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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자판기 위생관리 엉망

시중에 깔려 있는 커피자동판매기의 위생상태가 극히 불량하고 지자체에서 식약청에 보고하는 통계자료도 잘못되어 있는 등 커피자판기의 관리체계가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김병호의원이 커피자판기 위생검사통계에 대한 식약청 제출자료와 시군구 취합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김의원에 따르면 식약청이 제출한 자료결과 전국의 위생감시율은 15%에 불과하고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과 부산시는 영업신고된 자판기의 1-3%만 위생감시를 받고 있으며 위반비율도 94%에 달했다.

특히 식약청 자료와 시군구의 자료가 틀려 커피자판기 관리에 큰 허점이 있음을 나타냈다. 식약청 자료결과 2005년 전국 위생감시건수는 1만9038건이라고 밝힌데 반해 지자체 취합자료에서는 8만1222건으로 나타나 4.3배의 오차를 보였다. 적발건수도 같은기간 식약청은 3293건, 지자체는 5258건으로 1.6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2006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서울의 경우 위생검사건수는 25.9배, 부산시는 39.2배 오차를 각각 나타냈다.

김의원은 이를 단지 담당자의 실수라며 그냥 쉽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직무유기에 대한 식약청장의 공식사과와 즉각적인 시정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