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사범에 대한 처벌이 가벼워 식품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됐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식품위생법 단속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4-2008.6월까지 2차례 이상 적발된 업체가 3477개에 달했다. 2회 이상 적발된 3477개 업체의 위반건수는 9472건으로 같은 기간 총 위반건수 2만5928건의 36.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2∼5회 위반한 업소가 3341곳(96.1%)이었으며 6∼9회 위반이 109곳(3.1%), 10회 이상 위반한 업소도 27곳(0.8%)이나 됐다. 특히 명절선물이나 제수용품을 만드는 경기와 경남 소재 식품업체는 각각 23회, 20회나 적발됐지만 지금까지 버젓이 영업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위반업소의 적발건수는 2005년 4999건에서 지난해 7423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영업자 처벌은 2004년 2만603명에서 지난해 9104명으로 오히려 감소 추세에 있다. 식품위생에는 재범업소에 대한 가중처벌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나 영업정지 기간을 최대 3개월까지
수입 쇠고기의 미생물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홍준(한나라당)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수입식육 미생물 검사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이후 미생물 검사를 시행한 수입 쇠고기 718건 가운데 41.2%에서 식중독 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수입 돼지고기의 경우 1011건을 검사한 결과 48.9%에 해당하는 494건이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돼 있었다. 같은 기간 수입 돼지고기 47건에서는 식중독균 리스테리아균도 검출됐다. 리스테리아균은 고열과 두통, 복통, 설사, 근육경직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특히 임산부와 노약자,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심각한 증세를 초래할 수 있다. 수입 닭고기와 오리고기 검사에서는 637건 가운데 모두 105건(16.5%)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으며, 리스테리아균은 20건이 검출됐다. 국가별로는 미생물이 검출된 수입식육 총 1081건 중 미국산이 113건(10.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칠레산 93건(8.6%), 헝가리 49건, 네덜란드 35건, 캐나다 30건 순이었다. 안 의원은 "수입
식품환경신문은 올 의정활동과 국정감사의 실적을 토대로 ‘2007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에서는 장복심 의원, 문희 의원, 김춘진 의원, 안명옥 의원, 김충환 의원 등 보건복지위원회소속 의원이 5명, 우윤근 의원, 강기갑 의원 등 농림해양위 소속 의원이 2명, 김교흥 의원 등 교육위 소속 의원이 1명 등 총 8명이다. 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4명, 한나라당 의원이 3명, 민주노동당 의원 1명등이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국회에 따르면 장복심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식품위생검사기관의 부실실태, 문희 의원은 비과학적 식중독 관리의 문제점, 김춘진 의원은 CJ 등 대기업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을 폭로했다. 또한 안명옥 의원은 해외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국산 과자가 국내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실태, 김충환 의원은 유통기한을 넘긴 식용유지의 문제를 따졌고 우윤근 의원은 여론조사를 근거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 정서를 전달했다. 이밖에 강기갑 의원은 각종 FTA 발효이후 수산물 무역적자 심화 실태를 고발했고 김교흥 의원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급식 안전에 기여한 의정활동이 인정돼 우수
2일 열리기로 되어 있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법안소의가 한나라당의원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복지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의원들은 2일 오전 10시에 열리기 되어 있던 법안소위가 한나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실질적인 심사를 하지 못하고 개의 30분만에 산회됐다고 밝혔다. 국회법상 법안소위는 과반수가 돼야 의결이 가능한데 현재 소위위원은 신당 3명, 한나라당 3명 등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당의원들은 이날 상정된 법안은‘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안’등 모두 39건의 민생법안으로 처리가 시급한 실정인데 한나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며 한나라당측에 책임을 돌렸다. 복지위에 따르면 2일 현재 계류되어 있는 법안은 362개로 그중 법안소위에 회부된 법안은 279건이다. 법안소위 양승조위원장은 "처리 대상안건이 279건에 달하는 할일이 많은 법안소위가 방탕하게 운영되서는 안된다"며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법안소위를 속개 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은 협조해야 할 것"이라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 정기국회는 오는 23일 끝나고 5일 잡혀 있는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외에는 아직 일정이 없어 법안소위가 예정데로 열리더라도 연내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정부가 한미 FTA등 농업시장 개방에 맞서 대안으로 주장한 친환경농업시장 역시 수입산에 밀린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강기갑 민주노동당의원이 농림부로 부터 제공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유기가공식품시장의 90%가 수입산이며 이들 유기가공식품 수입은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유기가공식품 생산 및 수입현황 결과 국내생산은 2005년 235톤, 2006년 1103톤, 2007 6월까지 2317톤인데 반해, 수입은 2005년 7095톤, 2006년 1만1228톤, 2007년 9월까지 1만1096톤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 수입이 국내생산량 대비 6~10배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호주순이었고 품목별로는 과채류가 전체 수입량중 37%인 4000톤 넘게 수입됐고 설탕, 밀가루, 두류가공품, 곡류가공품, 영유아식동 1000톤이 넘게 수입됐다. 하지만 상황이 이런 데도 농림부는 국내에서 생산된 녹차류, 분말류, 김치류 등 일부품목만을 농산물가공산업육성법에 의거 인증하고, 완제품 및 수입 원재료의 국내가공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에 의거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식약청에서‘표시’만 관리하는 등
행자부, 외통부 이견차이로 답보상태 장복심 대통합민주신당의원은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는 제2의 국방이라며 국민건강권 차원에서 범정부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장복심의원은 참여정부가 지난 2002년 중점추진과제로 수입식품 해외주재관 파견확대를 선정, 수입식품 교역량이 많고 국제적 중심국가에 주재관을 배치하여 현지 위해정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계획을 세웠지만 2005년 2월 주중한국대사관에 주재관 1명을 파견한 것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장의원은 식약청이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호주, 태국, 베트남, 러시아 등 8개국에 주재관 증원을 요청했으나 파견형식에 대한 외교통상부와 행정자치부의 이견으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장의원은 2005년 김치파동이후 김치가공업체가 집중되어 잇는 중국 청도 등에 식약관 파견을 추진했으나 이또한 관련부처의 이견으로 표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장의원에 따르면 식약청은 2005년 7월 외교통상부에 미국 등 8개국에 8명의 해외주재관 증권을 요청한데 이어 같은해 10월 중국 청도에 식약관 추가 증원을 요청했고 그해 11월과 2006년 1월 중국 청도영사관에서도 전문을 통
군내 식중독 환자가 갈수록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식중독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은 장병은 677명에 이른다. 식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은 장병은 2002년 229명에 이어 2003년 254명, 2004년 19명, 2005년 62명, 2006년 179명 등이다. 식중독으로 공식 보고된 건수는 작년 3건에 이어 올들어 9월까지도 3건에 불과하지만 한꺼번에 수백명이 집단으로 발병하는 추세다. 특히 전국 16개 군병원의 진료기록을 보면 작년 설사로 입원하거나 외래진료를 받은 장병은 각각 112명과 1640명이고 올해 들어선 9월 현재까지 각각 98명과 10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설사 환자라도 모두 식중독은 아니다"며 "내년에는 집단 설사 환자가 전산으로 파악되도록 군의무 기록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도시 커피자판기에 대한 위생단속 감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김병호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의 감시율이 각각 69.3%와 37.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의 자판기 감시율이 37.4%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강원도 59.7%, 울산시 63.8%, 서울시 69.3% 등이 감시율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시내에 설치된 커피자판기 가운데 해당 구청의 위생검사 결과 '이상 없음'으로 조치된 자판기 내부의 위생상태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병호 의원은 "일부 대도시의 커피자판기 관리가 전무할 뿐 아니라 관리를 하는 지자체에서도 단속을 연 1회만 나가면 된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을 정도로 자판기 위생관리가 부실하다"며 "기호식품의 위생관리를 위해 최소 연 1회이상 위생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22일 농협 국정감사에서 농해수위 소속 김우남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농협 자회사의 쇠고기 수입 실적을 문제로 지적했다. 김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농협무역은 지난해 호주 및 뉴질랜드산 쇠고기 9198t, 356억7500만원어치를 수입했다. 2004~2006년 전체 수입규모는 2만7848t(1115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 5월말 미국 대형육류업체 타이슨과 669t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대해 농협측은 농협무역의 수입량이 전체 쇠고기 수입 규모에 비해 매우 적고, 군납 물량 확보와 수입쇠고기 가격 견제, 국내 쇠고기 수급 조정 등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같은 수입쇠고기 취급 등으로 남은 수익 가운데 해마다 20억원 정도가 우리 농축산물 수출 자금으로 지원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중에 깔려 있는 커피자동판매기의 위생상태가 극히 불량하고 지자체에서 식약청에 보고하는 통계자료도 잘못되어 있는 등 커피자판기의 관리체계가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김병호의원이 커피자판기 위생검사통계에 대한 식약청 제출자료와 시군구 취합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김의원에 따르면 식약청이 제출한 자료결과 전국의 위생감시율은 15%에 불과하고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과 부산시는 영업신고된 자판기의 1-3%만 위생감시를 받고 있으며 위반비율도 94%에 달했다. 특히 식약청 자료와 시군구의 자료가 틀려 커피자판기 관리에 큰 허점이 있음을 나타냈다. 식약청 자료결과 2005년 전국 위생감시건수는 1만9038건이라고 밝힌데 반해 지자체 취합자료에서는 8만1222건으로 나타나 4.3배의 오차를 보였다. 적발건수도 같은기간 식약청은 3293건, 지자체는 5258건으로 1.6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2006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서울의 경우 위생검사건수는 25.9배, 부산시는 39.2배 오차를 각각 나타냈다. 김의원은 이를 단지 담당자의 실수라며 그냥 쉽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직무유기에 대한 식약청장의 공식사과와 즉각적인 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