 밭 5950㎡에서 재배한 멜론을 직거래용으로 1일 출하했다고 밝혔다. 안씨가 출하한 멜론은 당도와 향이 좋은 '홈런스타' 품종으로 지난 3월 심어 이날 수확했다. 당도가 높은 '천안 멜론'은 안씨의 첫 출하를 시작으로 10일께면 주산지인 수신면 백자리와 발산리 일대 63농가, 36.9ha에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게 될 예정이다. 올해는 이상저온 등으로 수확기가 예년에 비해 열흘정도 늦었지만 최상품 20만 상자(5㎏)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평년 작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안씨는 "맛과 품질이 가장 좋은 멜론을 생산하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라며 "초여름의 별미로 멜론만 한 게 없다."라고 자랑했다. 한편 천안 수신면의 멜론은 1986년 7농가에 처음으로 들여와 지금은 국내 최고의 산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지 판매가격은 5㎏에 1만5000원 선.
충남 서산시는 27일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지곡면 중왕리 중왕어촌계 바지락양식장에 대한 명품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중왕리 갯벌 양식장에 게르마늄과 모래를 살포하고 갯벌 갈아엎기와 흙갈이 등을 실시해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 질 좋고 맛 좋은 바지락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산.가공기술 개발과 포장재 제작, 판매망 조직화를 통해 연간 12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바지락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산 바지락의 생산량이 부족해 상당량을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청정해역에서 자란 최고 품질의 바지락으로 내수는 물론,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지락은 우리나라에서 참굴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패류로 식물성 플랑크톤과 부유물질 등을 먹고 자라 먹이를 따로 줄 필요가 없고 갯벌 정화작용이 뛰어난 친환경 수산물이다. 알라닌과 글리신 등 필수아미노산과 자양강장에 좋은 타우린, 베타인 등을 다량 함유한 고단백 영양식품으로 숙취해소와 간질환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바지락을 6쪽마늘, 어리굴젓, 생강한과 등과 함께 농특산물 명품화사업 대상
충남 서산시의 특산물인 '어리굴젓'이 유럽 수출길에 오른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간월도리 '섬마을 간월도 어리굴젓'(대표 유명근)은 최근 유럽의 한국식품 유통업체 '아시아푸드'와 어리굴젓 15t(2억5000만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내달중 우선 5t이 선적되는 어리굴젓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지역으로 수출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산 어리굴젓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에 이어 동유럽까지 판로를 확대하게 됐다. 서산 어리굴젓은 천수만 청정갯벌에서 전통방식인 투석식으로 생산된 굴을 원료로 국산 천일염과 태양초 고춧가루, 서산 6쪽마늘 등을 넣어 버무린 뒤 옹기에서 20일 가량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육질이 단단하고 무르지 않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리굴젓은 지역을 대표하는 고품격 웰빙 전통식품으로 한식 세계화 추세에 맞춰 해외 구매가 늘고 있다."라며 "김치, 장류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발효식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지역에서는 전국의 어리굴젓 연간 생산량의 30%에 달하는 200여t을 생산해 이중 50여t을 해외로 수출
서해 갯바람을 맞고 황토밭에서 자란 충남 서산 황토감자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24일 서산시에 따르면 '감자마을'로 유명한 서산시 해미면 억대리와 전천리 주민들은 요즘 햇감자를 수확하느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서산 황토감자는 자연퇴비와 지하수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키워내 알이 굵고 단단하며 아리지 않은 게 특징이다. 또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수분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고 껍질이 얇아서 그냥 삶아서 먹어도 좋고 감자전, 감자떡을 해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때문에 이곳 감자는 다른 지역보다 10%이상 가격이 비싸지만 인기는 최고다. 요즘 출하되는 황토감자는 20㎏들이 상품 1상자의 가격이 작년 이맘때(4만5000원)보다 1만원정도 떨어진 3만5000원선으로 농협을 통해 전량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석낙일(63.서산시 해미면 전천리) 해미감자작목반장은 "기상조건이 안 좋아 수확량이 줄고 수입감자마저 들어와 가격이 다소 내린 편이지만 친환경 서산 황토감자의 품질을 아무나 넘볼 수는 없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서산지역에서는 시설재배와 노지재배 등을 통해 모두 1600여 농가가 320여㏊
충남 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거래된 친환경농산물은 21개 품목에 935t으로 거래금액이 29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1개 품목, 335t, 11억800만원에 비해 품목은 90.9%, 거래량은 179.1%, 금액은 166.4% 각각 증가한 것이다. 올해 거래된 친환경 농산물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품목은 딸기로 280t이었으며 다음으로는 단감 142t, 방울토마토 118t, 토마토 88t, 사과 87t 순으로 나타났다. 시 농산물 도매시장 관계자는 "소비패턴이 웰빙분위기로 변화하면서 친환경농산물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소비자 구미에 맞춰 친환경 농산물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2013년까지 477억원을 들여 청과물동과 관련 상품동 등을 신축하는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