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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스타벅스가 '일반음식점'으로 변하는 까닭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먹거리로 깜짝 놀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바로 '술'입니다. 프리미엄 커피와 따뜻한 분위기의 대명사 스타벅스가 왜 술을 파는 '일반음식점'으로 변신을 꾀할까요. 


커피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커피전문점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올해로 한국시장 진출 25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인의 커피 사랑과 함께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1900개를 돌파했는데요. 내년 상반기에는 2000개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이 같은 숫자는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습니다. 한국인들이 스타벅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통계죠. 


하지만 커피 전문점 시장은 전형적인 레드오션으로 불립니다. 블루 보틀 커피, 피츠 커피 등 해외 브랜드의 국내 시장 입성과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등이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펼치니 제아무리 스타벅스라 해도 버티기 어렵겠죠.


스타벅스 코리아가 레드오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주류' 입니다. 포화 상태인 커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커피전문점의 취약 시간대인 저녁 시간대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영업 허가를 기존 '휴게음식점'에서 '일반음식점'으로 변경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이미 부산 해운대 매장인 엑스더스카이점은 술 메뉴 제조.판매를 위해 변경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판매 시기는 이달 말로 도수 5도 안팎의 칵테일로 준비 중입니다. 부산에 이어 제주지역 매장에서도 주류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제주 매장은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중문관광단지 인근 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주요 관광지 위주지만 점점 넓혀 나갈 것이라는게 업계 전망인데요. 스타벅스 주류 판매를 두고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고 이미 포화상태인 일반음식점들과 또다른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나 일부 프랜차이즈에서 직영점을 중심으로 와인 등 주류를 판매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온적입니다. 

 

'커피가 아니라 공간과 문화.경험을 팝니다" 스타벅스의 대부 하워드슐츠의 말은 그간 스타벅스의 근간이 됐죠. 애주가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의 스타벅스코리아는 여기에 음주경험을 더하기로 했습니다. 부디 스타벅스만의 감성으로 잘 녹여낼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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