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우 농가의 권익 보호와 산업 발전을 이끌 수장을 뽑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는 김삼주 전 한우협회장, 민경천 현 한우협회장, 이동활 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6기 전반기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선거는 내달 12일 대전 KT인재개발원 제2연수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생산자단체장의 자조금관리위원장 겸직 관련 이해충돌방지법상 문제로 당초 예정된 선거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문제가 없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우자조금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1번 김삼주, ▲2번 이동활, ▲3번 민경천 후보로 결정했다고 공고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소비 촉진을 위해 운영되는 조직으로, 한우 농가가 납부하는 자조금과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보조금은 연간 90억 이상이다.
기호 1번 김삼주 후보는 한우협회 영주시지부장과 대구경북도지회장을 거쳐 2021년 3월 제10대 전국한우협회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2월까지 협회를 이끌어왔다. 당시 한우 가격 안정과 수급 조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김 후보는 한우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가의 이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호 2번 이동활 후보는 2023년 3월 14일 한우자자조금관리위원장으로 선출돼 최근까지 자조금을 이끌어왔다. 그는 4~5기 대의원, 자조금 감사, 한우협회 포항시 지부장, 한우협회 중앙회 이사 등 여러 직책을 역임하며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기호 3번 민경천 후보는 지난해 3월 1일 제11대 한우협회장으로 취임해 임기 동안 한우 농가의 경영안정과 소 값 회복을 위한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전라남도 해남에서 소 1마리로 시작해 한우산업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자조금 위원장을 세 차례 연임하며 한우협회와 자조금을 아우르는 리더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