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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홍삼 '한삼인' 만년 적자에 재고 비리까지

이종배 의원, "임직원 징계 대부분 주의촉구...제식구 감싸기"



농협경제지주의 100% 자회사인 농협홍삼이 적자에 허덕이다 못해 임직원의 재고 비리까지 벌어지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대부분 경징계에 그치는 등 제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다.

 
국회 농해수위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은 21일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및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국회 업무현황보고에서 인삼 재고 관련 비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경쟁력 향상 및 적정수준의 재고량 유지를 위한 인삼 통합을 제안했다.

 
이종배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농협홍삼 재고 관련 총 63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징계 현황을 보면 대부분 주의촉구, 견책 등 경징계에 그쳤다. 또한 재고부족금액이 9억5200만원에 달함에도 변상액은 2100만원 밖에 안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재고부족금액이 9억5200만원에 달함에도 변상액은 2100만원밖에 안되고 대부분 주의촉구, 견책 등 경징계에 그쳤다”며 “제식구 감싸기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규모화.전문화로 경쟁력 강화 및 공동 마켓팅을 통한 비용 절감과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브랜드 통합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지난 1996년 홍삼 전매제 폐지 이후 농협홍삼 및 11개 전체 인삼 농협은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GMP시설 확충 등 현대화를 추진해 왔다.


이로 인해 인삼농협별 브랜드를 각자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생산 설비 규모가 영세하고 생산 시기가 집중됨에 따라 계통간 이용확대가 어려워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부담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홍삼은 지난해 89억92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2009년 18억원, 2010년 68억원, 2011년 79억원, 2012년 113억원, 2013년 141억원 등 매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역시 5% 수준이다.


이 의원은 "사업 부진으로 인한 손실은 결국 조합원인 농가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며 "계통 간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생산·제조·판매 및 유통 분야의 규모화·전문화로 경쟁력 강화 및 공동 마켓팅을 통한 비용 절감과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브랜드 통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삼 재고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재고 관리 비용 소요 및 품질 저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최원병 농협회장에게 수출확대 등 재고 감축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3년간 인삼 재고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2965억원, 2013년 3278억원, 2014년 3434억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제재조치 등 재발방지 대책과 인삼 수출 확대 등 재고감축 방안을 마련해 6월 전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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