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준시인 한 발, 첫 발자국

  • 등록 2015.01.02 08:28:38
크게보기

2015년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 발, 첫 발자국


새의 노래를 듣기위해 새장을 사지 않고

주머니를 꺼내 모이 그릇에 채워놓지 않고

한그루 나무를 심고 물을 주며 

향기로운 그늘을 키우는 사람이 있다

꽃을 꺾어 창가에 놓지 않고

꽃씨를 뿌리며 그 꽃씨가 퍼져나가 

세상을 물들이는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

제 몸의 온기를 나누어

쫒기고 지친 마음을 껴안을 수 있다면

한 뼘은 더 따뜻해질 것이다 

우주의 시간이 빛날 것이다

새해 첫 마음 한 발, 첫 발자국,

내안의 바로 너 

나 또한 세간의 문을 열고 그 길에 한걸음 

내딛는 시작이기를



- 시인 박남준 - 
푸드투데이 푸드투데이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