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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황토감자 출하 한창

서해 갯바람을 맞고 황토밭에서 자란 충남 서산 황토감자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24일 서산시에 따르면 '감자마을'로 유명한 서산시 해미면 억대리와 전천리 주민들은 요즘 햇감자를 수확하느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서산 황토감자는 자연퇴비와 지하수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키워내 알이 굵고 단단하며 아리지 않은 게 특징이다.

또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수분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고 껍질이 얇아서 그냥 삶아서 먹어도 좋고 감자전, 감자떡을 해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때문에 이곳 감자는 다른 지역보다 10%이상 가격이 비싸지만 인기는 최고다.

요즘 출하되는 황토감자는 20㎏들이 상품 1상자의 가격이 작년 이맘때(4만5000원)보다 1만원정도 떨어진 3만5000원선으로 농협을 통해 전량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석낙일(63.서산시 해미면 전천리) 해미감자작목반장은 "기상조건이 안 좋아 수확량이 줄고 수입감자마저 들어와 가격이 다소 내린 편이지만 친환경 서산 황토감자의 품질을 아무나 넘볼 수는 없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서산지역에서는 시설재배와 노지재배 등을 통해 모두 1600여 농가가 320여㏊에 감자를 심어 감자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