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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어리굴젓 동유럽 수출

충남 서산시의 특산물인 '어리굴젓'이 유럽 수출길에 오른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간월도리 '섬마을 간월도 어리굴젓'(대표 유명근)은 최근 유럽의 한국식품 유통업체 '아시아푸드'와 어리굴젓 15t(2억5000만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내달중 우선 5t이 선적되는 어리굴젓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지역으로 수출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산 어리굴젓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에 이어 동유럽까지 판로를 확대하게 됐다.

서산 어리굴젓은 천수만 청정갯벌에서 전통방식인 투석식으로 생산된 굴을 원료로 국산 천일염과 태양초 고춧가루, 서산 6쪽마늘 등을 넣어 버무린 뒤 옹기에서 20일 가량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육질이 단단하고 무르지 않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리굴젓은 지역을 대표하는 고품격 웰빙 전통식품으로 한식 세계화 추세에 맞춰 해외 구매가 늘고 있다."라며 "김치, 장류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발효식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지역에서는 전국의 어리굴젓 연간 생산량의 30%에 달하는 200여t을 생산해 이중 50여t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