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2023 서울카페쇼(이하 서울카페쇼)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글로벌 36개국 675개 사 3,75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약 13만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 가운데 커피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국내외 로스터리 카페가 모여있는 커피앨리 E홀 부스의 입장 대기시간이 최대 2시간까지 소요되는 등 국내외 개성 있는 로스터리 카페들의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번 서울카페쇼는 올해의 주제인 '함께 새롭게: Blend New, Brand New’에 맞게 국내외 카페 업계 종사자들에겐 다양한 시장 진출과 협업의 네트워크 장을 마련했으며, 일반 관람객들에겐 빠르게 변화되는 커피 및 F&B 시장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2024년 커피산업 트렌드 키워드 투게더(‘T.O.G.E.T.H.E.R’)로 선정하며 빠른 시장 변화에 대처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홈카페의 성장에 어울리는 하이엔드급 머신인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머신 '라마르조꼬'를 비롯해 무인‧자동화 트렌드에 맞는 이디엠에스의 '스마트 AI 원두커피 머신 미니 빈(mini bean)과 글로벌 커피 시장의 다양한 커피 산지국에서 참여하며 개인 소비자와 카페 자동화를 원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는 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와함께 ESG 전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100% 천연펄프로 만든 무림 P&P의 종이 물티슈 ‘무해(moohae)’를 그린부스 참가사 및 엔조이카페, 서울커피스팟 파트너사에 배포하고,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을 국내 최대 규모로 수거 및 재활용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 순환’과 함께 최대한 수거해 재활용에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원 선순환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리와인드’의 커피박 화분, 생분해제 로포트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포토존도 마련해 운영했다.
서울카페쇼와 동시 개최된 제12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에서는 “Intersection of Coffee Era: City, Technology, Sustainability”라는 주제에 맞춰 커피 산업이 도시와 기술, 지속가능성과 교차할 때 마주하는 도전과 기술을 논의했다.
플리너리 세션에서는 커피 및 관련 산업의 저명한 리더들과 세계 커피 산업의 현황과 이슈, 미래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고 토론했다. ▲2023 월드바리스타챔피언 우승자인 엄보람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챔피언 세션’에서는 WBC2023 우승 스토리에선 많은 참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으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연과 발표를 통해 커피 전문 기술을 공유하는 ‘프로페셔널 세션’ 등으로 구성돼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커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인 ‘제8회 서울커피페스티벌’에서는 ▲서울커피스팟 ▲커피라이브러리 ▲커피토크 ▲커피아트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진행된 커피토크에서는 2023 이브릭 세계 챔피언 피에르 드 샹테락(Pierre de Chaterac)이 커피 시연을 펼치는 등 대중과 더 가까이서 호흡했다.
부대행사로 개최된 글로벌 바리스타 발굴 프로젝트인 '월드라떼아트배틀'과 국내 대표 바리스타 경연대회 '2023 코리아커피리그'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8일 서울카페쇼를 찾은 방문한 카페 예비 창업자 이석훈(34세)씨는 “매년 방문하고 있지만 올해에는 다양한 글로벌 커피 브랜드를 둘러보면서 향후 창업을 위한 방향성을 재정립할 수 있었다.”며 “모모스커피, 베르크로스터스 등 국내 유명 로스터리 카페를 비롯해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해외 로스터리 카페들의 원두를 직접 시음해 보고 어떤 차별성과 강점 등이 있었는지 알 수 있어 향후 창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기회의 장이었다.”고 전했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올해 서울카페쇼가 역대 최대 참가 규모에 걸맞게 커피업계 종사자들과 일반관람객들에게 한국이 글로벌 커피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고민을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더욱더 뜻깊은 ‘2023 서울카페쇼’ 였다.’며 “서울카페쇼가 앞으로도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커피 산업의 성장을 논의하는 전세계 대표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