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난 20일 푸드투데이 황창연 발행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그 어느해 보다도 큰 성과들을 거뒀으며 이를 통해 충북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그 결과가 집약돼 역사적인 ‘160만 도민시대’와 ‘영충호시대’, ‘정부예산 4조원시대’를 열 수 있었다"고 충북의 지난해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와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화장품뷰티박람회는 아이디어 하나로 대성공을 거두며 박근혜대통령도 '창조경제의 선도적 모델'로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도 전체에 무리한 재정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용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며 오송역세권 개발 중단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지사는 "범국민협의체 등 국민 대융화합을 위한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상생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는 한편, 목포~청주~제천~강릉 등 충북을 중심으로 한 국가 X축교통망과 서해~충청~강원을 잇는 동서교통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명‧태양광‧뷰티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적인 R&D 메카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9988행복지키미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치매중풍 걱정 없는 충북을 위해 지난해 무료검진 확대, 주간보호시설 이용 지원, 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금년에도 치매예방과 조기발견, 범사회적 인식개선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천에 총 300억원을 투입하는 글로벌 천연물 원료제조 거점시설 구축을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9월 26일에서 10월 12일까지 12년 만에 열리는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에 총 2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될 예정으로 지역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347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66년만에 이룬 청원청주 통합시가 주민들과 모두의 축제속에 성공적으로 출범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나가는 한편, 비청주권의 균형발전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함께하는 충북’을 굳혀 나가는데 도정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의 일문일답.
- 새해 인사 말씀.
갑오년 새해, 충북은 매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해 연말 충북의 인구는 160만 160명으로 역사적인 ‘160만 도민시대’를 열었다. 또한 충청권의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하며 ‘영충호’시대를 개막한데 이어, 도정사상 최대규모의 정부예산을 확보하며 ‘정부예산 4조원시대’를 활짝 열었다 모두가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으로 진심으로 감사한다.
올 한해도 160만 도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도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12000명 공직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갑오년 새해, 도민여러분 모두 청마처럼 힘차고 신나게 달려나가는 한 해 되시길 바란다.
- 지난해 충북도정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참으로 열심히 많은 일들을 했고 그 어느해 보다도 큰 성과들을 거뒀으며 이를 통해 충북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 결과가 집약돼 역사적인 ‘160만 도민시대’와 ‘영충호시대’, ‘정부예산 4조원시대’를 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와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두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충북의 도격을 한층 높인것에도 큰 보람을 느낀다.
아울러 충북경제 신화 창조의 토대가 될 충북경제자유구역 출범, 민선5기 2178개기업 19조원 투자 유치에 이어 32년만에 전국체전 8위, 경부대역전마라톤에서 8연패를 거두며 충북인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유기농특화도 선포, 2015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국제행사 승인, 9988행복나누미, 여성농업인복지바우처 등 많은 시책들이 성과를 거뒀다.
- 지난해 도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무엇보다 우리 충북의 인구가 반세기만에 ‘160만 도민시대’를 연 것과 ‘영충호시대’를 연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간 도민과 공직자, 지역국회의원, 도‧시군 의회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충북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성과가 집약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난해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와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화장품뷰티박람회는 아이디어 하나로 대성공을 거두며 박근혜대통령도 '창조경제의 선도적 모델'로 높이 평가했다.
24일간 관람객 118만명, 70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며 큰 성황을 이뤘다. 또한 270억원의 적은 예산에도 불구, 상담실적만 6890억원, 해외수출계약만 631억원에 이르는 등 한마디로 ‘대박’을 터트리며 큰 성공을 거둔 것이 보람으로 남는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도 조정의 불모지인 대한민국, 그것도 우리 충주에서 82개국 196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했다. 이러한 큰 국제행사들을 우리 충북이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속의 충북’으로 활동무대를 넓히며 충북의 세계화에 한 발 성큼 다가간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 반면, 가장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오송역세권 개발 중단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8년여의 기간동안 민선3‧4‧5기에 걸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현실적 여건상 도저히 역부족이었다. 계속 추진시 충북도 전체에 무리한 재정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용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며 향후 개발여건이 성숙되면 다시 추진되어야 할 사안으로 장기적 과제로 남았다.
- 영충호시대의 의미는.
'영충호‘는 서열개념이 아닌 영남과 호남의 중간에서 충청권이 국민의 융합‧화합을 이끌며 조정자의 역할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5월, 건국이래 처음으로 충청권의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하며 그 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다(‘13.12월말현재 53,786명). 이는 정치‧경제‧사회 등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과거 영남․호남 양극체제에서 영남‧충청‧호남의 삼극체제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본다.
영호남으로 갈라진 지역간 갈등․대립에서 벗어나 이젠 충청권을 중심으로 영호남의 중간에서 국민 대통합‧화합‧융합의 시대를 이끌어 국가 미래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중간자‧조정자의 역할을 바로 우리 ‘충북’이 주도해 나갈 계획으로 금년 ‘충화영호(忠和嶺湖)’의 도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충화영호(忠和嶺湖)는 충북이 영호남은 물론 국민 모두의 화합과 융합의 리더가 되자는 의미이다.
- 이에 대한 대응전략은.
그간 수차례의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10대 아젠다를 마련했다.
우선, 범국민협의체 등 국민 대융화합을 위한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상생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는 한편, 목포~청주~제천~강릉 등 충북을 중심으로 한 국가 X축교통망과 서해~충청~강원을 잇는 동서교통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태양광‧뷰티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적인 R&D 메카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의 세종시를 완벽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완성하고 불합리한 국회의원 선거구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그간 소외돼 있던 충청권의 몫을 되찾고 이를 위한 범충청권 협의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충북의 미래인재 육성계획은.
조병화시인의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재양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사람’은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를 살리며 국가의 가치를 높이는 시대다. 가능성 있는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그 인재들이 다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피드백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도는 어려운 학생에겐 배움의 기회를, 가능성 있는 인재에겐 동기 부여를, 일정 궤도에 올랐다면 더 큰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일에 힘쓰고 있다. 특히 민선5기는 충북의 인재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전국 최초의 초중학교 무상급식 실시로 차별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도립대 수업료 50% 인하로 형편이 어려운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한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해 왔다. 특히 금년부터 등록금의 10%를 추가로 인하함에 따라 학기당 100만원도 되지 않는 저렴한 학비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또한 충북인재양성재단을 통한 장학금 수혜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서울과 청주에 총 634명 규모의 충북학사를 조성,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충북학사생중 95명의 사시‧행시‧공인회계사 등 다수의 국가고시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바이오‧태양광분야 마이스터고 육성 및 태양광전문학과 등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이끌어 나갈 미래 BT‧IT 전문인력을 육성하는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충북의 인재들이 더욱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재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들을 더욱 많이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복지분야에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을 꼽는다면.
민선5기 충북은 ‘찾아가는 평생복지’를 모토로 복지예산을 대폭 확충했다. 금년기준 복지예산은 1조 2000억원 규모로 도 전체예산의 33.8%를 차지한다. 2010년(7,810억원) 대비 53.8%가 증가했다. 특히 장애인분야 예산은 2010년 543억원에서 금년 913억원으로 68%나 증가했다.
도는 특히 노인‧장애인‧여성농업인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노인들만 남아 쓸쓸하고 무료하기만 했던 농촌지역 경로당에 9988행복나누미를 파견, 손맛사지, 건강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웃음꽃이 피는 경로당으로 풍경을 확 바꿔놓았다.
또한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일감지원사업, 찾아가는 장애인 이동복지서비스 지원,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 지원과 가사‧영농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인 여성농업인복지바우처제도 실시도 큰 호응을 얻었다.
- (복지분야) 앞으로 중점을 둘 분야는.
도는 앞으로 노인들이 ‘가난‧질병‧고독’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충북의 고령화율은 14%로 보은 등 5개시군은 고령화율 20%를 넘어 초고령화사회로 접어 들었다. 특히 농촌지역의 고령화율은 34%로 훨씬 높은 실정이다. 도는 9988행복나누미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9988행복지키미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치매중풍 걱정 없는 충북을 위해 지난해 무료검진 확대, 주간보호시설 이용 지원, 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금년에도 치매예방과 조기발견, 범사회적 인식개선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정부예산 4조원 시대의 의미는.
금년 우리 충북은 도정사상 최대규모인 4조 641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하며 2010년 3조 3625억원을 확보한 지 4년만에 정부예산 ‘4조원시대’를 열었다. 이는 지난해 3조 8964억원보다 4.3%가 증가한 금액으로 정부예산 증가율 4%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이번에 146건 2618억원의 신규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총사업비 6조 3152억원에 이르는 귀중한 종자돈을 확보하게 됐다.
화장품‧뷰티산업을 지원할 글로벌 코스메슈티컬센터 2억원, 유기농엑스포 20억원,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 10억원, 천안~공항간 수도권 전철 연장 20억원, 동서5축 고속도로(세종~청주~괴산~안동) 10억원 등 많은 신규사업을 확보했다. 특히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제1‧2공구 실시설계비 9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내년 동시 착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금년 바이오엑스포 행사비 37억원, 제천 글로벌 천연물 원료제조 거점시설 구축 10억원, 한방 자연치유센터 건립 2억원, 괴산 친환경농업연구센터 30억원, 버섯시설 현대화사업 3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121억원 등을 확보, 주요 현안 추진에도 큰 탄력을 받게됐다.
이와 같은 성과는 도와 시군 공직자,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충북출신 공직자, 지역 언론 등 모두가 나서 함께 애써주신 결과로 ‘모두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울러 2015년 정부예산도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 나가겠다.
- 통합청주시 출범에 따른 준비상황, 앞으로의 계획은.
통합청주시는 헌정사상 최초로 주민투표에 의해 통합을 결정한 최초의 사례인만큼, 도는 통합청주시가 타 시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통합청주시 출범을 위해 청원군, 청주시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
7월 1일 통합청주시 출범을 위한 제반 준비사항은 통합추진위원회(김광홍 위원장)를 중심으로 도‧청주시‧청원군이 추진지원단을 구성,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4개구 행정구역 명칭‧청사위치 선정, 자치법규 정비, 조직설계, 임시청사 확보, 상생발전사업 이행 등 제반 준비사항들이 착착 진행중이다.
청원‧청주 통합으로 자생력을 확보하게 된 통합시는 대전‧세종‧천안시와 함께 신수도권의 핵심도시로 ‘영충호시대’를 리드해 나가는 동시에, 통합후의 높아진 경쟁력을 기반으로 나머지 시군 발전을 견인하며 전체적으로 충북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게 될 것이다.
충북도는 앞으로 비청주권 균형발전에 도정을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동서5축(세종~괴산)도로, 충북선 연장(영동~단양) 등 지역간 연계 도로‧교통망 구축으로 통합시의 파급효과를 전 시군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송 의약~제천 한방~옥천 의료기기~괴산 유기농 바이오밸리 사각벨트를 구축하고, 균형발전특별회계를 금년 5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2단계 균형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등 청주‧비청주권 공동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는데 도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 2014년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준비상황은.
금년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지난 2002년 오송바이오엑스포이후 12년만에 열리는 행사로 9월 26일에서 10월 12일까지 17일간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2년 바이오엑스포를 통해 충북이 ‘바이오’라는 씨앗을 처음 뿌렸다면, 금년 바이오산업엑스포는 지난 12년간 충북이 거둔 열매들을 수확하고 그간의 성과를 세계에 선보임으로써 ‘바이오충북’의 브랜드를 확실히 굳혀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10여년간 충북은 오송생명과학단지 60개 바이오기업 입주, 오송첨복단지 조성, 식약처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입주, 오송2산단 착수, KTX오송역 개통, 과학벨트기능지구 지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개최, 인근 세종시 조성 등 정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송을 중심으로 제천 한방바이오밸리, 옥천 의료기기밸리, 괴산 유기농푸드밸리 등 바이오산업이 충북 전역으로 확산되며 ‘바이오 충북’ 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총 2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지역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3,47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엑스포를 통한 대내외적 신뢰도 제고 및 이를 통한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로 오송2산단과 오송첨복단지 분양,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또한, 뷰티‧유기농산업 등 연관산업의 육성과 청주공항 활성화 등 충북경제 전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지난해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대박행진을 계속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
- 역세권 개발중단과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에 대해.
당초 오송역세권이 담당하려고 했던 기능(관광, 상업, 컨벤션)은 현재 조성중인 오송 2단지로 이전‧재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역세권을 제외한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첨복단지, 오송2단지는 모두 정상적으로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CJ제일제당, LG생명과학 등 33개기업이 이미 가동중이며, 오송첨복단지도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고대의생명공학연구원에 이어 지난해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대 국가핵심연구시설을 준공했다. 또한 도에서도 도비 384억원을 투입, 연구원들의 편의시설 공간인 커뮤니케이션‧벤처연구센터를 준공했다.
첨복단지는 1‧2차에 걸쳐 17필지 분양을 완료하고 코비디엔코리아, 베스티안, 메타바이오메드 등 17개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며,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도 금년 착공예정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밸리는 오송 뿐만 아니라 제천 한방바이오밸리~옥천 의료기기밸리~괴산 유기농 바이오밸리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하여 도는 금년에 제천에 총 300억원을 투입하는 글로벌 천연물 원료제조 거점시설 구축을 착수할 예정이며, 옥천 제2의료기기단지 조성도 충북도‧개발공사‧옥천군이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 중에 있다. 괴산도 유기식품단지 조성 등 충북바이오밸리 조성은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오송은 바이오관련 기초연구에서 인허가,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의 인프라가 구축된 곳으로 오송 의약~제천 한방~옥천 의료기기~괴산 유기농바이오 사각벨트를 구축,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태양광산업 전망과 계획은.
태양광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이며 인류가 지향해야 할 미래다. 세계적인 태양광산업 침체 등 불황속에서도 연 20%내외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충북은 SKC, 현대중공업, 신성솔라 등 60여개의 태양광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전국 셀․모듈 생산량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충북은 이를 기반으로 전국 최초로 7개시군이 태양광특구로 지정되는 등 태양광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할 책무가 어느 정도 충북에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수년간 태양광산업 침체로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겪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차츰 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2013년을 기점으로 도내 주요 태양광 기업들도 20%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는 태양광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태양광발전시설 보급을 통한 저변 확대 등 태양광산업 선도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는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R&D중심의 솔라그린시티를 조성할 계획으로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BIPV 실증실험센터, 기후변화 다환경 실증실험센터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아울러 2013년에 도내 728개소 경로당에 태양광발전시설을 보급하는 등 태양광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중으로 금년에도 일반주택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 등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태양광의 남은 전력을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차전지분야의 전력저장(ESS) 등 동반성장 산업을 육성하는데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다.
- 민선5기, 지난 3년 6개월간 가장 보람있었던 정책은.
민선5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생명‧태양광‧뷰티‧유기농산업 등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잇따라 선점하며 도정 전반에 정착시켜 온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오송~제천~옥천~괴산 바이오밸리와 솔라밸리 조성,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개최, 유기농특화도 선포,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 등 충북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확보한 것이 보람으로 남는다.
또한 ‘함께하는 충북’을 목표로 지역‧계층‧도농간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며 역대 어느 도정보다도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에도 보람을 느낀다. 과거 3~4년전만 하더라고 북부권 주민들을 만나면 ‘강원남도’로 가겠다, 남부권 주민들을 만나면 ‘대전시’로 편입하겠다던 얘기들이 들려 왔으나 지금은 그런 얘기들을 들을 수 없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착수, 전시군 심야‧출퇴근버스 운영, 북부‧남부 출장소 설치, 전국최초 초중학교 무상급식, 도립대 반값수업료, 농촌지역 9988행복나누미, 도지사관사 개방, 충북문화재단 출범 등 청주권과 비청주권간, 도시와 농촌간, 계층간의 불균형이 많이 해소된 것은 큰 성과라고 본다.
아울러 지난 수년간 묵혀왔던 현안들을 대부분 해결하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풀며 우리 충북이 ‘영충호시대, 160만 도민시대’에 진입하게 된 것에도 많은 보람을 느낀다.
청원청주 통합결정, 청주공항 활주로 및 전철연장, 충북경제자유구역 출범, 중부내륙철도‧동서5축도로‧충청내륙고속화도로, 오송2산단 착공 등 잇따른 현안을 해결하며 충북의 위상을 높여 온 것은 큰 보람이다.
- 2014년 도정 방향과 도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금년은 역사적인 ‘영충호시대’, ‘통합청주시’ 출범 원년이다. 도는 영충호시대 밑그림과 함께 충북의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하는데 주력해 나가는 등 ‘충화영호’의 소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66년만에 이룬 청원청주 통합시가 주민들과 모두의 축제속에 성공적으로 출범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나가는 한편, 비청주권의 균형발전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함께하는 충북’을 굳혀 나가는데 도정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금년 개최되는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바이오밸리‧솔라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완성해 나가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충북은 기회와 희망의 땅이다. 최근 수년간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정말 어려운 큰 일들을 많이 해냈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청원청주 통합결정, 화장품뷰티박람회와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 등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충북 미래 번영의 기틀을 닦아 왔다.
그 결과, 우리 충북은 작은 충북에서 큰 충북으로, 약한 충북에서 강한 충북으로, 국토의 변방 충북에서 국토의 중심 충북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충북의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자부심을 갖고 갑오년 새 해에도 충북도정에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시길 당부드린다.
<대담: 황창연 발행인, 정리: 황인선 기자, 영상.사진: 류재형 기자>