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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카페쇼, 8일 개막 앞두고 2024 커피 트렌드 '투게더' 선정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2023년에도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커피 사랑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성인 1명당 367잔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는 국가는 551.4잔을 마시는 프랑스가 차지했으며, 전 세계 평균은 161잔으로 한국은 이보다도 2배를 웃돌았다.

 

서울카페쇼는 매년 참가 브랜드의 전시 품목과 소비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한다. 오는 8일부터 글로벌 36개국 675개 사 3,75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2023 서울카페쇼(이하 서울카페쇼)는 이번 2024년 커피 산업 트렌드 키워드로 ‘T.O.G.E.T.H.E.R’를 선정했다. 

 

이번에 서울카페쇼가 선정한 키워드 투게더(T.O.G.E.T.H.E.R)’는 ▲Tailored Experiences(맞춤형 경험) ▲Open-minded Diversity(열린 다양성) ▲Global Taste Exploration (세계적 맛 탐구) ▲Ethical Ingredient Sourcing(윤리적 원료 확보) ▲Tech Integration(기술 통합) ▲Healthy Choices(건강한 선택) ▲Eco-friendly Initiatives(친환경 노력) ▲Relaxation Rituals(휴식의 의식)로 빠르게 변화하는 커피산업이 2024년을 맞이하면서 발견될 수 있는 8가지 흐름에 대해 주목했다.

 

특히 2024 커피산업 키워드로 선정한 ‘투게더’는 커피의 생산과 유통을 거쳐 고객에게 소비되기까지의 다양한 과정과 요소가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는 모습을 내포한다. 

 

서울카페쇼는 올해 전시 주제인 ‘함께 새롭게: Blend New, Brand New’에 맞춰 지속 가능한 카페 산업의 성장을 위한 방향성 제시와 함께 2024년의 커피 트렌드를 총망라해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고객 취향 다양성에 따라 개별 맞춤형 옵션과 세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본인의 취향을 나노 단위로 분석하고 입체적으로 정의하는 ‘셀프 분석’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커피 산업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개별 맞춤형 서비스에 접근하고 있다.

 

올해 서울카페쇼에 참가하는 ‘보틀웍스’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개발해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큐레이션 키트를 제안한다. 사전 설문을 통해 ▲카페인 수용도 ▲알러지 ▲민감도 등 개인 고객 취향과 니즈를 파악하고, 테이스트 파인더의 7만 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1:1 커스텀 큐레이션 키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와 함께 서울카페쇼는 디플루이드 코리아와 함께 ‘커피앨리: 커피 큐레이션 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객의 커피 취향을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서울카페쇼에 참가하는 총 73개의 로스터리 카페 중 취향에 맞는 커피 브랜드를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카페 및 커피 산업의 성장에 맞춰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 커지는 가운데 다국적 메뉴를 즐기는 경향이 높아졌다. 카페에서도 단순히 커피와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인문학적인 문화 이벤트를 연계하거나, 다국적 직원을 채용하는 등 다양성, 포용의 가치가 극대화되고 있다.

 

한국 시장은 이미 세계적 맛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대로는 미국 햄버거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바뀌고 있으며, 60년의 커피 역사가 담긴 캐나다 커피브랜드 '팀홀튼'은 오는 12월 신논현에 1호점을, 선릉역에는 2호점까지 오픈 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커피에 100%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특징과 함께 크리미한 맛이 더해진 가장 인기 있는 시그니처 메뉴인 오리지널 커피 '더블더블'과 한입 크기의 달콤한 미니 도넛 '팀빗'으로 국내는 이미 세계적인 맛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맛과 특색 있는 향미를 내세우는 브랜드와 함께 국제적인 조리법과 향신료를 다루는 카페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커피를 즐기는 고객들 역시 다양한 산지의 커피를 좀 더 세분화하면서 즐겨 마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세계 키오스크 시장 규모를 2020년 209억 9,000만 달러에서 2021년 226억 9,000만 달러, 2028년 510억 5,000만 달러로 연평균 약 1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앞으로는 비대면 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로봇 산업이 성장하면서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커피, F&B, 카페 산업의 원부자재 관련 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서울카페쇼에서도 ▲무인 키오스크를 개발 및 생산하는 ‘이디엠에스’ ▲스마트 태그 주문 서비스 태그히어를 선보이는 ‘티엠알파운더스’ 등 무인화 시대에 발빠르게 대처한 테이블용 테블릿 메뉴판, AI 응답 시스템, 주문 결제 앱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지구온난화 등 환경 오염과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의 대안으로 ‘대체 커피’가 떠오르고 있다. 대체 커피란 씨앗이나 허브 등으로 카페인 없이 커피의 향과 맛을 구현한 것으로 카페인에 취약하거나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사람에게 주목받고 있다. 버섯 커피로 알려진 라이즈(Ryze), 분자커피 애토모(Atomo) 등 다양한 글로벌 대체 커피 브랜드가 있다. 실제로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대체 커피의 시장 규모가 2022년 27억 달러(약 3조 6,196억 원)에서 2030년 약 53억(약 7조 1,051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건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자 비거니즘과 기술이 합쳐진 비건테크를 선보이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올해 서울카페쇼에 참가하는 ‘바이루트’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식물성 단백질인 워터렌틸(Wolffia)을 활용한 단백질 브랜드 잇프롯을 선보이며 다가올 비건 시대를 겨냥한 상품을 공개한다. ‘더플랜잇’은 전 세계 100만 개 이상의 식품 성분 데이터를 축적한 AI 기반의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활용해 식물성 대체 우유와 크래커 등을 전시하며 다가올 ‘헬시플레져’ 시대에 적합한 상품들이 줄 이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가 도래하자 카페 산업과 관련된 친환경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 커피 전시회 서울카페쇼에서도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다수 참가해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카페 산업을 구성하는 소비자와 공급자 상호 간에 친환경적인 노력을 강조하고, 실천을 통한 지구 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트렌드도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포장재 및 식기 사용 촉진, 친환경 에너지 소스 도입에 맞춰 올해 카페쇼에서는 ▲자연에서 얻은 생분해 가능한 소재로 일회용품을 제작하는 ‘리와인드’를 비롯해 ▲코레쉬텍 ▲돌핀 ▲에프앤비서비스 등 커피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업의 친환경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커피와 차를 마시는 과정을 의식적으로 쉬면서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서울 은평구, 경기도 양평군, 경기도 남양주시에 ‘더(THE)’ 매장이라는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휴식’을 테마로 자연경관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했으며,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평일 1,000명, 주말 1,500명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카페는 커피 또는 차를 마시는 공간을 뛰어넘어 휴식을 위한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36개국 675개 사 3,750여 개 브랜드가 참가를 조기 확정한 서울카페쇼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카페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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